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감각 <중>
통화량 공급 조절은 중앙은행에서 설정하는 기준금리가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에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다. 여기서 이자율을 '할인율 (Discount Interest Rate)'이라고 한다. 기준금리가 높으면 시중은행은 중앙은행으로부터 돈을 적게 빌리고, 반대로 기준금리가 낮으면 은행은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동시에 은행 간 대출 경쟁으로 시중의 대출 금리도 하락 압력을 받는다.
과거 금본위 제도가 존재했을 당시, 중앙은행이 발행할 수 있는 통화와 신용팽창에 한계가 있었다. 당시 연방준비은행은 보유한 금의 10%만큼 달러를 발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71년 닉슨 대통령이 미국의 금태환 중지 선언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사실상 금본위제도가 폐지되면서 중앙은행의 통화공급은 무한정으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앙은행은 국채 매입 및 매도를 통해도 통화량을 조절한다.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도하기 시작하면 시중은행에 있는 돈을 거둬들이기 때문에 통화량이 줄어든다. 반대로 중앙은행이 시장에서 국채를 사들이고 국가, 은행, 투자기관에 돈을 지불하면 시중에 통화량이 증가한다. 여기서 국채는 국가가 세금을 거둬 갚겠다고 한 국가의 빚이자, 중앙은행이 보유한 제일 좋은 자산으로 본다.
달러 = 미국 정부가 세금을 거둬 갚겠다고 약속한 미국의 빚
원화 = 한국 정부가 세금을 거둬 갚겠다고 약속한 한국의 빚
엔화 = 일본 정부가 세금을 거둬 갚겠다고 약속한 일본의 빚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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