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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60 - 마케팅이다 / 세스고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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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1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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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다>는 업계에서 잘 알려진 영향력있는 마케팅 구루이자, 여러 기업의 CEO를 역임한 세스고딘의 저서이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글로벌 마케팅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 중심에서 고객 중심 마케팅으로 바꿔낸 인물로, 매번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고안해내는 그의 통찰력은 톰 피터스, 스티브 워즈니악, 레스터 운더맨 등 비즈니스 구루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가 쓴 다른 저서로 마케팅의 고전이라고 불리우는 <보랏빛 소가 온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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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케팅에 둘러싸여 있으며, 마케팅을 당연시한다. 다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사실 마케팅에 대한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로 통한다. <누구를 도울 것인가?>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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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마케터는 이런 문제에 고민한다. "브랜드를 얼마나 크게 키워야 하지?", "시장점유율은 얼마나 되지?", "온라인 팔로워는 몇 명이나 되지?" 그들은 그저 크기를 키우는데 호들갑 떠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만다. 핵심은 큰 식물일수록 깊고 복잡한 뿌리를 가졌다는 것이다. 뿌리가 단단하지 않으면 높이 자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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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아이디어는 당장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주위를 살펴보자. 무언가 세상에 처음 나타나면 그것이 자리 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것은 상당한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현상을 거스른다. 비록 변화에 많은 소음과 불신이 함께 따르더라도, 결국 이것을 바라보는 뛰어난 통찰력이야말로 당신이 가져야할 능력이다. 그렇게 할수록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더 성공하게 되고 널리 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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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변화를 일으키는 행위다. 그렇지만,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누군가를 변화시키기 전에는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 뿐더러 마케팅을 한 것이 아니다. 상사의 마음을 바꾼다. 학교 시스템을 바꾼다. 제품에 대한 수요를 바꾼다. 바꾸고 변화를 일으켜야만 한다. 우선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다음 변화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을 수 있게 나서서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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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확산되지 않는다. 당신을 둘러싼 공동체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를 모두 이루지 못한다. 이런 식으로 현재 상황을 봤을 때 개선의 여지가 보인다면 당신이 하고 있는 마케팅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을 통해 당신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문제다. 그 이야기는 고객의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하고,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이어야 한다. 당신은 그들이 기꺼이 믿고자 하는 것을 들려줘야 한다. 마케팅에 문제가 있다면 답도 있다. 다만 그 답은 당신이 찾아야 한다.


마케팅은 곧 개선을 이루기 위한 불평이다

 

최선의 불평은 개선이라는 말이 있다. 개선은 허공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말을 퍼뜨리지 못하거나, 생각을 나누지 못하거나, 일에 대한 보상을 얻지 못하면 상황을 개선하기 힘들다. 개선을 이루는 첫 단계는 더 나은 것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 일은 당신에게만 달려 있지 않다. 개선은 우리가 제공하는 것을 시장이 받아들일 때 드러나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한 일이 문화가 되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들 때 개선이 이뤄진다. 마케터들은 이런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개선할 수 있다. 더 나아지기 위한 길을 나누는 것이 마케팅이다.


이것이 마케팅이다

 

1) 마케팅은 더 많은 것을 추구한다. 더 많은 시장점유율, 더 많은 고객, 더 많은 일을 추구한다.

2) 마케팅은 더 나은 것에 이끌린다. 더 나은 서비스, 더 나은 커뮤니티, 더 나은 성과에 이끌린다.

3) 마케팅은 문화를 창출한다. 위상, 연대, 우리 같은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한다.

4) 무엇보다 마케팅은 변화다.

5) 문화를 바꾸고, 세상을 바꿔라.

6) 마케터는 변화를 일으킨다.

7) 우리는 모두 마케터이며, 스스로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킬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이자 의무는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마케팅은 비누를 파는 것만이 아니다

 

1) 테드 강연을 하는 것도 마케팅이다

2) 직장 상사에게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것도 마케팅이다

3) 동네에 놀이터를 만들 기금을 모으는 것도 마케팅이다

4) 당신이 소속된 부서를 키우려는 것도 마케팅이다


마케팅은 전투도, 전쟁도, 시합도 아니다

 

마케팅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관대한 행위다. 마케팅은 더 나은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다. 마케팅은 외치거나, 속이거나, 강요하는 일이 아니다. 마케팅은 당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고객을 섬기기 위한 기회다.

