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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64 - 일터의 현자 / 칩 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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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 / 10

 

칩 콘리는 호텔 경영 전문 기업가이다. 그는 26세에 '주아 드 비브르 호스피탈리티' 라는 호텔회사를 창업했으며 지난 24년간 호텔 CEO로 재직하면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부티크 호텔 브랜드로 키워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비즈니스 판도를 뒤집은 '업계의 반항아'로 유명세를 떨첬던 그가 어느날 자식 같은 회사를 팔고 업계를 떠났다. 그리고 얼마 후 에어비앤비의 인턴으로 들어갔다. 2013년 당시 에어비앤비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땐 스타트업 회사였다. 왜 들어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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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구글의 구스 포랏, 스티브잡스와 제프 배조스의 스승으로 불리우는 빌 캠벨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창업자들보다 15세 이상 나이가 많지만, 뛰어난 판단력과 장기적인 관점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주역들이라는 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핫한 기업들은 시니어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시니어들은 젊은이들이 급류를 통과할 때 하류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석들에 대한 경고해주는 노련한 안내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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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콘리는 에어비앤비에 들어갔을 당시 공유경제가 뭔지, 에어비앤비가 무엇을 하는 회시인지 몰랐으며 우버조차 써본 적이 없었다. 그는 '나이가 절반밖에 안 되지만 머리는 2배 더 뛰어난' 동료들에게 깜짝 놀랄 만큼 바보 같은 질문도 서슴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리더쉽과 협업, 소통에 관해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베테랑이었다. 진정성과 업무스킬, 업계에서 쌓은 인맥을 젊고 혁신적인 조직에 전파했고,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및 전략부서의 수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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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무언가 조언이 필요할 때는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뭔가 배우고 싶을 때 체스키는 항상 그렇게 해왔다. 세계무대를 진출할 때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에게 조언을 구했고, 디자인의 경우, 애플의 조너던 아이브 부사장이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해줬다. 조직문화에 대해 고민할 때는 CIA 국장인 조지 테넷에게 전화를 걸어 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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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퇴직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처음 사회 생활을 내딛었을 당시 초심을 다시 단련시켜준다. 배우고 성장하는 능력에 대해 평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명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지혜는 나이와 별 상관없다. 눈과 귀, 마음을 열면 누구나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 스스로 무언가에 계속 관심을 기울인다면, 언젠가 자기만의 이야기에 감동을 줄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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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 그리고 지식을 활용하고 공유하고 가르치고 다시 배우는 것이다. 배움을 멈추면 그 이상 성장할 수 없다. 우리는 보통 대학을 끝으로 배움도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삶에 있어 새로운 분야를 계속 접하고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비록 지금 당장 필요한 지식이 아닐지라도 나중에 어떤 방향으로 도움을 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왜 세계 최고의 핫한 기업들은 시니어를 모셔오는가?

 

우리는 제대로 나이 들고 있는 걸까? 나이에 걸맞게 살고 있나? 칩 콘리는 50대 초반 자신이 운영하던 호텔을 매각 후, 에어비앤비의 젊은 CEO 브라이언 체스키의 요청으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모험을 시작했다. 교사로 일하다가 40대 후반에 사업가로 변신해서 잘나가는 여행사를 차린 여성,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다가 실리콘밸리의 리더십 코치가 되어 동료들에게 카운슬링을 해주게 된 50대 초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메릴린치에서 임원으로 일했던 사람은 70세에 회고록을 쓰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대형 제약회사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하계인턴으로 일하면서 회고록의 영감을 얻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기업들이 젊은 인재 채용에 몰두하고, 높은 DQ (디지털지능)를 다른 어떤 기술보다 중시한다. 문제는 이런 젊은 디지털 리더들은 대부분 비즈니스 경험이나 인생 경험이 충분치 못하고 제대로 이끌어줄 사람도 없는 상태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 빠르게 규모가 커지는 기업이나 부서를 경영해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동시에, 매우 귀중한 기술을 보유한 나이 많은 노동자 세대도 존재한다. 높은 EQ (감성지능)와 수십년간 쌓은 업무경험에서 우러난 훌륭한 판단력, 전문지식, 방대한 인맥을 갖춘 이런 이들이 야심 찬 밀레니얼 세대와 짝을 이루면 오래도록 살아남는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다. 코딩기술은 상품화할 수 있을지 몰라도, 비즈니스의 인적요소는 결코 자동화되거나 인공지능에 맡길 수 없다. 우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어쨌든 소프트 스킬을 개발하는 사람이고, 소프트 스킬은 미래의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행복은 U자 곡선, 50부터 급격히 향상될 수 있다

 

50대가 되면 기적적으로 지난 10년간 품었던 기대가 대폭 바뀌고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의 우선순위가 재조정되면서 인생에 대한 태도가 조금 나아진다. 지금껏 살면서 쌓아온 자신감과 용기, 유머감각을 되찾고 즐기게 된다.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사건들 사이에서 정신없이 곡예를 벌인 끝에, 드디어 내적 평온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다. 확실히 나 자신에게 충실해질 능력이 커진듯하다.


