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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79 - 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 홍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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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평점 8 / 10

 

<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는 인구 구성을 기반으로 한 거시경제 흐름의 변화를 설명하는 책이다. 인구 구성이 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보통 가계 소비 지출에 정점은 40대 중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베이비붐 세대가 40 - 50대가 되면서 경제 생산성과 자산시장 호황은 전반적으로 올라간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일본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1980년대 일본 자산시장, 1990년 이후 미국 자산시장의 강력한 상승세는 그 나라 평균 연령 상승에 따른 긍정적 효과였다.

 

 

저자는 부동산 및 금융 분야, 국제 경제 전망을 아우르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님이다. 그는 1999년부터 [홍춘욱의 시장을 보는 눈]이라는 블로그와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를 통해 어려운 경제와 금융시장 지식을 공유해왔다. 최근들어 경제의 주요 소비층, 베이비붐세대가 은퇴를 시작했다. 선진국과 신흥국가가 점점 고령화 사회로 넘어가면서 경제와 자산시장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다가오는 경제 불황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며, 노후 설계를 해야할지 집중적으로 살펴봤다고 말한다.

 

 

장기적인 경제 전망은 적중률이 높다. 예컨대, 많은 경제분석가들은 10년 전부터 중국과 인도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예측해왔다. 또한 50년도 전에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은 지금과 비교해볼때 오차범위 내에 놀라운 정확도를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장기적인 전망은 인구학을 많이 참고하는데, 인구학은 출산과 사망 등의 인구통계를 이용해 사회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다. 사람들의 정형화된 패턴은 지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인구학의 장기전망은 정확하기로 유명하다.

 

 

사람들의 생활패턴에서 존재하는 지속성이란 만약 인구 구성에서 하나의 추세(흐름)가 형성하면 그 추세는 적어도 한 세대의 생활을 좌우한다. 이것은 곧 자산 시장과 부동산 시장 등의 영향을 미치게 된다. 1990년 일본 부동산시장과 2005년 미국 부동산시장의 공통점은 2가지다. 하나는 부동산 가격의 강력한 상승과 다른 하나는 두 나라 간 15년 차이를 둔 비슷한 인구 구성이다.

 

 

이 책은 2006년에 발간되었지만,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는데 중요한 시사점을 안겨준다. 인구 구성 변화만으로 거시적인 경제 흐름을 설명하는 저자의 인사이트에 감탄했다. 개인적으로 오래된 책의 장점은 당시 상황과 현재 상황을 비교해볼 수 있어서다. 이미 지난 내용일지라도 당시 저자의 통찰력이 어디까지 적중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대략적으로 2014년쯤 시작한 우리나라 부동산 붐을 봤을때 책에서 언급한 내용은 거의 들어맞았다.

 


 

일본과 미국 부동산 버블 원인

 

두 나라의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해서 역사적인 '거품'을 경험하게 되었을까? 이러한 원인은 15년 차이의 '인구 구성'이 대단히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간차가 발생한 이유는 전쟁과 대공황 때문이다. 미국은 1929년 대공황 영향으로 출산율이 크게 떨어진 반면, 일본은 만주 침략의 성공에 사회적 분위기가 고무돼 1930년대에 초대형 베이비붐을 경험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상황이 크게 달라져,1946년 - 1964년에 베이비붐을 경험했다. 게다가 항생제 보급으로 신생아 대부분이 성인으로 성장한 것은 경제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1950년대가 베이비붐의 정점이었던 반면, 일본은 1930년대 후반이 정점이었던 시기다. 1970년대 초반 일본은 두 번째 베이비붐을 경험하는데, 이는 1930년대 태어난 베이비부머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 아이를 낳았기 때문이다.

 


 

인구 변화가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

 

베이비부머가 성장해 '시장진입세대(15 - 34세)'에 이르면 부동산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한다. 이들은 학업을 마치고 취직하는 연령대이며, 결혼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자연스럽게 시장진입세대에 의한 주택과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면서 사회 전반 물가가 상승한다.