 


광고는 더 이상 마법이 아니다

 

지금까지 기업이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사용했던 가장 효과적이면서 간단한 방법은 바로 광고를 하는 것이었다. 광고는 효과가 있었다. 저렴했다. 돈 값을 했다. 무엇보다 광고는 당신을 조금 더 유명하게 만들었다. 돈을 쓴 만큼 매출이 올랐다. 당연히 마케터들이 광고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할 만도 했다. 저자 역시 살아온 대부분의 기간 동안 마케팅은 곧 광고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진정한 마케터가 되려면 바꿔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을 봐야 하고, 긴장을 창출하고, 비슷한 가치관을 지닌 동류집단과 발맞추며, 확산되는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한다. 부지런히 노력해서 시장을 따르고 시장과 협력해야 한다.


입소문을 일으키는 방법을 묻는 것이 얼마나 잘못되었나?

 

효과적인 마케팅은 고객의 세계관과 욕망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을 얻으려 노력한다. 없으면 허전한 존재가 되는 것, 신뢰하는 고객들에게 거대한 것보다 많이 주는 것에 집중한다. 고객을 피해자로 만들지 않고, 마케터가 그들에게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도록 한다. 열쇠를 만든 다음 그 열쇠로 열 수 있는 자물쇠를 찾아 돌아다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자물쇠를 찾은 다음 그 자물쇠에 맞는 열쇠를 만드는 것이 좀 더 생산적인 해결책이다.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에 맞는 고객을 찾기보다 당신이 섬기고자 하는 고객을 먼저 찾고 그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편이 더 쉽다.


마케팅이 이기적일 필요는 없다

 

사실 최고의 마케팅은 절대 이기적이지 않다. 마케팅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도록 돕는 후한 행위다. 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널리 확산되는 솔직한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다. 마케터들은 사람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다. 마케팅은 아이디어를 확산시킴으로써 문화를 바꾼다. 없으면 사람들이 그리워할 대상, 그들에게 의미와 유대감 그리고 가능성을 부여하는 대상을 만들어낸다.


마케터가 보는 법

 

오랫동안 저자는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업과 개인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팔았다. 게릴라 마케팅의 아버지 제이 레빈스 (Jay Levinson), 다이텍트 마케팅의 레스터 운더맨 (Lester Wunderman), 스토리텔링의 버나뎃 지와 (Bernadette Jiwa) 등 여러 사람들과 같이 일했다. 세스고딘은 이런 과정을 겪으며 무엇이 통하고 통하지 않는지 배웠다. 지속적인 시행착오는 프로젝트와 조직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실험이었다. 

 

덕분에 오늘날 마케팅이 지닌 의미, 타겟 고객 설정하는 조건, 등 세스고딘이 지닌 고유의 나침반을 가지고 있다.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끈기와 공감 그리고 존중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마케팅의 5단계

 

1) 들려줄 만한 이야기가 있고, 세상에 기여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을 고안하는 것이다.

2) 소수의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사랑받을 방식으로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이다.

3) 소수의 집단, 최소유효시장 (smallest viable market)에 내재된 내러티브 (그들만의 방식으로 의미부여 및 해석)와 꿈에 맞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4) 모두가 흥분하는 일, 입소문을 퍼뜨리는 것이다.

5) 오랫동안 꾸준히, 일관되게, 정성껏 일으키고자 하는 변화를 기획하고, 주도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후속 작업에 대한 승낙을 받고 이 변화에 대해 배우겠다는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마케터로서 우리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류집단과 교류하며 변화를 일으키는 가운데 아이디어가 퍼져나가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마케팅이다

 

확산되는 아이디어가 승리한다. 마케터는 최소유효시장을 대상으로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메시지, 그들이 기대하는 개인적이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마케터는 소비자를 이용하여 회사의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된다. 마케팅을 이용하여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이 섬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문제에 공감하며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마케터들이 원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마케터들이 믿는 것을 믿지 않으며, 마케터들이 중시하는 것을 중시하지 않는다. 똑똑한 마케터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인상적인 방식을 통해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자신의 제공물을 쉽게 판매한다.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문화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라. 긴밀하게 조직된 집단을 구성하는 데서 시작하라. 사람들을 한데 엮는 데서 시작하라. 문화는 전략을 이긴다. 심지어, 문화가 곧 전략이다.