평생 쌓아온 인맥과 노하우를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미국 전체의 근로자 평균연령은 42세지만, IT분야 대기업에서 일하는 이들은 그보다 10살 이상 젊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조사에 따르면, 유니콘 기업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설립자들의 평균 연령은 31세이고, S&P 500 기업 CEO 평균 연령은 52세로 상당히 차이가 난다. 

 

구텐베르크 이전 시대에는 원로들이 문화의 보호자이자,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 신화, 이야기, 노래 등을 전달하는 주체였다. 나중에 읽고 쓰는 능력이 점점 향상되면서 원로들의 기억과 구전에만 의존하지 않게 되었다. 농업적 전통은 기계시대의 기술적 효율성으로 대체되고, 19세기 후반에는 수 많은 유럽 젊은이들이 미국으로 이주해 자신의 앞길을 이끌어줄 부모의 지혜없이 혼자 힘으로 삶을 꾸려나갔다.

 

산업시대에서 기술시대로 빠르게 발전하면서 애플 컴퓨터의 바이트 (Byte) 단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세대는 새로운 기기와 기가바이트를 잘 이해하는 디지털 네이티브들에 대해 강한 편견을 갖게 되었다. 디지털 세계에서 너무 빠른 속도로 변화가 진행되는 탓에 대부분의 회사들은 자사의 DQ가 실제로 쇠토하고 있다고 보고, 이사회는 이를 따라잡는 문제에 대해 걱정이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가 늙어간다고 여기기보다는 '완전한 나'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한다. 과거에 노련한 농부들이 어린 종자를 잘 키웠던 것처럼, 젊은 두뇌와 함께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방법은 존재한다. 과거 어느 때보다 다양한 세대가 한 직장에서 일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섯 세대가 한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시대

 

막스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의 폴 발테스와 우르술라 슈타우딩거는 25세부터 75세까지는 나이와 지혜의 평균적인 상관관계가 거의 0에 가깝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겉보기에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연구원들은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지혜를 축적하는 기술'이라는 훨씬 더 귀중한 능력을 키운다는 걸 알아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베이비붐 세대의 절반 이상이 65세가 넘어도 계속 일을 하거나 아예 은퇴를 하지 않을 계획이며, 65세 이상 고령 노동자의 수는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5년에는 미국에서 일하는 65세 이상의 노동자 수가 30년 전에 비해 3배나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75세 이상의 노동자 수는 2024년까지 해마다 6.4%라는 전례 없는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저자가 말하는 지혜는,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종합해서 그 '요지'를 파악하는 종합적 시스템적 사고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이 있으면 더 큰 맥락과 패턴을 예상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나이와 경력이 확실한 우위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감성지능과 공감능력 (나이든 사람들이 매우 많이 지니고 있는)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치를 가진다. 첨단기술이 발달할수록 우리는 인간적인 접촉을 더 원하게 된다.


일터의 현자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

 

1) 뛰어난 판단력과 장기적인 관점

- 더 많은 걸 보고 경험한 사람일수록 문제가 닥쳤을 때 잘 대처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환경을 통제'하는 데 능숙해지고 선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2) 있는 그대로를 보는 진실성과 통찰력

- 명확한 관점과 직관적인 통찰력도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일터의 현자'는 구직면접이나 전략토론을 할 때 어수선한 부분은 재빨리 처리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핵심쟁점을 찾아낼 수 있다.

 

3) 거의 모든 주파수를 맞출 수 있는 EQ

- 지혜는 입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귀로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92세 수도사는 이런 말을 했다. "나이 든 사람의 첫 번째 임무는 젊은이들이 하는 말을 정말 관심 있게 듣는 거다. 우리가 그들에게 얼마나 줄 수 있는가는 그들의 말을 얼마나 잘 듣느냐에 달려있다."

