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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6 - 일반인의 경제학 - 경제학적 사고의 이해 / Maurice Levi 조영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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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서점에서 2500원으로 구매한 책 = )

 

평점 7.5/10

일반인의 경제학 - 경제학적 사고의 이해 (Thinking Economically)
평소 경제학에 관심은 있지만, 책을 보며 공부 해보진 않았다. 말레이시아 오기 전, 헌책방을 둘러보다 제목만 보고 즉흥적으로 구매한 책이다. 책은 경제학 소개와 함께 보통 경제 현상을 바라보는 일반적 관점과 경제학적 관점를 비교해준다. 이것을 통해 경제학적 기본 사고방식이 무엇인지 설명해준다.

예를 들면, 물리학자는 스포츠카를 바라볼때 물체 운동 원리를 적용하며, 화학자는 연료 첨가물이 배기가스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사회학자가 자동차와 자동차를 타는 사람을 사회구조 틀에서 바라볼때, 심리학자는 개인적 관점에서 자동차 소유주의 성격 성향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렇다면 경제학자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가? 경제학자는 스포츠카를 구매하기까지 거친 의사결정 과정에 관심 갖는다. 
이론적으로 경제학을 이해하면 간단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전에 일어나는 현상을 살펴보면 매우 복잡하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결정되지만, 어떠한 개인이나 정부 조차 궁극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없다. 이것은 전혀 통제되지 않고 조직화되지 않은 시장경제의 조정자로서, 경제학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 (Invisible hand)” 이라고 불린다.

수요와 공급은 가격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임금 결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익 증대를 고려한 고용주 판단(수요)과 노동 대가를 고려한 근로자 판단(공급)이 줄다리기를 하여 결정된다. 여기서 근로자가 어떤 직업을 선택했을때 포기하게 되는 다른 직종의 임금은 근로자의 노동 공급에 대한 기회 비용(Opportunity cost)이 된다.

미시경제학은 주로 주식, 채권 등 개인이 직면하는 개별적인 문제에 관심을 둔다면, 거시경제학은 인플레이션이나 실업률, 경제성장률 등 금융 및 재정 정책 문제에 대해 연구한다.
미시경제학은 대체로 비슷한 견해로 설명하지만, 거시경제학은 크게 통화주의와 케인즈주의로 나뉘어 설명한다.

보이지 않는 손, 수요와 공급,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등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던 경제학의 기본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비록 미시경제학 부분을 이해하는데 순조롭지 않았지만, 이해안되는 부분은 계속 읽고 또 읽었다. 특히 1000원의 가치를 예금과 이자율로 정리하여 설명해주는 부분, 중고차와 새차의 가치를 연료비와 수리비를 가지고 설명해주는 부분은 수학적인 내용 앞에서 내 두뇌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반면 화폐, 국민소득, 인플레이션 등 상대적으로 수학적인 사고력을 덜 요구하는(?) 거시경제학 부분은 빠르게 정독해갔다.

덕분에 경제학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 아직 지식인이 되려면 한참 멀었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다음 경제학 관련 책을 골라본다면 덜 어색할 것 같다. 
책은 가성비가 제일 높다”고 하지 않던가. 2500원으로 구매한 이 책 가성비는 10점 만점에 10점, 그 이상의 값어치를 충분히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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