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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 / 장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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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는 마윈 회장의 성공 이야기를 12가지 주제로 풀어낸 책이다. 알리바바와 마윈 회장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알고 있다면, 창업자 마윈 회장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한때 고입 재수생, 대학 삼수생이였던 마윈 회장은 어떻게 직원 수 2만 명 이상이 되는 알리바바 제국을 만들었을까? 책의 저자 장옌은 중국 주요 기업인과 기업사례를 연구하는 도서 작가다.

 

마윈 회장이 말하는 성공비결은 3가지다.

"돈, 기술,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12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성장 / 겨울을 미리 준비하여 견뎌라

두 번째, 끈기 / 오늘 힘들고 내일 더 고통스러우면 모레는 아름다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세 번째, 창업 / 맨발은 신발을 가리지 않는다

네 번째, 기회 / 불확실한 기회가 진정한 기회다

다섯 번째, 경영 / 수익모델이 많을수록 돈을 벌지 못한다

여섯 번째, 리더 / 비행기 엔진을 트랙터에 장착하지 마라

일곱 번째, 관리 / 책임감의 크기가 무대의 크기를 결정한다

여덟 번째, 혁신 / 열정을 오래 간직하면 돈을 벌 수 있다

아홉 번째, 경쟁 / 비즈니스는 예술이다

열 번째, 전략 / 먼저 옳은 일을 하고 그 뒤에 정확하게 하라

열한 번째, 투자 / 돈을 벌려면 먼저 돈을 가볍게 생각하라

열두 번째, 생활 / 통속적인 성공 안에 파묻히지 마라

 

유년 시절 마윈 회장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친구들과 자주 다투었고, 마윈 회장의 가족들과 친척들은 그의 앞날에 대해 달갑지 않게 여겼다. 다들 그가 성인이 되면 건달이 될꺼라고 생각했다. 수학 성적이 엉망이라 재수해서 가까스로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나중에 대학입시 시험에서 다시 낙방한 그는 대학을 포기하고 삼륜차를 타고 책 배달하는 일을 했다.

 

그가 책 배달일을 하는 동안 우연히 루야오 소설 <인생>이라는 책을 읽었다. 마윈 회장은 끊임없이 이상을 추구하는 주인공 모습에 동화되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기로 결심한다. 마 회장은 말한다. "사람은 자기가 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희망하면 바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

 

1988년 대학을 졸업한 마윈 회장은 항주 전자과학기술대학 영어강사로 발령받았다. 당시 항주 사범대 졸업생 중에서 유일한 대학 강사 임용이었다. 5년간 무역학과와 외국어학과에서 대학 강의를 하며 마회장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관련 지식을 쌓아나갔다.

 

마 회장이 처음 창업한 회사는 번역회사였다. 영업을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났을 때 총 수입은 700위엔에 불과했다. 임대료만 해도 2000위엔, 명백히 적자였다. 마 회장은 이우시에서 물건을 가지고 들어와 일반인들에게 팔고 난 이익으로 회사를 유지했다. 회사는 적자에서 조금씩 영업이익을 남기면서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때 마 회장은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 마 회장은 당시 창업 경험을 이렇게 요약한다. "시장에서 필요한 일을 실행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마 회장은 성공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한다.

"성공은 당신이 얼마나 많이 노력하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당신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렸다. 당신은 성공하지 못한 주된 원인을 알아야 한다. 일을 적게 하고 싶다면 게으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이를 위해 나름의 경지가 요구된다"

 

마 회장은 미국에 처음 다녀온 후 인터넷을 사업 목표로 삼았다. 첫 미국 방문에서 마 회장은 인터넷이라는 단어를 습득했는데, 여기에 한 일화가 있다. 미국 투자회사 측과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 회장의 번역회사가 이 일을 맡았다. 그러나 미국 투자회사는 유령회사였고, 마 회장은 납치되 호텔에 갇힌 신세가 되었다. 마 회장은 가까스로 호텔에 나와 도망치지만,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가까운 지인이 있다는 시애틀에 방문하게 된다. 인터넷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포기가 바로 최대 실패다. 당시 시애틀에 가지 않았다면 오늘날 알리바바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학입시에서 떨어지고 다시 시험을 보러가지 않았다면 오늘날 마윈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포기에 저항하려는 믿음이 크면 클수록 성공의 확률도 더 커진다.