 

4) 각각의 부품이 아닌 전체를 보는 사고

- 중년이 되면 뇌도 기능이 약해져서 기억력과 순발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점들을 연결하고 종합해서 어떤 일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은 인생의 후반기까지 계속 성장한다.

 

5) 이웃과 자연에 대한 사랑과 연민

- 나이가 들면 스스로가 지구 위에서 차지하고 있는 작은 자리를 제대로 인식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평생 쌓아올린 경험과 관점이 미래 세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더 노력하게 만든다.


외부인이 기업의 리더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역할 3가지

 

1) 고문 - 상당히 구체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을 제공한다. 

 

2) 코치 - 전술적인 지도력을 키우도록 도와준다.

 

3) 멘토 - 리더가 최선의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업무와 관련된 상황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지지한다.

 

멘토가 거울이라면 현자는 편집자다. 일터의 현자는 고문, 코치, 멘토가 될 수도 있지만 그들의 독특한 가치는 자기가 조언하는 이들의 마음 속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는 능력에 있다. 그들은 폭넓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이미 극복한 문제들을 학생이 겪을 때 그것을 쉽게 알아차리고 각각의 학생들을 독특한 존재로 만드는 특징과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다.


에릭 슈미트가 셰릴 샌드버그에 제안한 말

 

구글의 새로운 CEO 에릭 슈미트는 셰릴 샌드버그에게 구글의 핵심리더로 참여해달라고 제안했다. 셰릴 샌드버그는 온갖 이유를 가지고 자신이 부적합하다고 설명할때, 에릭은 이렇게 대답했다. "로켓에 올라타라.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상에 많은 영향력을 미칠 때는 경력도 저절로 따라오는 법이다.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지 않거나, 하는 일이 별로 중요하지 않으면 정체기가 오면서 사내정치가 시작된다. 로켓의 좌석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으면, 어떤 좌석인지 묻지 말고 그냥 타라."


날 것, 익힌 것, 태운 것, 다시 반복

 

젊은 천재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나이 든 멘토들의 역사를 보면 수도 없이 많다. 랄프 왈도 에머슨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멘토, 마야 안젤루는 오프라 윈프리의 멘토, 워렌 버핏은 빌 게이츠를, 스티브 잡스는 마크 주커버그를 멘토링해주었다. 사람들은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어떤지 알고 있다. 역사적으로 지혜는 늘 위에서 아래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각 세대는 바로 이전 세대에 비해 자기들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모든 세대는 서로에게서 뭔가를 배울 수 있다.

 

반면, 젊은 층은 점점 더 많은 힘을 손에 넣으면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공식적인 지원이나 지도가 부족한 상태다. 베이비붐 세대들 가운데 상당수는 완전히 숙성된 리더가 되기 위해 수십 년의 세월을 보냈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너무 빨리 권력을 갖기 때문에 리더십 기술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라도 빨리 익혀야 한다.


'노화'라는 단어를 '성장'으로 대체한다면

 

만약 노화가 만년에 우리를 공격하는 적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라면 어떨까? '노화'라는 단어를 '성장'으로 대체한다면 어떨까? 전 직원이 500명일 때 한 부서를 책임지던 매니저가 3년 후에 직원이 2,500명으로 늘어나면 더 이상 그 자리에 적합한 인물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빠른 성장으로 인해 곧 발생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경험 많은 리더가 팀에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들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노련한 리더십과 젊은 창업자가 결합되어야만 한다. 

 

지금처럼 재능 있는 30대 젊은이들이 자기보다 나이가 3배나 많은 현명한 노인들에게 기술의 미래에 대해 가르쳐주거나 60세의 직원이 빠르게 움직이는 유능한 젊은 임원들에게 감정이나 리더십, 인생 전반에 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일터를 일찍이 본적이 없다. 이건 우리 코앞에 놓인 황금 같은 기회다. 이 기회를 잡는 게 현명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두려움을 호기심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정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 즉 자신의 능력과 특성, 정체성이 정적이고 변화에 둔감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항상 본인의 실력을 입증하려고 애쓴다고 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너무 신경 쓰고,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변화하고 발전 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실수를 저지를 위험도 기꺼이 감수한다. 아버지의 질문은 내가 편안한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신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에어비앤비에서 보낸 초기에 '성장형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개인이든 회사든 위험을 감수해야만 계속 진화할 수 있다.