 

시장진입세대가 일으켰던 부동산 시장의 호황은 새로운 수요가 사라지면서 끝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주택 가격은 폭락세로 돌아간다. 특히 물가와 부동산 가격의 급등을 억제하려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이런 추세에 탄력을 더하게 된다.

 

하지만, 베이비부머가 40대 중반에 이르면서 부동산 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자녀들은 다 성장했고, 신혼 초에 구입한 집이 작게 느껴진다. 사회생활 시작 후 짊어진 부채는 이때 점차 줄어들어 더 큰 집을 구입할 여력이 생기게 된다. 베이비부머는 경제 전반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추는 역할까지 하며 새로운 호황의 연장선 역할을 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면, 금리도 떨어지며,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금리의 부담이 경감되어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일본의 경우, 베이비부머가 40대 중반에 도달한 1970년대부터 본격적인 호황이 시작되었다. 미국의 경우, 1946년부터 태어난 베이비부머가 평균 45세에 도달한 1990년부터 호황 구간에 진입했다. 보통 40대가 일생에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기 때문에 이 나이대의 주택 구입이 활발하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출을 통해 집을 구입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과 하락은 주택 구입 비용의 상승과 하락으로 연결된다. 미국은 30년 만기 고정금리 대출이 일반적이다. 한번 결정된 금리는 30년간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금리의 절대적인 수준이 주택 구입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인구 통계만 봐도 미래를 알 수 있다

 

사회와 경제의 장기적인 추세를 결정짓는 요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 PIMCO 운용책임자인 빌 그로스는 "만약 내가 향후 몇 년 동안 아무런 통신 수단도 없는 외딴 섬에서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단 한 가지 정보만 얻을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인구 구성의 변화에 대한 정보 일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 통계가 미래 전망에 중요한 정보라고 단언했다.

 

전설적인 경영전략가 피터 드러커는 "미래 사회는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진행되는 젊은 인구의 급속한 감소로 인해,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다른 사회가 될 것이다"며, 인구 구성 변화가 미래를 결정 지을꺼라고 확신했다.

 

경제학자 토드 부크홀츠는 글로벌 주식시장을 움직일 중요한 미래 트렌드 중 "고령화"를 주목했다. 예를 들어, 2021년 72세 노부부가 있다. 그들의 딸 에밀리는 42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에밀리의 10대 자녀들은 의식주를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이다. 이후 노부부(에밀리 부모)는 95세가 되었고, 건강이 악화돼 간호사에게 의존하고 있다. 어느 날 추수감사절에 네 세대가 모여 저녁식사 비용을 자신과 남편만 내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노부부도 에밀리에게 의지하고, 에밀리 자녀들도 에밀리에게 의지하게 되니 센드위치 상황에 놓여버린 것이다.

 


 

베이비붐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베이비부머는 발달된 과학 기술과 복지 제도의 첫 번째 수혜자이다. 이 거대한 인구 집단은 경제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분석학자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의 존재를 마치 큰 구렁이가 통째로 돼지를 삼킨 현상으로 보고 있다. 엄청난 숫자의 베이비부머로 인해 불룩해진 인구분포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우 정확하게 뒤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는 다음 세 가지 요인으로 인해 다른 세대와 비교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1.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

  2. 베이비부머의 탄생과 성장에 대한 사회 준비 부족

  3. 의학기술의 발달과 보건 위생의 개선

 

1975년 당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 중 하나였다. 10 - 24세 인구는 28%, 65세 이상 노년층은 10.5%에 불과했다. 이후 2000년에 35 - 49세 인구 비중은 24%까지 상승하면서 1990년대 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미국의 인구구성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연간 400만 명의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베이비붐이 일어났다. 이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신생아 비율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베이비부머가 다른 세대에 비해 앞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1946년부터 태어난 제1차 베이비부머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후에 태어난 어떤 세대도 따라잡지 못한다. 1977년 이후 에코붐이 발생했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1차 베이비붐의 절반에 불과했다. 실질임금이 늘어나면 신생아 출산이 줄어든다. 이는 미국 통계국의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는데, 1973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했으며, 신생아 출산은 늘어났다. 반면 1990년대 중반부터 실질임금 상승세가 보이자 신생아 출산은 떨어졌다.