 

2016년 Alibaba: the house that Jack ma built를 읽은 후 4년만에 마 회장 책을 읽어본다. 첫 번째 책은 성공에 관한 철학에 대해 영감을 받았다면, 이번 책은 한 개인 성공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에 대한 조언도 다수 있다. 아마 첫 책 읽을 당시 내가 기업 경영에 별 관심이 없어 눈에 안들어왔을 수도 있다. 대중 앞에서 카리스마넘치는 마 회장이지만, 비서 도움 없이는 개인 메일함에서 메일을 찾거나 컴퓨터 파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다는 그의 솔직한 대답에 놀라움을 자아낸다. 어쩌면 그는 자신의 장점을 정확히 꿰뚫고 성공에 접근한 케이스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수 많은 명언들이 쏟아져 나와 한 쪽에 적어두고 나중에 써먹기 좋을 듯 싶다. 마회장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여러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힘들때 읽어보면 나쁘지 않을 책이다.

 

 


 

 

통속적인 성공 안에 파묻히지 마라

 

"나는 어떤 두려움도 없다. 나는 인생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아무리 대단해도 일생은 3만 6000일의 여정이다. 이 세상에 돈 벌러 온 것도 아니고, 기업을 이루려고 온 것도 아니다. 인생을 즐기러 온 것이다. 고통스러운 경험도 경험이다. 그러나 똑똑히 보면 별것 아니다. 이 세상을 떠날 때는 후회가 없어야 한다. 만일 사회가 많은 일을 하도록 기회를 준다면 그것을 즐겨라"

 

"나는 자신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인생을 누리기 위해 온 것이라고요. 사람 구실을 하러 온 것이지 일을 위해 온 것이 아닙니다. 일생 일만 하고 이를 잊는다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건 간에, 이 세상에 온 것은 인생을 경험하기 위한 것임을 기억하세요. 바쁘게 일만 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마윈은 '베이징 세계경제 포럼'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회의에 총 5명의 사람이 나와서 강연을 했다. 그러나 단상 아래 있는 청중들은 제대로 강연을 듣지 않았다. 모두 잡담하거나 전화통화를 했고, 심지어 통화 소리도 매우 컸다. 마윈은 당시 이를 바라보면서 매우 창피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작은 기업가는 영리해야 성공하고, 보통 기업가는 관리로 성공한다. 큰 기업가는 사람됨으로 성공한다"는 말을 떠올랐다. 하지만 당시 회의에서 강연을 듣던 사람들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않았다. 이런 사람들과 어떻게 큰 사업에 대해 논할 수 있을까? 그 후 마윈은 항상 어떤 일을 하든지 사람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존경받는 이유

 

작은 성과를 올리고 자신이 잘났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대단하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본인들이 우습게 보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기업가나 성공한 사람들이 존경받는 이유는 그들의 경험이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어서이며, 됨됨이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한 젊은 사업가가 파티에 참여한다. 그는 연회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야기하고 다닌다. 그러던 중 젊은 사업가는 사람들이 나이 든 사업가 주변에 모여 담소를 나누는 걸 보게 된다.

 

그는 옆 사람에게 "저 노인의 매력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드나요? 돈을 많이 법니까?" 라고 물었다.

 

옆 사람은 고개를 저었다.

 

"저 어르신은 수 십 년 동안 한결같이 자선 사업을 해오셨습니다. 이 지역의 학교와 병원이 다 어르신께서 기부하신 돈으로 설립한 것입니다. 박식하고 재능이 많으셔서 이야기를 나누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견문도 넓힐 수 있지요. 우리는 어르신을 정말 좋아합니다."

 

나이 든 사업가는 젊은 사업가보다 사업 수완은 평범할지 몰라도 인성만큼은 만점을 받을 만했다. 선행을 즐기며 다른 사람과 나눌 줄 알았다. 친절한 인품을 가졌고 독선에 빠지지 않아서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고 좋아한 것이다.