모든 기득권을 포기해버리면 가장 순수한 자신만 남는다

 

'연령과 성별이 자기계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가 있다. 잭 젠거, 조셉 포크먼의 연구로 2016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소개되었다. 이들은 사업가 7,000명의 자기평가와 동료들의 다면평가를 이용해서 그들을 연구했는데, 그 결과 나이든 사람들이 자기계발에 더 개방적이고, 비판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더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왜냐하면 그들은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를 증명하기보다는 개선하는 데 집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자신감 있는 사람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인다는 걸 알아냈다.

 

저자의 롤 모델인 63세 랜디 코미사 (Randy Komisar)는 중년에 정체성을 바꾸는 것, 그걸 통해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는 방법을 몇 가지 공유해줬다. 현재 그는 어느 유명 벤처캐피털 회사의 파트너로 일하고 있지만, 그는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찾기까지 수 많은 옷을 입었다가 벗었다. "25년 동안 11개 회사를 거친 건 물론이고, 직종도 지역사회 개발관리자, 음악 기획자, 사내 변호사, 기술 스타트업 CFO, 비디오 게임 회사 최고 경영진 등 말도 안 되게 다양했다. 마치 지그재그로 계속 비틀거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내 이력서만 본다면 아무도 날 채용해서는 안되는 거다. 하지만 요즘에는 많은 회사들이 이런 사람을 채용하고 있다. 실제로도 그렇다. 마침내 이런 '비상식적인' 경력을 완벽하게 수긍하게 되는 거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변화를 직접 보여주는 것

 

남을 존중하는 태도를 모범 삼아 보여주면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도미노 효과를 미칠 수 있다. 

 

1) 항상 제시간에 회의실에 도착한다. 시간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사람의 사간을 낭비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다.

 

2) 호스트와 손님에게서 온 이메일에 신속하게 응답한다. 저자의 규칙은 '수식한 모든 이메일에 답한다'였는데, 바쁜 날은 하루에 400통 넘는 이메일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메일을 잘 받았는 것, 언제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는 내용이라도 적어서 꼭 답장을 보냈다.

 

3) 다른 사람들에게 시기적절하게 피드백을 해준다. 실시간으로 개인적인 피드백을 할 때는 피드백 전에 먼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4) 에어비앤비 조식 내의 모든 서비스 직원들 (구내식당 직원, 보안요원, 안내 데스크 직원 등)에게 감사를 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발전시키는 법

 

1) 정체성을 정화한다.

- 스웨덴 노인학자인 라르스 토른스탐은 노인들의 중요한 발달과제 중 하나는 바로 올바르고 진실한 느낌을 주는 인생담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합한 '변치 않는 핵심', 즉 '존재론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최소한 2시간 이상의 여유시간과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가 필요하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가? 평판의 바탕이 되길 바라는 지속가능한 특성이나 자질은 무엇인가? 직장에서 가장 '몰입감'을 느낄 때나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푹 빠져 있을 때 주로 뭘 하고 있었는지 생각해보자.

 

2) 평판을 재정립한다.

-  자신의 개인적인 평판이나 브랜드를 소비재라고 생각해보자. 당신이 제안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당신을 정의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특성이나 형용사를 3 - 5가지 떠올려보라. 간디가 말했듯이, 신념은 생각이 되고, 생각은 말이 되며, 말은 행동이, 행동은 습관이 된다. 결국 나의 습관은 나의 가치가 되고, 나의 가치는 나의 운명이 된다.

 

3) 지혜를 뒤집어 인턴이 되어본다.

- 영화 '인턴'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완벽하게 구현해낸 인턴 역할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도 물론 많다. 나이가 들면 인턴이라는 역할이 정당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인턴이 어렵다면, 지역노숙자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해보자. 외국에 나가 살면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자. 매너리즘을 깨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자. 새롭게 진화한 정체성은 두 번째 교훈인 학습능력 증진을 위한 발판이 된다.


현자는 다양한 분야의 연속적인 숙달이 가능하다

 

"지식을 쌓으려면 매일 새로운 걸 추가하고, 지혜를 얻으려면 매일 가진 걸 버려라" 거듭 말하지만 신중한 편집자가 되는 것은 인생 후반부를 살아가는 법과 배우는 법을 익히는데 매우 중요하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영이론가로 꼽히는 피터 드러커 역시 아무리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도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가 쓴 40권의 저서 가운데 3분의 2는 65세 이후에 쓴 것이다. 70년에 걸쳐서 쌓은 그의 경력과 '하나 이상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그의 방식은 우리 모두의 롤모델이다.

 

'연속적인 숙달', 즉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적인 역량을 키우면 예기치 못한 새로운 변화를 유연하고 열린 태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 드러커는 배움을 이렇게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더 나은 리더를 만들어준다고 믿었다. 