 

경제의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교육비 지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것은 즉 부모들이 자녀의 수를 줄이고, 소수의 자녀에게 교육비를 집중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근거해볼때 소득 수준 상승은 출산율 저하의 문제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민으로 노령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까?

 

일부는 이민이 인구 구성 추세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민으로 경제의 노령화 문제를 해결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미국의 필요 노동력은 약 6천 600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1985 - 1995년 동안 유입된 이민자 숫자는 600만 명을 약간 상회한다. 현재 수준보다 10배 이상 이민자를 수용해야만 노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대규모 이민자 유입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다.

 

이민자 유입이 가져올 문화적 마찰 가능성, 이민가정이 사회 하층으로 편입되며 발생할 양극화 등 이민 쿼터 확대에 여러 걸림돌이 작용할 것이다. 또한 이민 1세대보다 이민 2세대 3세대의 출산율은 평균 수준보다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민이 노령화를 대체할 수 있을꺼란 기대는 다소 어렵다.

 

일본은 미국 못지않은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지만, 동남아 근로자들에 대한 차별 문제 등으로 대량의 이민자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인구 구성은 주요 선진국의 10년 전 모습

 

한국의 인구 흐름은 미국보다 약 10년, 일본보다 약 25년 늦게 움직인다. 우리나라와 미국 인구 구성의 첫 번째 차이점은 미국의 인구 흐름이 한국보다 약 10년 먼저 움직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 인구 구성의 변화가 미국보다 훨씬 더 격렬하다.

 

한국과 미국의 인구 구성에 약 10년 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한국전쟁(1950년 6.25 - 1953년 7.27)으로 인한 베이비붐 지연 때문이다. 한국의 인구 증가율은 한국 전쟁 이후 1956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1953년 정전 이후 통신과 교통 시설의 미비로 제대 군인들이 이산가족과 상봉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 것도 베이비붐을 지연시킨 요인으로 본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25년 빠른 인구 흐름과 베이비붐을 경험했다. 1930년대 일본은 만주 침략 등 제국주의 정책에 힘입어 매년 200만 명이 태어나는 강력한 베이비붐을 경험했다. 1939년 중일전쟁 시작으로 베이비붐이 멈추면서 1947년까지 인구 증가율의 큰 변화는 없었다. 이후 베이비붐이 재개되었으나, 패전에 따른 가임인구 감소와 산아제한정책으로 2차 베이비부머, 단카이 세대 규모는 1930년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 1956 - 1965년 사이에 평균 105만 명(전체 인구 30% 수준)이 태어나는 베이비붐을 경험했다. 일찍이 베이비붐을 경험한 일본은 1990년부터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한국은 일본보다 25년 늦은 2015년 전후에 생산가능인구가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고도 성장 원인?

 

2005년 기준으로 중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한다. (http://stat.kita.net/stat/world/major/KoreaStats06.screen 여기서 나온 통계는 2005년 당시 중국은 21%로 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은 25%까지 소폭 상승했다.) 중국은 현재 놀라운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그 원동력은 강력한 생산활동인구 증가 때문이다. 심각한 경제 침체를 경험한 후 1960년대 초반부터 중국인구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1976년 1가구 1자녀 정책이 시행되자 1980년대 다시 연평균 신생아 수가 2천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은 1960년대 태어난 베이비부머의 대두로 강렬한 성장 에너지가 폭발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인구 구성은 우리나라와 매우 흡사하며, 2015년을 전후해 한국가 마찬가지로 급격한 생산활동인구의 비중 축소를 앞두고 있다. 중국은 생산 인구 감소를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경제활동에 대한 심각한 후유증이 찾아올 것이다.

 


 

한국 노령화의 급격한 속도

 

한국의 빠른 고령화 속도는 전쟁과 출산율의 급격한 둔화 때문이다. 한국의 인구 구성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노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이행하는데 무려 115년이 걸렸지만, 한국은 18년 만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UN은 고령화 수준을 측정하는데 3단계 고령화 척도를 제시한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 상회하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어서면 고령사회, 20%를 초과하면 초고령사회로 정의하고 있다.