 

마 회장 역시 인간성이 좋은 사람이다. 이해의 득실 때문에 불평하지 않고 세상사에도 사소한 일을 일일이 따지지 않는다. 마윈은 너그럽고 온화한 마음가짐을 유지했기에 비즈니스의 부침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았고 성공했다고 방향을 잃지 않았다. 성공은 외부에서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일 뿐,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아직 많고 그것을 이루었을 때 인생은 원만해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기억하고 단점은 잊어라

 

"앞으로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했던 지적을 마음 속 깊이 기억하고 다른 사람의 칭찬은 잊어라"

 

타오바오닷컴은 현재 누구나 알고 있는 대규모 사이트이며 알리바바 그룹의 중견 기업체이기도 하다. 하지만 눈부신 성과 뒤에는 고난과 풍랑이 있었다. 타오바오가 설립될 당시 대기업들이 대형 사이트의 광고를 독점해 자사의 홍보로 도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마윈은 어쩔 도리 없이 여러 중소형 사이트를 찾아 광고를 내달라고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중소형 사이트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알리바바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윈의 성공은 중소형 사이트들이 가져다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아니었으면 알리바바는 난관을 극복할 수 없었고 오늘날의 성장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마윈은 이러한 은혜를 잊지 못한다. 성공한 뒤에도 그는 여전히 자신이 궁지에 처했을 때 받았던 많은 도움을 기억하고 보답하고자 했다. 마윈은 중국 인터넷 사업이 건강하게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려면 몇몇 대형 사이트가 시장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경쟁해야 질 좋은 네트워크 생태 환경이 조성되리라 판단했다. 이러한 목표 달성과 자신을 기사회생하게 한 중소형 사이트들에게 보답하기로 했다. 이렇게 알리마마가 탄생되었다.

 

마윈은 알리마마의 수익에 개의치 않았다. 알리마마가 합리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해 중소형 사이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두었다. "다른 사람의 장점만 기억하고 단점은 잊어라" 이것이 마윈이 평생 굳게 지키는 좌우명이다. 오늘날 그를 성공으로 이끌어준 인품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많은 돈은 일을 그르칠 수 있다

 

마윈은 무슨 일을 하든 욕심이 과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돈을 생각하게 되면 눈에는 돈만 보이며 입에서도 돈 이야기만 하게 된다. 그런 사람과는 협력해서는 안 된다. 회사에 돈이 벌린다고 펑펑쓰면 안된다. 항상 절약하며 투자자들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

 

탐욕이 많으면 많을수록 얻는 것은 더 적다. 자기가 진정으로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손정의와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얘기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후 마윈은 항주로 돌아왔다. 그는 이사회를 열어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모두 격렬하게 토론했고, 소프트뱅크가 30% 주식을 점유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결론내렸다. 주식 구조의 불균형이 알리바바 발전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마윈도 냉정하게 생각한 후 일본에서의 결정을 후회하게 되었다. "내가 그렇게 많은 돈이 무슨 필요가 있었을까? 아주 바보 같은 짓을 했다." 마윈은 즉시 손정의의 비서에게 전화해 자신에게 2,000만 달러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비서는 마윈의 말을 듣고 놀랬다. 거액의 돈을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투자한 돈이 많다고 싫어하는 것은 도박판에서나 있는 말이다."

 

비서를 설득하지 못하자 마윈은 손정의에게 메일을 보냈다.

"선생님과 손을 맞잡고 공동으로 인터넷을 평정하고 싶습니다. 만일 합작의 인연이 없더라도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손정의로부터 답변이 왔다.

"나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준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는 알리바바의 명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손정의는 2,000만 달러로 마침표를 찍었다. 수석재무담당자 차이충신은 "손정의 투자 경력 중 가장 많이 양보한 것"이라고 했다. 자기 손에 들어온 수천만 달러의 돈을 공손히 돌려주는 것은 기괴한 일이다. 자기가 써야 할 돈만 쓰고 자기가 할 일만 해야 한다. 최소의 돈을 쓰고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마윈이 줄곧 고수해온 이념이다.

 


 

작은 회사의 전략은 살아남는 것이다

 

"회사는 두 가지 경우에 실수하기 쉽다. 첫째, 돈이 많을 때이고, 둘째, 기회가 많을 때다. CEO는 기회를 봐서는 안된다. 기회는 도처에 널려 있지만, CEO는 안전을 더 살펴야 한다. 재난은 안전할 때 예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전략 방침은 회사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마윈은 알리바바의 초창기에 중대한 의사 결정 실수를 범했다. 과도한 해외 확장을 실시한 것이다. 능력보다 무리한 투자를 하면서 알리바바가 하마터면 살아남지 못할 뻔했다.

