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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78 -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 일레인 포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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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 / 10

 

<나는 직원없이도 10억 번다>는 직원 없이도 10억 원 혹은 그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37인의 이야기와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100세 시대의 요즘 사람들은 점점 개인 사업 영역에 뛰어들고 있다. 사업은 궁극적으로 자유와 독립을 쟁취하게 해준다. 그 꿈을 실현하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은 없다. 특히 IT기술 덕분에 사업 시작은 쉬워졌고 창업 비용은 저렴해졌다. 심지어 집에서 운영하는 사업체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직원이 없는 고수익의 초경량 기업을 만들어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1인 기업가로 부른다. 1인 기업가들은 소규모 기업 형태를 유지하며, 자신이 원하던 라이프 스타일을 누린다. 그들에게는 다양한 선택권이 있기 때문이다. 2010년 미국 회계 감사원에 따르면 미국 내 40%의 노동자가 프리랜서, 임시직, 독립 계약직 등 '대체 고용' 형태를 이룬다. 이들은 자신만의 스케줄과 운명, 수입을 결정하는 자들이다.

 

긱 경제 (Gig economy)는 특히 선진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하나의 변화다. 긱 경제란 기업이 필요에 따라 계약직,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 상황을 말한다. 미국 내 약 2,800만 개의 소규모 사업장 가운데 230만 개는 '상시 근로자'가 없는 회사다. 즉 사장 외에는 일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사장들이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2015년 기준 미국의 오너 외에 직원이 없는 '1인' 기업으로 연간 매출 100만 달러 이상 250만 달러 미만인 기업은 3만 5,548곳으로 조사되며, 초경량 기업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인 기업의 성장 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기업인의 역량을 확장시키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그들은 제2의 테슬라나 일론 머스크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조직이 커지면 자신이 원하는 자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그저 자신의 시간을 원하는 대로 관리하고 자유를 누리려고 사업을 시작하지만, 그들 삶의 이면은 굉장히 고단해보인다. 그 이유의 대부분은 높은 수입을 만드는 방법을 몰라서 그렇다. 이 책은 1인 기업으로 높은 매출을 달성한 사업가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겪은 경험을 통해 전에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잠재력을 빨리 깨닫기를 바란다.

 


 

 

초경량 기업의 전성시대

 

웹사이트를 만들때 워드프레스(WordPress),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위블리(Weebly)등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플랫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99디자인(99designs)를 통해 필요한 디자인을 의뢰하고 업워크(Upwork), 프리랜서(Freelancer), 피플퍼아워(PeoplePerHour) 등 프리랜서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전문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물론 1인 기업가의 성공이 기술 발달(자동화 도구, 무료 기술 제공 등)로만 가능했던 건 아니다. 1인 기업인들은 수 많은 노동자를 고용해 사업체를 키우던 헨리 포드 시대(Henry Ford-era)의 비즈니스 모델을 답습하지 않고 가볍게 움직이는 쪽을 택했다. 초경량 기업이 성장하자 독립계약자와 아웃소싱 인력 시장도 커지고 있다. 1인 기업인과 외주인력 사이는 더욱 긍정적이고 평등한 관계가 되어가고 있다. 서로 공생하며 각자의 비즈니스를 함께 하는 공동체로 대한다.

 

1인 기업가들 대다수는 본인의 비즈니스를 정확히 알고 있다. 기업가의 의지에 따라 높은 소득과 균형 잡힌 삶, 신나는 인생을 누릴 기회를 보장해주는 엔진이라는 정체성이다. 이런 비즈니스는 오늘날 대부분 노동자가 누릴 수 없는 세 가지를 제공한다. 자신의 시간을 주체적으로 관리하고 그 시간을 즐길 경제적 여유를 허락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독립성이다.

 

과학기술 발달로 1인 기업가의 시장 진입은 한결 쉬워지고 있다. 게다가 1인 기업이라는 새로운 경로와 사고방식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획기적인 인생 전환

 

1인 기업은 어떤 기업가가 있는 것일까?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 것일까? 100만 달러를 달성한 1인 기업은 보통 여섯 개 분야로 나뉜다.

