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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7 - Factfulness / Hans Rosling with Ola Rosling and Anna Rosling Ronnl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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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fulness (Hardcover)
외국도서
저자 : Ola Rosling(Ola Rosling)
출판 : Sceptre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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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도 아니고 다양한 그래프와 데이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독 권장한다.

 

평점 9.0/10

2018년 Bill Gates가 여름에 읽어야 할 책 5권을 소개하며, 이중 한 권을 대학 졸업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일화가 있다. 도대체 무슨 책이길래 Bill Gates 무료로 배포한걸까? 나와 Factfulness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의료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인 Hans Rosling은 Factfulness에서 소개되어진 기후변화, 빈부격차, 성별, 세계 인구 동향, 기대 수명, 출생, 건강 등 13개의 질문을 가지고 우리가 평소에 세계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 알려준다. 이 테스트는 대학생, 교수, 의사, 투자가, CEO, 정치인 등 대부분 수준 높은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에게 이뤄졌으며, 결과는 뜻밖에도 놀라웠다. 굉장히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며 (심지어 그중에는 일반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세상을 잘못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책은 10개의 본능 (Gab, Negativity, Straight Line, Fear, Size, Generalization, Destiny, Single Perspective, Blame, Urgency)을 주제로 우리의 졍형화된 생각을 깨부수는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들어, 빈부격차에 대해 우리와 그들이라는 2개의 고착된 그룹에서 벗어나, 평균 수입을 이용하여 크게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2017년 기준으로 세계는 중간 그룹 (level 2, 3)이 대부분이며, 그들마저도 점점 level 4를 향해 계층 이동 하고 있음을 그래프와 최근 자료로 뒷바침해준다.

다른 예시로, 남녀 수학 평균 점수를 가지고 어떤 시각으로 데이터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차이는 크거나 작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세상이 부정적으로 변화되어 간다는 의견을 32개의 그래프를 통해 반박하고 세상은 더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새롭게 알게된 놀라운 사실들이 간혹 내 뒤통수를 때렸는데, 1800년부터 2017년까지 나타낸 기대 수명 그래프에는 역사적으로 4가지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1. 1870-1880년 사이 기근(굶주림), 2.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 (급격하게 떨어짐), 3. 1939-1945년년의 세계 2차 대전, 
4. 1960년대 중국 대륙에서 발생한 대기근. 
4번의 경우가 흥미로운데, 당시 중국 지방 정부는 사실 그대로 결과를 보고하지 않고, 수확된 모든 곡물을 중앙 정부로 다 내보냈다. 그로 인해 음식이 없어 기근으로 약 1천 5백만명에서 4천만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심지어 사람고기를 먹었다는 보고서까지 있다. 이 내용은 1996년이 돼서야 영문으로 발췌되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알려져있지 않다. (2차 세계 대전은 약 6천 5백만명의 사상자를 일으켰다.) 2007년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유럽연합을 대표하는 환경부 장관은 중국과 인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로 발생하는 환경 파괴에 대해 직접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당시 인도 패널쪽에서 맞받아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You have been burning increasing amounts of coal and oil for more than a century, but from now on we count carbon dioxide emission per person”

그렇다. Total emissions per nation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한다면, 중국과 인도가 높겠지만, per person으로 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비만률을 가지고 본다면, 중국 총 인구 무게(수)가 미국 총 인구 무게 보다 더 무겁기 때문에, 중국의 비만률이 미국보다 더 나쁘다고 볼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결국 무엇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점이 중요한 것이다.

작가는 고정된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추천하며, 새로운 정보에 대해 항상 궁금해하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것을 흡수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와 어려움을 인지하고 자기 스스로에게 겸손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2017년 세상을 떠난 그에게 이 책은 마지막 유작이며, 나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가르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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