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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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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4 - 한 걸음씩 내디딜 때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한지 6개월이 넘어간다. 원래 전형적인 올빼미형 인간이였는데, 일을 시작하고나니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고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일단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어났다. 5시에 일어나기 시작했고, 일주일정도 지나면 기상시간을 조금씩 앞당긴다. 그렇게 반복하고 6개월의 시간이 지나니 요즘은 새벽 2시 30분에서 3시 30분 사이에 일어난다. 일찍 일어나면 기분이 좋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나는 책 몇쪽을 읽고, 차 한잔 마시고, 명상을 하고 글을 쓴다.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그러다보면 6시가 다되가고 슬슬 출근 준비를 시작한다. 책 읽는다고 해서, 글을 쓴다고 해서 나에게 당장 얻어지는 무언가는 없다..
#일상23 - 크레마 사운드업 사용후기 1. 휴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전에는 출퇴근시 종이책을 가지고 다녔다면, 현재는 크레마를 가지고 다닌다. 일단 얇고 가볍다보니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 이것이 내 일상의 가장 큰 변화이다. 책을 걸으면서 읽기 어려웠으나, 출근길이나 퇴근길에는 걸으며 읽는 것도 가능해졌다. 양측 버튼을 누르면 넘기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다. 2. 여러 권의 책을 넣을 수 있다. 이북리더기의 최대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읽고 싶은 책 모두를 넣고 다니면 된다. 그것도 하나의 기기로 말이다. 이건 이미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꺼라 생각된다. 3. 책 읽기 속도가 더 빨라졌다.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어 독서가 무척 수월해졌다. 그러다보니 독서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일상22 - 무에타이 나는 주 1회 2회 정도 무에타이 체육관에 가서 땀을 흘린다. 보통 주중에 일하며 받은 스트레스 (?) 를 운동하면서 푸는 편이다. 덕분에 10kg 정도 살까지 뺐으니 얼마나 좋은가? 다만 집에서 체육관까지 거리가 조금 있어 이동하는데 시간을 많이 뺏기는 편이라 아쉬움이 있다. 때론 운동가기 귀찮기도 하지만, 가서 운동할때면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진다. 나는 전형적인 오른손 오른발잡이라 되도록이면 양발 양손을 자유자재로 쓰려고 한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나중에 기회되면 대회도 나가고 싶다. 물론 지금은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차근차근 하고..... 가끔 드레곤 볼에서 보여준 '시간의 방'이라는 공간을 상상하기도 한다. 그곳에 들어가 무에타이를 수련하고 블로그 글도 쓰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
#일상21 -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점심 요즘 최대한 지출을 줄이려 하는데 그중에서 회사 중식이 돈 아끼는데 한몫한다. 덕분에 주말을 제외하면 주중에 거의 지출이 없다. 이날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꽤 맛있는 중식이 제공되어 공유하고자 한다. 뷔페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가끔 맛없긴 하지만 매번 야채와 고기 등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사실은 최고의 점심이라 해도 무방하다. 사실 맛을 떠나서 이렇게 점심 제공해주는 회사가 말레이시아에 거의 없다고 한다. 가끔 한국 회사처럼 많은 (?) 혜택이 없어 아쉽지만 점심이라도 주는게 어디냐 생각하며 지낸다.
#일상20 - 에어비엔비 호스트 설정하기 에어비엔비를 4월 말쯤 시작해서 지금까지 게스트 5명을 받았다. 처음에는 이 시스템이 잘 돌아갈지 걱정했지만, 지금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5명 모두가 조용히 있다가 아무 사고 없이 각자 여행 길로 돌아갔다. 간단하면서도 복잡해보이는 에어비엔비 호스트 방법에 대해 공유해보려한다. 일단 기본 스탭 별로 요청내용을 채워주면서 진행하면 된다. 사실 무척 간단하다. 순서대로 진행하면 호스팅이 준비되고 따로 에어비엔비에 승인절차는 없다. 다만 중간중간에 입력해야 할 내용들 (하우스룰, 위치설명 등) 이 있어 귀찮을 수도 있지만, 입력한 내용은 다시 수정이 가능하니 이후에 언제든 다시 고치면 된다. 사실 돈이 많이 벌린다거나 그렇진 않다. 위치도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있어 호스팅하기 불리한 편인데, 간혹 찾아주는..
#일상19 - 산을 탄다는 것 나는 원래 하이킹을 좋아하지 않았다. 1년동안 지낸 뉴질랜드에서 하이킹 경험은 고작 2번이였다. 3년동안 지낸 중국에서는 3번? 4번? 얼마되지 않는다. 항주에서 유학생으로 지내는 동안 동네 봉우리는 처다도 보지 않았고, 근처에 있던 유명한 오대명산 황산도 방문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말레이시아에서 정착하면서 산을 타기 시작했다. 처음엔 동네 근처 공원을 걷거나, 국립공원에서 사람들이 올라가는 코스를 따라가봤다. 대부분 평탄했고, 초보자들이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무난한 코스였다. 처음엔 재밌었지만, 쉽게 도달하니 금세 익숙해졌다. 나는 조금씩 높은 곳으로 올라가보고 싶었다. 그러다 우연히 Grab 기사에게 추천 받은 하이킹 코스를 계기로 Broga hill에 가봤다. 그동안 경험해본 코스와 다르게 어떻..
#일상18 - 블로그를 시작하게 해준 4가지 요소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려 했을땐 나에게 불가능처럼 보였다. 여행이나 맛집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고, 어떤 주제로 써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게다가 꾸준히 써야하는 블로그의 특성상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들었다. 일단 시작해보고 찾아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뛰어들었지만, 글을 잘 쓰지 못하는 나에게 블로그 운영은 정말 어려웠다. 매번 글을 쓰려고 할때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쓰고 읽어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중구난방의 알 수 없는 글이 탄생했다. 누구는 하루에 한번씩 포스팅 할때, 나는 한 달에 고작 한번 두번 포스팅했다. 게다가 블로그마저 방문해주는 사람이 없어 서서히 블로그관리가 소홀해졌고, 내 블로그는 점점 잊혀졌다. 나에게 글쓰기란 무척 어려웠고, 넘을 수 없는 산처럼 보..
#일상17 - 말레이시아의 소나기 말레이시아에서 비가 올땐 나가지 말아야한다. 비가 오면 천둥 번개는 서비스로 함께 동반한다. (토르가 자꾸 생각나는 이유는 뭔지.. 아직 앤드게임도 안봤는데..) 어제도 집에 들어오니 비가 엄청 쏟아졌는데 좀 찍어둘껄 그랬다. 길면 2 - 3시간 쏟아진다. 그러다 다시 아무렇지 않게 비가 멈춘다. 이렇게 비가 오니 말레이시아에서는 미세먼지가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이런 스콜성 비는 한국에서 보기 어렵겠지만, 한국에도 이런 비가 자주 오면 좋겠다. https://youtu.be/wyNcyNJ4cC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