 

  1. 전자상거래(e-commerce) 산업

  2. 제조업

  3. 정보 콘텐츠 창조 산업

  4. 마케팅, 퍼블릭 스피킹, 자문 회사 등의 전문 서비스 산업

  5. 피트니스 코칭과 같이 전문 인력을 제공하는 퍼스널 서비스 기업

  6. 부동산 산업

 

100만 달러의 1인 기업은 아웃소싱과 자동화, 모바일 기술을 활용하거나 이 세 가지 도구를 모두 조합해 기업을 세우고 운영하며 성장시킨다. 1인 기업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선택하는 분야의 공통점이 없다는 것이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1인 기업이 활동한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트로피컬 트레이더스 스페셜티 푸드 (Tropical Trader Specialty Foods)를 운영하는 부부는 유기농 꿀을 판매하며 연간 매출 100만 달러를 상회한다.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는 한 사람이 아파트 116곳을 임대하며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 한 여성은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온라인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오픈한지 1년 만에 1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1인 혹은 2인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 가운데 100만 달러 매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1인 기업의 성공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1인 기업의 장점

 

1인 기업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할 때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나는 자유와 기회다. 그것은 매일 사무실에 갇혀 지내는 삶을 벗어나는 것이며, 일과 후 여가활동을 하거나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기업 임원들이나 중견기업인들은 자녀가 태어난 후 10년의 시간을 잃어버리고 후회하지만, 1인 기업은 그렇지 않다. 해고대상자의 사유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자유로워지며, 그 소중한 시간을 가족과 함께 한다. 인생이 제공하는 모험을 즐기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보는 여유가 실제로 가능해진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고 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는 그런 일들 말이다.

 


 

1인 기업가의 현황 (미국 기준)

 

온라인 상점 가운데 매출 5,000달러를 넘지 못하거나 2만 5,000달러 선에서 정체되어 어려움을 겪는 곳도 분명 많다. 1인 기업의 성공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에 대한 해결 방안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프리랜서나 1인 자영업자에게 혼자 일해서 좋은 점을 물으면 바로 자유와 독립성이라고 답한다. 한 설문조사에서 독립적인 근무의 가장 큰 동기는 약 75%의 응답자가 본인의 의지대로 일하는 자유, 74%는 융통성이라고 말했다.

 

전업 독립형 근로자는 최소 주 15시간에서 평균적으로 주 35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모두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할 때 시장에서 상품가치가 높은 전문 지식과 서비스가 무엇인지 신중하게 고려해 성공을 거두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라

 

설령 자신의 아이디어가 수익성이 높다 하더라도 혹은 시장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해도 본인이 열정적이지 않으면 지속하기 어렵다. 누구는 사업 아이디어를 고심하며 일상생활 속에 실마리를 얻고자 할 때, 자신이 하루 일과를 계획 정리하는 일에 지나치게 몰두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곧이어 데일리 플래너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는 소비자로서 자신이 원하는 포맷, 개인의 최종 목표에 초점을 둔 제품은 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직접 디자인한 플래너를 판매하기로 했다.

 

플래너 사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일까? 그렇지 않다. 자신이 매일 접해도 즐거울 아이디어, 웹사이트에 쓰일 카피 문구를 생각하거나 고객의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 하나를 찾아내는 게 바로 성공의 비결이다. 물론 기획한 물품을 구매할 사람이 있는지 확실히 하려면 시장조사를 해야 한다. 굉장히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가 기꺼이 구매할 만큼, 시장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유한 게 아니라면 말이다.

 


 

혼자서 모두 해결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라

 

1인 기업가는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1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하기 어렵다. 높은 매출에 진입하려면 한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일 이상으로 자신의 역량을 확장시켜야 한다. 독립계약자를 구하거나 아웃소싱, 자동화를 통해 업무를 분담하는 방법 밖에 없다.