 

한국의 격렬한 인구 구성 변화는 한국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이 크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인구감소는 약 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농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한국은 전쟁 이후 노동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다산 출산이 장려되었다.

 

한국 전쟁이 인구 구성의 급격한 변화의 출발점이라면, 출산율 저하는 인구 구성의 급격한 변화를 더욱 강화시킨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진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베이비부머가 아이를 적게 낳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에코붐은 1988년 - 2000년 사이에 평균 60만 명의 적은 신생아 수로 끝났다.

 

저출산의 원인은 소득 증가 때문이다. 임금 상승은 가계 구성원의 취업 혹은 창업을 촉진시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6년 이후 임금 평균 13.7% 상승하면서 취업인구가 증가했다. 게다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빠르게 증가한 것 또한 저출산을 강화시킨 요인이다.

 


 

2005년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들다

 

2005년 말 일본은 전쟁이나 대기근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들었다. 급격한 저출산 경향을 일본에서는 '소자화'로 부른다. 2005년 10월 내각 개편때 소자화 담당 장관, 국제정치학자, 이노구치 구니코에 대한 인터뷰 내용으로 일본 상황을 이해해본다.

 

 

일본의 인구 감소는 얼마나 심각한가?

"일본 인구는 메이지 시대 이래 급증했다. 하지만 21세기 일본은 20세기에 늘어난 '저축'을 까먹고 19세기 수준으로 가고 있다. 일본 출산율은 2004년 기준 1.29로, 선진국에서 두드러지게 낮고, 이탈리아-스페인과 함께 초소자화국으로 분류된다. 이대로 가면 2050년에 인구가 1억 명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며, 1967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현재 19%인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50년에 35.7% 차지하게 될 것이다."

 

소자화 배경은 무엇인가?

"젊은 세대들이 육아에 대해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다. 2005년 일본 내각부에서 언급했듯이, 수입은 늘어나지 않는데 육아비용 등 경제적 비용 부담은 크다.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젊은 세대들은 목소리를 내지 않으니까, 정책 반영이 안된다. 육아휴업을 쉽게 할 수 있고, 직장 복귀 후에 단시간 근무 등 유연한 노동 방식이 필요하다."

 

소자화가 초래하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경제 성장 둔화, 세금과 사회보장 부담 증가, 지역경제 활력 쇠퇴 등 예상을 넘는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물가 수준, 젊은 세대의 비중에 의해 결정된다

 

왕성한 소비성향을 가진 시장진입세대의 비중 증가는 물가를 상승시킨다. 취직과 결혼, 출산을 경험하면서 강력한 수요 증가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인구 구성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첫 번째 영향은 물가 결정에 있다. 그것은 15 - 34세 인구, 시장진입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물가 상승률과 대단히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시장진입세대 비중이 급격히 떨어지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같이 하락했다. 미국 통계국은 앞으로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런 현상은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진입세대의 비중 증가가 물가 상승을 유발시키는 이유는 이들 세대의 소비 성향이 대단히 왕성하기 때문이다. 1946 - 1955년에 태어난 미국인들은 196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했다.

 

이들은 취직하고 나서 각종 내구재를 구입하기 시작했으며, 호황 속에서 강력한 소비성향을 보여줬다. 게다가 직장까지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추세를 더욱 강화시켜주는 요인이었다. 지속적으로 시장 참여자가 늘어날 것이 확실해지면서, 기업들은 점차 가격을 올렸고, 유통업체도 매점매석을 하기 시작했다. 주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 속도는 더 박차를 가했다. 1970년대 후반 석유위기(Oil Shock)가 발생하면서 물가 기대심리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말까지 미국에서 일어난 일을 살펴보면 "시장진입세대 증가" => "내구재 수요 증가" => "생산 여력 부족" => "물가 상승"이다.

 

일본의 경우, 시장진입세대 비중이 줄어들면서 디플레이션을 경험하게 된다. 일본 시장진입세대는 1960년대가 절정기였다. 다른 선진국의 물가는 안정돼 있었지만, 일본만 물가 상승이 발생했다. 일본의 시장진입 세대 비중은 1966년 37.3%에서 2000년 27.2%까지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1%이하로 자리잡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보인다.