 

2000년 마윈은 수천만 달러의 투자자금으로 산업을 해외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했다. "앞으로 한 나라씩 공략하겠다. 다음은 남미를 공략하고 아프리카도 갈 것이다. 9월에 뉴욕 월가에 가서 깃발을 꽂고 그들에게 우리가 왔음을 알릴 것이다."

 

그러나 9월이 되도 알리바바는 뉴욕까지 진출하지 못했따. 급한 마음의 마윈은 국제화 추진을 위해 무리하게 세계 각지에서 고급인재를 불러모았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마윈은 "50명 총명한 사람이 같이 앉아 있는 것은 세상에서 제일 고통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엘리트들은 자기 이념과 주장이 뚜렷했다. 회의 때마다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아 결론을 맺을 수 없었다.

 

게다가 알리바바의 서버와 기술 본부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두어 운영 원가가 무척 비쌌다. 세계로 확장하는 비용 지출은 너무 컸다. 2000년 말에 인터넷 거품이 꺼졌을 때 알리바바 장부에는 700만 달러만 남아 있었다. 대다수 인터넷 회사가 도산했다. 이러한 추세를 보면 알리바바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해 보였다. 마윈은 실패했음을 알았다.

 

마윈은 반성했고, 글로벌 확장을 멈추는 것으로 결정했다. 2000년 창립 2주년도 안된 알리바바는 위기 상황을 맞았고 급한 확장으로 인한 대가를 치뤘다. 훗날 마윈은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며 말했다. "인터넷에서 실패는 자초한 것이었다. 머리로 너무 많은 생각을 하여 열이 나거나, 아니면 어떤 생각을 하지 않아 너무 차가워서 생겨난 것이다."

 


 

기업가가 돈을 버는 것

 

인텔사 수석집행관 앤디 그로브(Andy Grove)는 "기업가에게는 돈을 버는 것이 도덕이며, 돈을 벌지 못하면 부도덕한 것이다. 만일 기업이 돈을 벌지 못하면 사회, 가정, 개인, 그룹과 직원들에게 엄중한 상해를 가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파나소닉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기업가의 사명은 돈을 버는 것이고 돈을 벌지 못하면 그것은 범죄 라고 말했다.

 

회사가 충분히 돈을 벌지 못하면 직원에게 월급을 줄 수 없으며, 그런 회사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한 젊은 창업가가 회사를 유명 기업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수익을 내지 못했다. 동업자는 그에게 먼저 돈을 벌고 기업이 안정 된 후에 다시 키우자고 했으나 그는 규모를 키우는 것에만 급급했다. 나중에 동업자는 다른 회사를 차렸고, 내실 있게 경영해 유명한 기업이 되었다. 열정만 있던 젊은 기업가는 문을 닫고 말았다.

 

기업가라면 법률과 사회도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열심히 노력해 돈을 벌어야 한다. 먼저 돈을 벌고 자기 회사가 살아남게 해야 신념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돈을 못 버는 회사는 공중누각과 같다.

 


 

제휴와 협력은 전략의 지름길

 

"전략을 세우는데 최고의 금기는 모든 것을 잘하려는 것입니다. 반드시 중요한 일을 설정하고 이를 이뤄내야 합니다. 모든 자원을 한곳에 집중해야 승리 할 수 있습니다."

 

동업하면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 많은 기업가는 동업자를 찾고 서로 역량을 빌려 자기 목표를 실현한다. 그러나 동맹과 동업에는 면밀히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좋은 동업자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좋은 동업자와 동맹하면 자기를 한 단계 더 향상할 수 있다.

 

2005년 마윈은 소후와 손을 잡았다. 4월 12일 타오바오 닷컴은 소후와 네티즌을 공유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동으로 협력해 인터넷 거래와 경매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소후 대표 장차오양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소후와 타오바오 동업은 풍부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는 C2C 산업에 참신한 동업 모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타오바오 동업을 통해 소후 네티즌들에게 안전한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쌍방 네티즌간의 신뢰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발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지불 문제는 중국 전자상거래 발전에 걸림돌이었습니다. 타오바오는 이러한 문제를 '즈푸바오'로 해결 방법을 제공했습니다."

 

마윈은 "타오바오 사이트는 소후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강점을 잘보았다."고 말했다.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동맹은 타오바오 사이트에게도 더 많은 잠재 네티즌을 소유하는 기회가 됐다.