마케터들이 알아야 할 것

 

1) 열의와 창의성을 갖춘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2) 모두를 바꿀 수는 없다. >> 누구를 위한 것인가? 라는 질문부터 하라.

3)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의도를 담아라. >> 무엇을 위한 것인가? 생각하는 것은 일을 할 때 중요한 태도다.

4) 사람은 자신에게 이야기를 한다. 

5) 끼리끼리 이야기하는 집단, 사회적 지위 등에 따라 비슷한 결정을 내리는 집단으로 정형화하여 묶을 수 있어야 한다.

6) 당신이 하는 말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하는 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케이스 스터디: 저렴하게 안경을 제공하는 비전 스프링

 

비전스프링은 돋보기가 필요하지만 갖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에게 돋보기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비전스프링의 전략은 매력적인 안경을 1개당 2달러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생산하는 것이다. 그 다음 전 세계 곳곳에 있는 현지 인력을 통해 1개당 3달러에 판매한다. 1달러의 마진은 제품을 운송하고,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조직의 규모를 키우는 비용으로 사용된다.

 

마을 사람들이 우리가 설치한 매대 (물건 놓고 파는 자리)에 모여들었고, 내가 얻은 정보는 3가지였다.

1) 연령대로 보아 많은 사람에게 안경이 필요했다.

2) 대부분 안경을 끼거나 지니고 있지 않았다. 즉, 안경이 없을 가능성이 높았다.

3) 호주머니에 돈을 갖고 있었다. 하루에 3달러를 버는 사람들에게 비싼 안경일지 모르지만, 살 돈은 있었다.

 

우리는 매대로 오는 사람들에게 코팅을 한 시력검사지를 건넸다. 그다음 샘플 안경을 건넸고, 다시 시력검사를 받게 했다. 안경을 쓰니 모든 것이 뚜렷이 보였다. 시력검사가 끝나고 샘플 안경을 벗으면, 그 다음 거울과 함께 10가지 종류의 안경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매대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고, 안경이 필요한 사람들 중에서 약 3분의 1만이 실제로 안경을 구매했다. 겨우 3분의 1만 안경을 샀다.

 

마을 사람 중 65%는 실제로 안경이 필요했으나, 살 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가버렸다. 저자는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가격은 엄청나게 저렴했으며, 직접 써봤으니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오랜 고민 끝에 나는 이 모든 과정 중 단 한 부분만을 바꿨다. 그리고 판매율을 2배로 늘렸다.

 

저자는 안경을 매대에서 전부 치웠고, 마을 사람들에게 샘풀 안경을 준 다음 "써보시고 마음에 들면 3달러에 사시고, 아니면 돌려주세요" 라고 말했다. 그게 다였다. "당신이 가진 것을 저희가 다시 가져갈까요. 아니면 이미 효과를 확인한 안경을 당신이 계속 가지겠습니까?"로 이야기를 바꿨다.


이야기, 유대감, 경험

 

우리에게는 더 강력하고 미묘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도구가 있다. 

 

1) 우리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는 진실된 이야기 말이다. 이는 우리가 만든 제품과 서비스,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을 진실해 보이도록 만든다.

2) 우리는 유대감을 형성한다. 사람들은 외롭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알려지기를 원한다. 때로는 어떤 것에 소속되고 그래야 더 안전하며 때때로 더 재미있다고 느낀다.

3) 우리는 경험을 창출한다. 제품을 사용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 집회에 참석하는 것, 고객 서비스 센터에 전화하는 것, 이 모든 행동은 이야기의 일부다. 이런 행동들은 일종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모든 조직이 마케터와 함께 일하며, 마케팅은 모든 것이다. 우리가 만드는 것, 만드는 방식, 만들어서 제공하려는 대상이 모두 마케팅의 영역에 속한다. 마케팅은 효과와 미치는 영향, 가격 설정과 이익을 모두 포함한다.


나에게 열광할 최소한의 고객을 찾다

 

당신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지 자문하는 순간 모두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진다. 따라서 특정한 사람들을 바꿔야 한다. 또는 특정한 집단을 바꿔야 한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던킨 도너츠와 스타벅스 모두 커피를 판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사업을 시작하고 20년 동안 던킨 도너츠에서 커피를 사는 사람들에게 커피를 팔려고 애쓰지 않았다. 던킨 도너츠도 마찬가지였다. 진정한 차이는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에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 시간, 돈, 공동체, 기회, 자주 누릴 수 없는 기쁨이나 어떤 혜택에 대한 분명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에 집중 했다. 그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이 집단의 사람들을 사로잡으며 브랜드를 구축했다.