 


 

<참고 용어>

 

종합주가지수

코스피(KOSPI)는 1980년 1월 3일을 기점 (100포인트)로 작성된 한국의 대표 주가지수로, 전체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구한다.

 

출산율

흔히 합계출산율을 줄여 말한다. 한 여성이 임신 가능한 나이 (15 - 49세) 동안 평균 몇명의 자녀를 낳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베이비붐

아기를 가지고 싶어하는 욕구가 크게 증가하는 사회적 경향을 의미한다. 전쟁이나 불경기가 끝난 후 경제적, 사회적 안정감 속에서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시장진입세대

인구학자들은 노동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15 - 34세 인구를 시장진입세대라고 불린다.

 

금리가 떨어질 때 주택 가격은 상승한다

물가가 오를 때는 같은 돈을 가지고 예전보다 더 적은 물건을 구매할 수 밖에 없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금리를 더 올려받는다. 반대로 물가가 하락할 때는 돈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금리는 떨어진다.

 

연방준비은행제도

FRB는 1913년에 설립되었으며, 정책금리(연방기금목표금리)를 결정한다.

 

쌍봉세대

40대 50대를 일컫는 말이며, 인생에 우뚝 선두 개의 거대한 봉우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메아리세대

Y세대라고 불리기도 하며, 베이비부모의 자녀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산에 울리는 메아리처럼, 거대한 인구 증가는 이 후 또 한 번의 신생아 붐을 낳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PIMCO

1971년 설립되었으며, 2006년 6월 말 기준 약 6천100억 달러 규모의 채권형 펀드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다. PIMCO 운용책임자인 빌 그로스는 www.pimco.co.kr에 채권 시장 전망 자료를 올리는데, 채권시장의 참가자들이 꼭 읽어야 할 필수 자료로 인식되고 있다.

 

실질임금

물가 상승을 반영한 임금을 의미한다. 매년 10%씩 임금이 상승하더라도 소비자물가가 15% 상승하면, 실질임금은 사실상 5% 하락한 것과 같아 소비도 줄어든다. 미국 실질임금은 1973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이 시기는 신생아 출산이 늘어난 시기와 정확하게 일치하다.

 

노령화

사회 전체 65% 이상 노인 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UN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넘을 때 '노령화사회'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0년 노인 인구의 비중이 7.3%기록해 이미 노령화사회에 진입했다.

 

생산활동인구

15 - 64세 인구를 지칭한다. 생산활동인구의 비중은 그 사회의 활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단카이세대

제1차 베이비부머보다 행복한 소년기를 보냈으며, 전공투 등 학생운동의 핵심 세대이기도 했다. 단카이세대는 2010년 전후해 은퇴연령에 진입하는데, 자산 가격의 폭락과 가족의 해체로 인해 '가장 외로운 세대'로 불리기도 한다.

 

경제활동인구

경제활동인구는 생산활동인구 중에서 취업자와 실업자 등 적극적인 취업 의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군인은 생산활동인구에 포함되지만,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는다.

 

캥거루족

캥거루족은 부모에게 기대어 사는 젊은이를 일컫는 말이다. 비슷한 부류로 영국에서는 부모의 퇴직연금을 축내는 키퍼스(kippers), 캐나다에서는 직장 없이 이리저리 떠돌다 집으로 돌아와 생활하는 부메랑키즈(Boomerang Kids)가 있다.

 

디플레이션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원인은 설비투자의 과열에 따른 생산 설비의 과잉,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거품 붕괴에서 찾을 수 있다.

 

<참고 서적>

고령화 저출산 시대의 경제 공식 / 마쓰타니 아키히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 / 토드 부크홀츠

 

미국 경제를 알아야 성공이 보인다 / 윌리엄 스털링 & 스테펀 웨이트

 

마켓쇼크 / 토드 부크홀츠

 

증가하는 고령인구, 다시 그리는 경제지도 / 폴 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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