본문 바로가기

경제

(26)
돈의 교실 -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돈의 교실 복지는 근대국가에 발달된 비교적 새로운 제도이다. 연금과 의료보험, 생활보호 등이 대표적이다. 복지국가가 성립되기 전까지는 어려운 사람들이 가족, 왕, 종교단체 등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면, 이슬람교에서 가난한 자에게 베푸는 것이 신자의 의무다. 교회나 절에서도 밥을 지어 빈자와 병자에게 나눠주는 일도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왜 나라가 복지에 개입하게 되었을까? 1) 인류는 풍요로워젔다. 산업혁명이 더해지면서 경제성장이 가속화 되었다. 과학 발전으로 의료 기술도 발달했고, 그 결과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 노인이 늘어나고 연금과 같은 구조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2) 냉전이다. 미국의 자유주의 진영과 소련이 이끄는 사회주의 진영이 반세기 가까이 패권을 다투고 있었다. 자유주의 경제의 심..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 금리는 미래의 경제를 반영하는 프리즘이다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영화 를 보면 괴짜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이클 버리는 모기지 시장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직전에 이를 보증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매도에 베팅해 엄청난 수익을 거두게 된다. 그는 모기지 채권의 기초자산이 되는 주택담보대출의 부도율이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향후 금융위기가 올 것을 직감했다. 전통적으로 장단기 스프레드의 축소는 경기 둔화를 예고하는 가장 대표적인 신호다. 미래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수록 단기채보다는 장기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나기 때문이다. 장단기 스프레드의 역전은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을 매우 강하게 시사한다. 경기가 좋더라도 향후 경기가 침체되면서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장기 금리를 단기 금리보다도 낮..
돈의 감각 - 통화량의 중요한 역할 돈의 감각 통화량 공급 조절은 중앙은행에서 설정하는 기준금리가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에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다. 여기서 이자율을 '할인율 (Discount Interest Rate)'이라고 한다. 기준금리가 높으면 시중은행은 중앙은행으로부터 돈을 적게 빌리고, 반대로 기준금리가 낮으면 은행은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동시에 은행 간 대출 경쟁으로 시중의 대출 금리도 하락 압력을 받는다. 과거 금본위 제도가 존재했을 당시, 중앙은행이 발행할 수 있는 통화와 신용팽창에 한계가 있었다. 당시 연방준비은행은 보유한 금의 10%만큼 달러를 발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71년 닉슨 대통령이 미국의 금태환 중지 선언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사실상 금..
돈의 감각 - 신용팽창의 필요조건 돈의 감각 1) 인구증가 / 2) 소득증가 / 3) 생산증가 1.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가? 돈을 빌려주는 은행 입장에서 대출 가능한 사람은 20 - 60세 사이의 성인 남녀이다.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때 서울신문은 18대 대선 때와 전체 유권자를 비교하면 약 130만 명이 줄었다고 보도했다. 약 수원시 정도의 인구가 한국에서 없어진 건데, 반대로 한국의 가계부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즉 1인당 더 많은 돈을 대출받았다는 의미다. 경제학자 해리덴트는 사람이 태어난 후 가장 소비활동이 왕성한 나이를 46 - 47세라고 말한다. 이 연령대의 인구가 늘어나면 경제가 활황이고 반대로 이 연령대 인구가 줄어들거나 대체할 인구가 없으면 경제가 후퇴한다고 설명한다. 인구감소는 지금껏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던 ..
돈의 감각 - 인플레이션 / 디플레이션 돈의 감각 신용팽창을 위해 이자율이 꼭 낮아야하는건 아니다. 초기 신용팽창 시기에는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돈을 빌려 다른 곳에 투자하기 때문인데,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돈은 귀해지고 시장 이자율은 점점 높아진다. 여기서 만약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빚을 지게 되면 채무자 수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 이때 시장에 돈이 부족해지기 시작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한다. 통화량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으면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가격은 오르지 않고 정체되기 시작한다. 통화량이 증가하려면 더 많은 사람이 돈을 빌리거나 한 사람당 돈을 더 많이 빌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자율이 낮아야 유리하다. 이자율의 끝은 제로금리다. 이렇게 낮은 금리에도 더 이상 통화량이 팽창..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재테크의 세 가지 기준 1. 자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부자의 기준 마련해야 한다. 2.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자산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3. 은퇴 후 노후자금은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비율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금리는 매 순간 자산가치의 가능성을 수치화해서 보여주는 잣대이며, 시간을 사고파는 결과이다. 즉, 돈이 가진 부가가치의 가능성에 비례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돈을 빌려 사업을 했을때 대출 이자를 갚고도 평균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경제구조라면 금리는 상승하고, 돈을 빌려 사업을 했을때 손해를 보기 쉬운 경제 상황이라면 금리는 하락한다. 금리를 만만하게 보면 곤란하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지난 100년간 100만원을 투자해서 가장 큰 수익률을 올려준 투자수단은 복리예금, 채권, 부동산, 주식 순이다. ..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 부자의 철학, 부자의 논리 부자란 바로 부를 늘리는 데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더 이상의 부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비로소 부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월 250만원의 임금은 약 7억원의 자산을 보유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지닌다. 월 350만원은 10억원, 월 1000만원 의사 변호사 자격증은 30억원, 월 3000만원 변리사의 자격증은 60억원의 가치를 지녔다. 만약 노후 자금으로 10억원이 필요하다면, 월 350만원 수입을 올리는 현재 경제 수준에서 노후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10억을 모으기 위해 한달에 100만원을 저축한다면, 현재 금리 기준으로 대략 77년이 필요하다. 게다가 물가상승률 (인플레이션) 포함시키면 약 90년 정도 필요하다. 가장 좋은 재테크는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스스로 자산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돈의 감각 - 돈이란 무엇인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살아가는 모든 것에는 주기가 있다. 1년의 사계절, 인간의 삶, 생로병사, 흥망성쇠 등 이러한 것들은 주기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단어다. 경제도 비슷하다. 경제도 인간에 의한 행위로 인해 발생한 것이므로 자연히 주기가 존재한다. 경제의 핵심은 돈이다. 돈을 알아야 경제를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돈의 총량을 '통화량'이라고 부른다. 통화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가격'이 오르거나 내려간다. 어딘가에 돈을 투자하려면 통화량의 증감 추세를 미리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다. 돈이 부족하면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다고 말할 때는 '돈이 잘 회전되지 않고 있구나' 라고 이해해야 한다. 만약 경제를 잘 돌아가게 하려면 돈을 많이 공급하고 자주 회전시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