 

비즈니스 업계에서 제휴 협력을 통해 강해진 사례가 부지기수다. 강자가 즐비한 이 시대에 홀로 싸우고 입지를 다지기가 쉽지 않다. 그룹과 제휴하고 협력하는 것은 대다수 성공기업의 공통된 선택 방법 중 하나다.

 


 

퇴출도 나쁜 것은 아니다

 

"완벽한 순금이 없듯이 완벽한 사람도 없다."

 

세상에 흠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실수하며 마윈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자기가 범한 실수에 대해 변명하는 대신 인정하고 해결방법을 찾았다. 이러한 실수는 가치가 있는 것이다.

 

타오바오 닷컴은 알리바바 깃발 아래 지탱해온 회사다. 2009년 말에 1억 70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2006년 5월 10일 타오바오 사이트는 '자오차이진바오'라는 가격 경쟁 순위 서비스를 출시했다. 일종의 부가가치서비스였다. 판매하는 쪽이 스스로 가격을 매기고 사는 쪽은 키워드로 상품을 찾는 방식이다. 판매 상품을 검색결과에 먼저 뜨게 만드는 식으로 거래를 도왔다.

 

그러나 판매자들은 타오바오가 3년간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는 것을 내세워 이 부가서비스에 돈을 내기를 거부했다. 판매자들은 동맹 파업까지 기획했다. 20일간 6000명의 판매상이 인터넷에서 서명하고 6월 1일 집단 파업을 한다고 발표했다.

 

자오차이진바오 프로젝트를 기획한 마윈은 이런 국면을 예상하지 못했다. 사건을 가라앉히기 위해 그는 먼저 이 서비스의 가격을 조정함과 동시에 즉시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3년간 무료이용 전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타오바오는 현재 2,800만 건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머지 않아 5,000만 건이 될 예정이다. 만일 실시간으로 상품 순위가 결정된다면 온라인상의 거래 확률이 떨어질 수 있다. 타오바오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정상적인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시장 환경이 조정되기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네티즌은 이러한 성명과 조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마윈은 이 위기를 수습하지 못하면 타오바오에 재난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과감하게 투표를 통해 자오차이진바오 생사를 결정하기로 했다.

 

6월 12일 투표 결과가 공개되었다. 20만 명 투표 결과 사용자 61%가 취소를 지지하면서 타오바오는 공개서한을 통해 12일부터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자기 기획을 손수 없애라는 압력을 태연히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러나 마윈은 그렇게 했다. 이러한 담력과 기백이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그는 체면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잘못 앞에서는 체면이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잘못은 마치 질병과도 같아서 피할 수 없다. 어떤 기업은 병에 걸려도 알리지 않고 쉬쉬하며 숨기다가 고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어떤 기업은 의사에게 보여 건강을 회복한다. 이후 면역력도 증가하고 건강도 향상된다. 알리바바는 후자를 택했다. 위기 극복 과정에서 성숙해진 알리바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수는 이 세상의 일부분이다. 사람은 실수와 같이 살아가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며 이를 어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관건은 어떤 태도로 받아들일지다. 어떤 사람은 실수를 적극적으로 고침으로써 끊임없이 진보한다. 어떤 사람은 실수를 숨기다가 지적받는 난처한 국면에 빠진다. 마윈의 뛰어난 능력은 실수를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교훈을 얻어 성공을 향해 나가는 용기다.

 


 

하이얼의 냉장고 사건

 

하이얼의 사내 간행물에는 흑백 사진이 게재되어 있다. 내용은 하이얼 직원이 큰 망치를 휘둘러 냉장고를 부수는 장면이다.

 

1985년 여름, 한 소비자가 하이얼 공장에 냉장고를 사러 갔다. 그 많은 냉장고를 골랐으나 모두 결함이 있었고, 이리저리 둘러본 결과 가까스로 한 대를 실어 갔다. 장뤼민 사장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놀라 즉시 창고를 조사하러 갔다. 그는 창고 안에 불합격 냉장고가 76대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리 담당 간부가 두 개의 의견을 제시했다. 하나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공장에 공헌한 직원에게 주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관무기' 즉, 자주 공장을 검사하러 오는 정부 관리들에게 줘서 중요한 시기에 기업의 편의를 봐주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장뤼민은 심사숙고 후 놀라운 결정을 했다. 불합격 냉장고를 모두 부숴버리는 것이었다. 당시 냉장고 1대 가격은 800여 위엔으로 직원 1인의 2년 수입에 상당하는 액수였다. 게다가 당시 공장은 월급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었다. 막 부임한 장뤼민도 처음 몇 개월간 생산대대(중국 인민공사의 근간을 이루는 대규모 집단농장)에 가서 돈을 빌렸다. 기업이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장뤼민은 큰 망치를 들고 직접 불량 냉장고를 때려 부쉈다.

