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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 금리가 미래를 반영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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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중>

 

금리는 화폐의 시간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이자,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연결시키는 매개체다. 금리는 돈을 빌려주는 사람에게 <현재의 구매력을 포기하는 대가로 요구하는 수익률>, 돈을 빌리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 어딘가에 투자할 때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의 최저치>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미래의 현금보다 현재의 현금을 더 선호하며, 4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 소비자들은 미래의 소비보다는 현재의 소비에 대한 만족도가 더 크다.

 

둘째, 새로운 투자를 통해 현재의 현금으로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미래의 현금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이 감소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넷째, 미래의 현금흐름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온전히 돌려 받지 못할 위험이 존재한다.


마이너스 금리 채권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보호 무역주의'의 형태로 통화정책 측면에서 '환율전쟁'의 형태로 자국 이기주의적인 성향이 짙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거 튤립 버블이 붕괴된 이유는 튤립이 투기적인 수요 말고는 거래 유인이 없었고 투기적인 수요가 한순간에 싸늘하게 식어버렸기 때문이었다. 국채의 경우 마이너스 금리라 할지라도 풍부한 유동성과 제도적인 요인으로 인해 여전히 채권을 보유할 동기가 충분하다.

 

각국 중앙은행은 여전히 디플레이션 압력과 맞서기 위해 통화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지금보다 더 낮은 마이너스 금리에도 채권을 사려고 할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의 국채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깔아놓은 합법적인 투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젠가 버블이 붕괴되는 날이 오겠지만, 그 누가 먼저 판을 깨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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