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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책을 읽는 사람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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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중>

 

영화 <내니 다이어리>에서 다음과 같은 말로 끝이 난다. "인류학자들의 속설에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면 낯선 환경을 경험해 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유모로 사는 동안 마침내 나 자신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 실제로 인류학자들은 <현지 조사>를 통해 낯선 문화가 존재하는 곳을 찾아가 오랜 시간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다른 문화를 관찰한다. 이 과정을 통해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문화를 더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나면 그동안 당연하고 익숙하게 받아들인 자신의 문화가 낯설게 보이고, 미처 알지 못한 부분들 하나 둘 눈에 들어오게 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낯선 자극과 부딪히면서 익숙한 것을 다시 새롭게 볼 수 있어야 한다. 나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산 사람을 만나거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식으로 말이다.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속에서 습관적이고 수동적으로 행동했던 나를 다시금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만약 그 과정이 괴롭거나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 삶은 똑같은 일상이 매일 반복되고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도 좁아진다. 낯선 경험을 하기도, 무뎌진 눈으로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오히려 거듭되는 경험을 통해 편협한 시각을 갖게 될 확률이 높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독서다. 책에는 저자의 삶과 생각 혹은 그가 본 세상의 모습이 담겨있다. 책 한 권을 읽는 것은 낯선 사람과 관계를 맺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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