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투혼 벼랑 끝에 몰린 일본항공 나는 정부의 요청을 받아 도산한 일본항공의 회장에 취임해 재건 임무를 맡았다. 2012년 2월부터 사원들의 필사적인 노력과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일본항공은 실적을 빠르게 회복했다. 마침내 2012년 9월 도쿄 증권거래소에 재상장될 수 있었다. 일본항공에 취임했을 때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일본항공 은 도산했다'라는 현실을 사원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 힘으로 벗어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처럼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2012년 말 기준 국가 채무 총액이 997조 엔이었다. 총 인구로 나누면 국민 한 사람이 780만 엔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자신과는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곤 한다. 국가가 ..
불타는 투혼 부국강병에 집중하다 일본의 근현대사를 보면 대략 40년마다 커다란 고비를 맞아 활황과 불활을 경험했다. 즉, 80년이라는 주기로 역사적인 변동을 반복했다. 에도막부가 지배했던 봉건 사회에서 벗어나 근대 국가로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메이지유신 때문이었다. 1867년 대정봉환 (에도막부의 쇼군이 천황에게 통치권을 반환함) 이 실시되어 메이지 신정부가 수립되었다. 새로 시작한 메이지 정부의 기본 정책은 부국강병이었다. 생산을 늘리고 산업을 일으키며 군비를 확대함으로써 근대 국가를 건설함에 목표로 했다. 부국강병의 길을 걷기 시작한 1865년부터 45년 후 러일 전쟁에 승리하고, 1905년 포츠머스 조약에 조인한다. 단숨에 국제 무대에 진출한 일본이 선택한 정책은 군비 확장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불타는 투혼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12가지 경영 원칙 첫째, 사업의 목적과 의의를 명확히 하라 >> 공명정대하고 대의명분이 있는 높은 목적을 세워라 둘째,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 세운 목표를 항상 사원들과 공유하라 셋째, 가슴에 열망을 품으라 >>잠재의식에 스며들 정도로 강하고 지속적인 바람을 가져라 넷째, 누구에게도 지지 않게 노력하라 >>일이 크고 작음을 따지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견실하게, 꾸준히 노력하라 다섯째, 매출을 최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라 >>들어오는 것을 늘리고 나가는 것을 막아라. 이익을 추구하라는 말이 아니다. 이익은 뒤에 따라온다 여섯째, 가격 결정이 곧 경영임을 명심하라 >>가격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도 만족하고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는 한 지점을 찾으라 일곱째, ..
제로투원 독점기업의 특징 모든 독점기업은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지만, 보통은 크게 4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이것들이 반드시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할 체크 목록은 아니다. 독점기업이 되는 지름길 따위는 없기 때문이다. 첫째, 독자기술 독자 기술이 있으면 해당 제품을 복제하기가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독자 기술이야말로 기업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이점이다. 이를테면,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은 어느 검색보다 훌륭한 결과를 내놓는다. 2000년대 초에 구글이 검색엔진계를 평정했던 것처럼 구글을 평정할 기업이 나타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독자 기술은 가장 가까운 대체 기술보다 중요한 부분에서 '10배'는 더 뛰어나야 진정한 독점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10배의 개선을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완..
제로투원 행복한 회사는 모두 다르다 "정말 가치 있는 기업인데 남들이 세우지 않는 회사는 무엇인가?" 이 질문이 어려운 이유는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고 해서 반드시 아주 가치 있는 기업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아주 큰 사업이라고 해도 나쁜 사업일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2012년 기준 미국 항공사의 경우, 편도 요금 평균 178달러, 전체 1,600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나 승객 1인당 벌어들인 수익은 37센트에 불과하다. 구글은 항공사들보다 적은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유 가치는 훨씬 크다. 2012년 구글은 500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매출의 21%가 이익이었다. 이익률만 따지면 항공사들보다 100배 높은 수익을 냈다. 항공사들은 서로 경쟁하지만 구글은 경쟁자가 없다. 이런 차이를 경제학자들은 간..
제로투원 닷컴 붕괴가 남긴 교훈 2000년 3월 중순, 나스닥은 5,048포인트를 정점으로 급락하기 시작했다. 4월 중순에는 3,321포인트가 되었다. 2002년 10월, 나스닥은 1,114포인트까지 바닥쳤다. 당시 시장 붕괴는 1990년대 기술 낙관론에 대한 일종의 '신의 심판'이라고 여겼다. '탐욕에 미쳤던 시대'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었고, 그 시대는 완전히 끝난 것으로 선언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미래는 근본적으로 불명확하다고 결론내기 시작했다. 미래를 위한 희망은 기술(수직적 진보)가 아니라 글로벌화(수평적 진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벽돌bricks에서 클릭clicks'으로 기대했던 효과를 내지 못하자, 투자자들은 다시 벽돌(주택공급)과 브릭스(BRICs, 브라질 Brazil, 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