 

"당신들 말대로 처리하는 것은 앞으로 결함있는 냉장고를 생산하라고 알리는 것과 같다. 오늘은 불량 76대지만, 내일은 760대 7600대도 될 수 있다." 장뤼민은 결연했다. 용감하게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책임의 표현이다.

 

냉장고 사건으로 품질을 강조한 하이얼은 결국 오늘날 가전왕국을 만들게 되었다.

 


 

신용 있는 인재가 부유해질 수 있다

 

"전자상거래에 관한 정보가 거래로 발전하려면 반드시 신용이라는 외나무 다리를 지나야 한다. 신용이 없으면 어떤 것도 실현할 수 없다. 작은 장사는 빠른 머리에 달려 있지만 중소기업은 관리가 생명이며, 대기업은 신용에 따라 결정된다."

 

마윈 사무실에 진융이 보낸 친필 액자가 걸려 있다. "물가에서 물고기를 탐내기보다는 돌아가서 그물을 만드는 게 낫다" 마윈은 늘 이 글귀를 보면서 자신에게 주는 경고라고 생각한다.

 

B2B는 마윈에 의해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졌다. 해외 B2B는 기업의 시간과 자금을 절약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마윈은 오히려 B2B가 중소기업이 돈을 벌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요한 것은 자금과 기술이 아니라 신용이라고 느꼈다.

 

신용을 확보하기 위해 2002년 3월 마윈은 신용정보 사이트인 '청신퉁'을 만든다. 신용관리회사와 합작해서 인터넷 거래에서 신용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쌍방이 거래를 진행하기 전에 청신퉁 안에서 상대방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안에는 상세하고 정확한 자료가 존재한다. 기업 정보도 있고 회원 상호간의 평가도 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신용이 훤히 드러난다.

 

마윈이 제안한 구호는 "신용이 있는 인재가 부유해질 수 있다"였다. 청신퉁 회원이 점점 늘어나자 마윈은 사람을 충원해서 서비스를 해나갔다. 신용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전자상거래가 큰 산처럼 든든해졌다.

 

마윈은 신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중국이 WTO에 가입하고자 했을 때 최대 관건은 신용이었습니다. 기업이 거래하려면 먼저 구축해야 하는 것도 신용입니다. 신용이 곧 재산이며, 오늘날의 중국기업이 직면한 문제입니다."

 

"청신퉁 고객은 기업의 신용을 평가할 수 있으며 매번 평가가 모두 기록됩니다. 경쟁상대를 악의적으로 중상하는 기록도 끊기지 않고 있습니다. 만일 당신 기업에 관해 좋지 않은 기록이 있으면 우리는 게시해 공포합니다. 나쁜 일을 하면 사업이 어려워지지요."

 


 

롤스로이스 기업 이야기

 

기업은 신용도가 높아야 주목을 받는다 롤스로이스는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신용을 얻고 있다. 그들 목표가 고객에게 완벽한 차를 제공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롤스로이스는 차만이 아니라 명예를 판다고 생각한다. 세세한 부분까지 결함을 최대한 제거했으며 차량 공개 성능 테스트에도 세계 1등 영예를 차지했다.

 

한 미국 부부가 롤스로이스를 몰고 유럽을 여행하고 있었다. 달리던 중에 차축이 부러졌다. 부부는 롤스로이스 런던 본사에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다. 몇 시간 후 롤스로이스의 직원이 비행기를 타고 와서 차를 수리했다.

 

부부가 수리비를 건네자 회사 책임자는 "회사 창업 이래 처음으로 차축이 부러졌습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했는데 우리 실수입니다. 당연히 하자 없는 부품으로 교환해 드려야 합니다."라고 대답하며 사양했다. 수백 년간 롤스로이스는 모든 차량이 완전 무결하기를 추구해왔다. 특히 고객에 대한 약속을 준수하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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