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중>
A는 미국 미시시피 강 근처 흑인 빈민가에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났다. 9살 때 사촌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되었다. 아기는 2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20대에는 마약에 손을 대 감옥을 드나들었고, 100kg 넘는 못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B는 1998년 <Fortune> 선정 여성 최고 비즈니스 우먼 2위, 2003년 실시된 해리스 여론조사에서 1998년, 200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TV 방송인으로 선정되었다. 영화, TV 프로그램 제작, 출판과 인터넷 사업을 총망라한 하포 엔터테인먼트 그룹 대표로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25년간 자신의 이름을 딴 토크쇼를 진행했다.
사실 A와 B는 동일인물이다. 바로 오프라 윈프리의 이야기다. 이런 극적인 인생 역전은 뒤늦게 만난 아버지의 조언에서 시작되었다. 아버지는 그녀에게 "책을 읽어라. 그러면 너의 인생이 곧 180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2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서 독서 습관을 길러 나갔다. 덕분에 어휘력과 글쓰기 실력이 늘어 공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 시작했다.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그녀는 공부와 인간관계 모두에 자신감을 되찾고 밝고 당당한 사람으로 변해갔다. 훗날 오프라 윈프리는 "나는 책을 통해 인생에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나처럼 세상에 사는 사람이 또 있다는 걸 알았다. 독서는 내게 희망을 주었다. 책은 내게 열린 문과 같았다"고 말하며 책이 엉망진창된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운 힘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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