남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호기심을 품자

 

호기심을 발휘해 용기와 학습,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려면 자신감이 필요하다. '일터의 현자'들은 오랜 세월 동안 축적한 신뢰자본을 자신과 팀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연장자가 된 덕분에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권리가 생기기도 한다. <긍정탐구> 라는 책에서는 "인간의 시스템은 그들이 끈질기게 질문을 던지는 방향으로 성장하며, 이런 경향은 탐구의 수단과 목적이 서로 연관성이 있을 때 가장 강력하고 지속가능하다"고 했다.

 

질문이라는 행위를 예술의 형태로 바꾼 것으로 유명한 소크라테스는 평생 학생의 역할을 하면서 젊은 멘티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소크레테스는 누가 배우는 자고 누가 가르치는 자인지 그 구분을 모호하게 했고, 덕분에 그는 현명한 노인이라기보다는 젊은 학생들이 되고자 염원하는 분별 있고 원숙한 존재에 가까웠다. 개인이나 조직의 호기심이 촉매 역할을 하려면, 잘 다듬어진 겸손함과 자신감, 질문 대상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필요하다. 질문 방식은 비교적 자발적이어야 하고, 자기 할 말만 하지 말고 상대방의 말도 경청해야 한다.


계속 학생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결국 최고의 교사가 될 수 있다

 

<루키 스마트>의 저자 리즈 와이즈먼은 "사람들이 학습에 가장 열린 태도를 취하는 경우는 새로운 역할을 맡았을 때, 힘든 도전에 직면했을 때, 고통스런 실패나 손실을 겪었을 때, 정상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깊은 통찰ㅇ르 얻었을 때, 경력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법을 모를 때 등이다. 각각의 시나리오에서, 사람들은 각본도 없이 대처하다가 전례없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실습

 

1) 호기심을 취대한 키운다

- 어떻게 하면 더 큰 호기심을 품을 수 있을까?, 내 일과 무관한 주제 중에서, 내가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 꼭 필요한 건 편하고 친숙한 것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전인미답의 분야를 경험하고 싶다는 욕구다.

 

2) 사업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 우리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뇌어야 한다. 예를 들어, 경영진 회의나 사외 모임에서 질문자가 똑같은 질문을 다시 던지는데, 이때 대답하는 사람들은 앞에서 나온 답변을 반복하면 안된다. // 우리는 물건 판매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 우리는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을 편하게 제공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 등등

 

3) 전략적인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운다

- <겸손한 질문>에 이렇게 쓰여져있다. "열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 직위가 가장 높은 리더들이 겸손하게 질문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복잡한 상호의존적 과업을 완수하려면 아랫사람들과 긍정적인 상호신뢰 관계를 형성해서 원활한 상향적 의사전달을 촉진해야 하기 때문에, 겸손한 질문기술이 가장 많이 필요한 건 리더들이다." 적절한 질문을 생각한 다음 그걸 표현할 방법을 만들어내는 건 기술이다.

  • 정말 배우려는 생각으로 질문을 던지고 권한을 부여한다.
  • 답변에 얼마나 귀 기울이는가가 중요하다.
  • 모든 질문을 '만약'이나 '어떻게 하면'이라는 말로 시작해본다.
  • "이 질문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 대본 없이 '질문 스토밍'을 진행한다.

 

입사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질문 3가지

 

  • "어떻게 보면, 우리는 다들 직장에서 가끔 오해를 사곤한다. 사람들은 우리의 한쪽 면만 보지만 사실 우리의 본 모습은 그와 다르다. 당신이 가장 자주 받는 오해는 무엇입니까?
  • "지금까지 일하면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특별히 그 실수를 언급한 이유는 무엇이죠?
  • "당신이 지닌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은 무엇인가? 그 재능에 대한 증거를 보여주면 고맙다."

 

참고 서적

<매슬로에게 경영을 묻다> 칩 콘리

<소유하라> 셀리

<새로운 늙은 나> 메레디스 마란

<나이듦, 그 편견을 넘어서기> 조 앤 젠킨스

<100세 인생> 앤드류 스콧, 그래튼

<마인드셋> 캐롤 드웩

<긍정탐구> 데이비드 쿠퍼리더

<루키 스마트> 리즈 와이즈먼

<탁월한 조직이 빠지기 쉬운 5가지 함정> 패트릭 렌시오니

<나와 너> 마르틴 부버

<겸손한 질문> 에드거 쉐인

<차이 (The Difference)> 스콧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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