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8 - EBS CEO 특강 / EBS CEO 특강 제작팀

EBS CEO 특강 국내도서 저자 : EBS CEO 특강 제작팀 출판 : 마리비즈(마리북스) 2009.06.24 상세보기

 

KLCC Kinokuniya 서점 구경을 마치고 푸드 코트에서 밥먹고 책 읽었다.

 

EBS CEO 특강 - 우리 시대 대표 CEO들이 들려주는 희망과 응원의 메세지

평점 6.5/10
2008년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CEO 특강은 20 - 30대 젊은이들에게 도전 정신과 진취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EBS 교육방송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책은 9명의 특강 내용을 엮어냈다. 당시 내로라하는 기업 CEO 및 대표이사가 참여하였는데, 리스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이승한(홈플러스 그룹 회장)
정만원 (SK텔레콤 대표 이사 사장)
신훈 (금호아시아나 그룹 건설부문 부회장)
이계웅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대표이사)
김동수 (듀폰코리아 회장)
김진수 (CJ 제일제당 대표이사)
김동녕 (YES 24 대표이사)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이사)

이들은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20 - 30대를 향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조언해준다. 흥미로운 인물을 꼽자면, 대중에 널리 알려진 안철수다. 그의 대해 알려진 대표적인 일화 중 하나는 의대 박사과정 시절,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새벽 6시까지 백신을 제작했으며, 이 생활을 7년동안 지속해왔다. 비록 책에서는 언급되있지 않지만, 나는 안철수를 바라볼땐 그 이야기를 자주 떠올리곤 한다.

자기 계발에 대해 대부분 익숙한 내용으로 채워져있어, 별 감흥없이 읽었지만, 중간중간에 흥미로운 내용도 있었다. 예를들어 SK텔레콤 이사 정만원 사장(현 SK 그룹 부회장)은 2007년 발생한 금융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며 당시 위기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알려준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건설부문 신훈 부회장은 아날로그 도면자료를 컴퓨터에 집어넣는 작업을 시도하여 금호엔지니어링을 3위권까지 끌어올린 일화를 소개한다. 여기서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자료로 전환시키는 점이 인상적인데, 지금 상황에서 보면 빅데이터화의 시작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때도 그랬고, 앞으로도 데이터를 디지털화 하여 축적하는 부분은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할리데이비슨은 나에게 좀 투박하고 비싼 가격의 오토바이 브랜드로 인식되어 있지만, 이계웅 대표이사는 할리데이비슨의 역사와 어떤 회사인지 무엇을 지향하는지 등 기업 할리데이비슨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CJ 제일제당 김진수 대표이사는 차별화의 대표적인 예시로 엄청난 인물을 소개해준다. 그는 초미니 기업, 오카노 공업사를 이끄는 오카노 마사유키, 미국 국방성과 NASA에서도 찾는 세계 최고의 프레스-금형 기술자이자, Time지에서 “현대 과학기술을 능가하는 최고의 센서를 지닌 인간”이라고 평가하는데, 이건 관련 책을 찾아봐서 꼭 읽어봐야겠다.

동생이 가져다 주면서 읽게 되었지만, 높은 평점을 주고 싶진 않다.
하지만 어느 책이든 배울 내용은 있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