 

플래너 사업을 계획하던 1인 기업가는 막연히 디자인 때문에 고민하다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를 고용했다. 그는 제작된 디자인을 통해 집에 있는 프린터로 출력하며 제품의 실용성과 제작과정을 시험해봤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모른 채 7 - 10개월 동안 실험을 계속했으며 결국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상품 제작 역시 DIY 방식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믿을만한 공급업체 (온라인 프린팅 회사)를 찾고 나서야 제대로 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커뮤니티를 형성하라

 

1인 기업가는 상사도 없이 직원도 없이 기업을 운영하지만 혼자 고립된 채 성공을 거두지 않는다. 이들은 사업 성공이 공급업체와 능력있는 프리랜서, 고객 등 모두 사람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1인 기업의 성패는 상품에 뜨겁게 호응하고 다른 사람의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고객층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오디언스 인사이트 (Facebook Audience Insights)를 통해 구매자의 상세 인구통계 내용을 알 수 있다. 덕분에 1인 기업가는 자신의 주요 타겟층이 중년 여성임을 알게 된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 고객층에 맞게 상품 소개와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수정하며 매출 상승효과를 노린다.

 

그 다음으로 집중한 부분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일이다. 고객 서비스는 가장 중요한 업무이다. 온라인 시장에서 특히 고객 후기는 새로운 매출과 직결되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자신의 열정과 고객 가치를 파악하라

 

모든 기업인들은 자신만의 목표를 세운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살고 있는 이 부부는 2015년 윌로&에버렛이란 고급 가정용품 사업을 시작하며 100만 달러 매출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들은 무엇을 판매할지 브레인스토밍을 해보았고,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1. 우리가 열정을 가진 분야는 무엇인가?

  2. 사람들에게 어떻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이 부부는 사람들을 초대하고 접대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손님을 맞이할 때 유용하게 쓰일 상품을 팔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두 사람은 평소에 사람들을 초대하고 자신들이 개발한 새로운 칵테일이나 맛있는 커피를 대접하는 일을 좋아한다. 이런 관심사를 주제로 커뮤니티 형성에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부부는 마침내 중국 현지의 에이전트와 함께 일을 시작했고, 인도에 있는 PL 제조사와 협력관계를 맺어 상품을 판매했다.

 


 

실험하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찾았다면 작은 규모로 테스트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혼자 웹사이트를 만들거나 누군가에게 의뢰하는 일에 큰 비용은 들지 않는다. 온라인 상점 제작은 워드프레스나 쇼피파이를 이용해 기본적인 전자상거래의 기능을 갖춘 상점을 만들 수 있다.

 

웹사이트를 만들지 않았다면,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시험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게다가 드롭시핑을 통해 상품 주문이 들어오면 제조업체나 중개업체 등 제3자가 고객에게 직접 발송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타겟 고객층을 결정했다면 클릭당 지불 광고에 투자해 판매 사이트로 고객을 불러 모아본다. 보통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적합하다.

 


 

강렬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1인 기업의 경우 다국적 기업 수준의 유명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홍보와 마케팅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야 하고 기억에 남을 브랜드를 만들어야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상점과 같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한 빅 플레이어들 틈에 눈에 띄어야 하는 부분이 제일 중요한 문제다.

 

기업의 상호, 로고 이미지가 주는 느낌, 웹사이트, 서체까지 이 모든 것이 브랜드를 구축하는 요소가 된다. 브랜딩은 시각적 이미지를 뛰어넘는 개념이다. 성공한 브랜드가 기본적으로 지킨 원칙은 고객에게 전달된 가치와 그 가치의 일관성이다. 브랜딩은 혁신, 지역사회 환원, 최상의 고객 서비스 등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

 

고객은 자신의 문의 내용에 오너가 직접 답변하고 소통하는 기업에 호감을 느낀다. 이것이 1인 기업만의 장점이다. 마케팅 분야 구루 세스고딘의 저서, 데이비드 미어맨 스콧 <마케팅과 PR의 새 법칙> 등 도서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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