세계관

 

당신의 진정한 팬이 될 1000명을 골라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우선 그들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들이 꿈꾸는 것, 믿는 것, 원하는 것을 토대로 선택하라. 다시 말해 인구집단이 아니라 심리집단을 기준으로 삼아라. 인지언어학자인 조지 레이코프 (George Lakoff)는 이 기준을 세계관 (worldview)이라 부른다.

 

세계관은 하나의 지름길이자 우리가 저마다 세상을 볼때 활용하는 렌즈다. 세계관은 세상에 대한 자기 나름의 가정이자 편향이며, 고정관념이다.

 

2011년 JC페니 (J.C Penny)의 CEO로 취임한 론 존슨 (Ron Johnson)이 처음 취한 조치는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항상 홍보하던 할인 행사와 반짝 세일을 중단한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세계관, 쇼핑하는 방식에 대한 자신의 편향을 토대로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매출이 50% 넘게 급락했다. 이런 세계관 때문에 그는 JC페니의 진정한 팬들을 잃었다. 할인 상품을 찾아다니는 사람들, 잠깐 세일하는 순간의 그 긴박함을 즐기는 사람들, 자신과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을 말이다.


초점의 강요

 

최소유효시장에서 출발하라.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으려면 최소 몇 명에게 영향을 미쳐야 하는가? 30명 또는 300명만 바꿀 수 있다면 대상을 까다롭게 골라야 한다. 규모에 한계가 있다면 시장을 구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뉴욕에 유니온 스퀘어 카페 (Union Square Cafe)를 열때 창립자인 대니 메이어 (Danny Meyer)는 하루에 600명만 수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식당의 규모로 볼 때 그 정도가 한계였다. 600명에게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최선의 시작은 그 600명을 어떤 사람들로 할지 선택하는 것이다.


구체성은 용기에서 나온다

 

최소한의 규모로 당신의 프로젝트, 삶, 조직을 구성하라. 당신이 생존할 수 있는 최소시장은 어느 정도인가? 규모를 파악한 다음에는 당신의 관심을 간절히 기다리는 시장의 모퉁이를 찾아라. 극단으로 가라. 당신이 제시하는 것이 완벽한 답이라고 여기는 곳을 지도에서 찾아라. 해당 집단의 바람과 꿈과 욕구를 당신의 보살핌, 관심, 집중력으로 압도하라. 변화를 일으켜라. 너무나 크고 깊어서 사람들이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변화 말이다.

 

린(Lean) 경영은 최소유효제품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가장 단순하고 유용한 형태의 제품을 만들었다면 일단 시장에 뛰어든 다음 계속 개선하라. 최소유효제품에서 사람들이 잘 놓치는 부분은 "유효"다. 쓰레기를 팔면 안된다. 아직 효과가 없는 물건이라면 시장에 내놓지 말아야 한다. 이런 개념들을 통합하면 작은 범주에서 신속하게 생각 할 수 있다. 시장에 기민하게 접근하면서 섬기고자 하는 대상에게 끈질기게 집중하면 실제로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불신자들을 버려라

 

필터 버블(filter bubble) 이라는 것이 있다. 이용자에게 맞는 정보만 필터링하여 제공하는 이러한 현상처럼, 우리는 마음에 드는 뉴스에 둘러싸이기 쉽다. 모두가 우리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우리가 믿는 것을 믿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을 원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 당신의 제품은 거절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적지만 당신의 세계관에 동조하고 열광하는 고객(최소유효청중), 애초에 당신이 섬기려고 했던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보랏빛 바다 대신 보랏빛 수영장을 물들이는 일

 

도난 방지용 염색약을 가지고 하는 위험한 장난이 있다. 수영장에 한 스푼만 넣어도 온통 진한 보라색으로 물든다. 하지만 이 염색약을 바다에 넣으면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최고의 일, 최고의 이야기를 나누고 변화를 위한 시도를 할 때는 널리 확산되고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아무리 탁월하다 해도 바다에서 시도하면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다 대신 큰 수영장을 찾으면 된다. 그 정도만 해도 차이를 만들기에 충분하다. 거기서 시작하여 철저하게 집중하라. 한 수영장에서 효과를 봤다면 그 다음 다른 수영장을 찾아라. 더 좋은 방법은 최고의 고객들이 소문을 퍼뜨리게 만드는 것이다.


