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9 - Hit Refresh / Satya Nadella with Greg Shaw and Jill Tracie Nichols

Hit Refresh (Paperback) 외국도서 저자 : Greg Shaw/ Satya Nadella/ Jill Tracie Nichols 출판 : Harperbusiness 2017.09.26 상세보기

 

방향을 잃은 MS를 다시 살려놓은 Satya Nadella의 책을 읽었다.

 

Hit Refresh - The Quest to Rediscover Microsoft’s Soul and Imagine a Better Future for Everyone.

 

평점 8/10

90년대 PC혁명으로 세상을 바꾼 Microsoft. 하지만, 그들은 지난 영광에 도태되어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 Google, Amazon, Facebook, Apple등 IT 계의 새로운 강자들이 나타나 승승장구하는 동안, MS의 혁신은 보수적인 관료체제로 빠져들었고, 팀워크는 사내정치로 변질되었다. 스마트폰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Nokia까지 인수했지만, 그것마저 잘풀리지 않았다. 그것도 모자라 지난 2013년 8월 CEO Steve Ballmer의 갑작스런 은퇴 소식으로 MS는 더욱 휘청거리는 듯해 보였다. 

 

그후 2014년 2월 4일, Microsoft에서 새로운 CEO, Satya Nadella를 소개했다. 그는 MS가 추구하던 가치(A computer on every desk and in every home)는 이제 세상과 너무 동떨어져 있음을 인정했다. 경쟁사들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세울때 MS는 모바일 사업 부분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었으며, 검색엔진 Bing은 Google의 아성을 뛰어넘기엔 한참 역부족했다. Xbox를 내세운 게임 사업 또한 그럴듯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MS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처해 있었다. 위기에 놓인 MS를 구하기 위해 Satya Nadella는 조직에 “hit refresh” 라는 미션을 구상했다.

 

Hit refresh는 조직의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고, 다시 만들고, 다시 활성화시키자는 의미다. Satya Nadella는 MS가 존재하는 이유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특히 기업 문화, 생각 그리고 공감이 왜 자신에게 그토록 중요한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모바일 사업을 과감히 철수했고, 노키아를 헐값에 되팔았다. 당시 약 1만8000여 직원이 종사하는 모바일 사업을 중단하는 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한다. (2018 기준으로 MS 전체 직원수는 134,944이다. 반면 아마존은 647,500.........)

 

모바일 사업을 포기한 Microsoft의 다음 선택은 Cloud technology였다. Nadella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많이 클라우드에 의지 하는지 병원, 학교, 사업 등을 예시로 설명해준다. 그리스는 소방관 방화복에 설치된 리모트 센서, 스웨덴은 학생들의 난독증 조기예방을 위한 기술, 일본은 후쿠시마 방사선 모니터링, 네팔은 2015 지진 당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물자 지원 사례 등 Cloud 기술은 이미 일상 생활에 깊숙히 들어왔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서비스로 우리를 찾을 것이다.

 

2018년 Cloud Computing 분야 Market share를 살펴보면, Amazon(AWS, 31.7%), Microsoft(AZURE, 16.8%), Google(Google Cloud, 8.5%), Alibaba(Alibaba Cloud, 4%), IBM(IBM Cloud, 3.8%) 로 나열되어 있으며, MS가 Amazon 다음으로 Cloud 분야를 선점하고 있다. 놀라운 부분은 MS가 2008년 Cloud 사업을 막 시작했을때 Amazon은 이미 약 180,000명의 개발자를 두고 AW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향후 5 - 10년 미래 사업을 미리 알아보고 진행하는 Jeff Bezos의 치밀한 계획에 감탄할 뿐이다.

 

Satya Nadella는 MS가 세상을 바꾸도록 헌신하기 위해 3가지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1. Artificial Intelligence (AI)
2. Mixed Reality (MR)
3. Quantum Computing

수백만개의 다양한 문제 및 해결방안을 제시해줄 AI, 현실과 가상 세계 경계선을 없애줄 MR, 그리고 그것을 모두 뒷받침할 Quantum Computing을 활용하여 PC혁명에 이어 새로운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MR의 경우, 과거 북경대에서 MS가 Hololens를 활용한 내용을 학생들 앞에서 보여줬던 기억이 난다.

 

현재 MS는 Big 4 기업(Amazon, Apple, Facebook, Google)의 균형을 깨트릴 가장 가까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책 the four 참고), 다시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2018년 Top 20 Internet Leaders로 Facebook을 제쳤으며, Alphabet(Google)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 MS는 인도 출신이자, Cricket 리더십을 바탕으로 Satya Nadella의 진두지휘 아래 지금도 새로운 가능성에 모든 집중을 하고 있다.

 

Nadella는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묻는다.

“What does it mean to Hit Refresh? …. Please, share with me what you learn, I’ll continue to do the same”

 

MS, Google, Adobe 등 인도 출신 CEO의 활약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MS가 어떤방식으로 재도약할지 더욱 기대된다. 최근에 한국어 번역판도 출간되어, 나중에 시간나면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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