간단한 약속

 

1) 나의 제품은 _____________ 을/를 믿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2) 나는 ____________ 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할 것이다.

3) 내가 만드는 제품을 쓰면 ___________에 도움이 될 것이다.


케이스 스터디: 오픈 하트 프로젝트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 수잔 피버(Susan Piver) 는 존경받는 명상 선생님이다. 그녀의 명상 수업은 늘 인기가 많았다. 문제는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명상 훈련을 마친 후에도 자신이 사는 곳에서 계속 명상 수련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상가(sangha) 라는 온라인 명상 센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몇 년 후 회원은 2만 명으로 늘어났다. 

 

그녀는 어떻게 2만 명의 회원을 모았을까?

 

1) 공감에서 출발하여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억지로 꾸며내지 마라.

2) 최소유효시장에 집중하라. "이 일을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기며, 시도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줄 최소 인원은 몇명이나 될까?" 

3) 도우려는 사람들의 세계관을 연결하라.

4) 입소문이 나도록 만들어라. 당신에게 공감한 사람들이 1명씩만 데려와도 몇 년 안에 엄청난 수가 모일 것이다.

5) 섬기는 사람들의 주의를 끌어 신뢰를 얻어내고 이를 유지하라.

6) 더 깊이 교류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라.

7) 사람들과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순간마다, 긴장을 만들어내고 해소하라.

8) 자주 모습을 보여라. 또한 겸손하게 행동하며, 그들이 관심있어 하는 부분에 집중하라.


당신이 무엇을 대표하는지 알면 경쟁할 필요가 없다

 

최고의 브랜딩 전문가 버나뎃 지와의 <이야기에 이끌리다, Story Driven>에서는 시장의 간극을 메우려고만 하면 자꾸만 뒤를 돌아봐야하는 (rearview-mirror behavior)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항상 경쟁자를 경계하는 데 신경 쓴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당신의 이야기, 당신이 일으키고자 하는 변화의 흐름을 찾고, 구축하고, 확보해야 한다. 이는 희소성이 아니라 가능성에 기반을 둔 생산적인 자세다.

 

버나뎃 지와는 책에서 좋은 이야기가 하는 10가지 일을 제시한다.

 

1) 우리를 경력이나 사업의 목적, 비전과 이어준다.

2) 지난 여정을 상기하여 우리의 강점을 드러내고 칭찬한다.

3) 우리의 고유한 가치와 시장에서 우리를 차별화시키는 것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4) 핵심 가치를 강화한다.

5) 일관되게 행동하고 가치에 기초한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다.

6) 시장에 반응하기보다 고객에게 화답하도록 북돋는다.

7)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하거나 대변하는 회사를 지지하는 고객을 끌어모은다.

8)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이야기를 제공한다.

9) 우리가 원하는 비슷한 태도를 가진 직원들을 불러 모은다.

10) 의욕을 잃지 않고 계속 자긍심을 갖고 일하도록 돕는다.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세스고딘의 책을 완독하니, 사람들이 왜 그의 책에 열광하는지 알았다. 그가 제시하는 마케팅 방법은 공감하고 돕는 일이다. 모든 사람이 아닌 자신의 제품에 열광해줄 최소유효청중에게만 집중하면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최소유효청중은 진정한 당신의 서포터이며, 사라지면 아쉬워할 사람들이다. 그들을 기쁘게 해야만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켜줬다. 또한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 소개로 과거 실제 사례를 참고하면서 마케팅에 대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비록 책의 모든 이야기를 다 담지 못했지만, 마케팅의 핵심이 무엇인지 분명히 이해할꺼라 생각한다. 최소유효청중에게 공감을 얻어내고, 실험하고 반응을 보고 가치를 보여준다. 사업이나 마케팅 종사자들에게 세스고딘의 <마케팅이다>는 마케팅를 바라보는 관점과 접근 방법에 대해 핵심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해줄 것이다.

 

<참고>

TheMarketingSeminar.com 

간섭 마케팅 (interruption marketing) - 일방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으로, 타깃 대상의 일상에 끼어들거나 방해하는 방식으로 광고하는 방식이다.

<이야기에 이끌리다> 버나뎃 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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