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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33 -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돈에 대한 불편한 진실 / 신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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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불편한 진실 41가지, 가정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와 닿았다.

 

평점 7 / 10

저자는 무겁고 딱딱한 돈, 금융, 자산관리를 쉽게 풀어내는 Money Storyteller라고 표현한다. SBS 모닝와이드, MBN 돈관리프로젝트, 한겨레, 이코노미스트 등 주요 언론사 및 경제지 칼럼과 인터뷰로 소개가 되었으며, 책의 내용은 <이코노미스트>에 연재되었던 '신성진의 세상사 속 돈 이야기'를 엮어냈다. 총 41가지의 진실을 이야기해주는데 공감가는 이야기도 있고 덜 와닿는 이야기도 있다. 

 

 

돈의 양보다 지출 항목이 당신을 이야기 해준다. 돈은 여러 측면에서 사람에 대해 말해주지만, 가지고 있을때가 아니라 소비할 때 그 사람을 좀더 제대로 말해준다. 한 달 동안 사용한 카드명세, 지난 일 년 동안의 지출내역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말해준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포기할 수 없는 것에 돈을 지출하기 때문이다.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은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

- 괴테 -

 

 

<버킷리스트>(2007)라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돈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암으로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돈밖에 없는 사람과 돈빼고 모든걸 가진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돈으로 살 수 있는 무엇이 아니라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바라볼 줄 아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가장 지혜로운 것은 우리가 가진 작은 돈에 '마음'을 담아 돈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돈의 두 가지 얼굴

 

칼자루를 손에 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요리 도구가 되기도 하고, 조각가의 창작도구가 되기도 하며, 사람을 해치는 무기가 되기도 하는 것처럼, 돈은 어떤 사람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돈에 대한 규제가 풀렸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보여준 다큐멘터리 영화 <인사이드 잡>에서는 전 세계 수 천만 명을 실업자로 만들고, 세계경제를 금융위기 속으로 몰아넣었다. 반면에 <희망을 여행하라>라는 책에서는 여행이 소비행위 속에서 쓰는 돈이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정무역은 기존의 국제무역 체계로는 세계의 불평등과 가난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생겨난 윤리적 소비운동으로 시작되었다. 일반 무역처럼 '최대한 싸게 사서 최대한 비싸게 팔아' 이윤을 극대화하려고 하지 않는다. 가난한 제3세계 생산자가 만든 친환경적 상품을 직거래를 통해 공정한 가격으로 구입해 그들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공정무역의 대상이 되는 커피와 초콜릿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농산물이고, 어린이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을 비롯해 저임금과 중노동의 문제가 매우 심각한 품목이다. 따라서 공정무역을 통해 수입한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돈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세상과 사랑의 정의를 추구하는 일에 쓰인다.

 

버는 것보다 덜 쓰고 저축해야 부자가 된다.

 

사회지도층, 즉 부자들은 자신의 통장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 모른다. 매일 투자 성과에 따라, 늘어난 이자에 따라 지금 현재 돈이 얼마나 불어나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부자는 어제 통장에 들어 있던 돈보다 오늘 통장에 들어 있던 돈이 많아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다. 매월 소득과 지출을 계산해서 버는 돈보다 적게 쓴다면 당신은 지난달보다 조금은 부자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자서전에 부자가 되는 세 가지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첫째, 재산을 상속받아라. 둘째, 부자와 결혼해라. 셋째, 두 가지 다 가능성이 없다면 버는 것보다 덜 쓰고 차액은 저축하라. 결국 보통 사람이 부자가 되는 방법은 세 번째 방법 '버는 것보다 덜 쓰고 차액은 저축하는 것'이다.

 

행복한 부자는 분명 존재한다.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과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생각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실함과 집념과 철저함의 결과인 것이다. 보통 사람이 부자가 되려 한다면, 반드시 넘어야 할 두 가지 심리적인 편견이 있다.

 

첫째, 부자가 되는 과정에 대한 편견이다. 언론에서 접하는 '부자'들의 모습을 불편해 한다면, 보이는 것 모두를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예를들어 탈세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상속받고, 부정한 방법으로 사업을 영위해서 돈을 모으는 방법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부자가 되느니 차라리 가난하더라도 행복하게 살겠다'는 결심을 한다.

 

둘째, 부자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편견이다. 언론이나 영화에서 나타나는 부자들의 모습은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거만하고 사치스럽고 불량스럽게 묘사된다. 그래서 나는 그냥 '부자'가 되기보다는 '행복한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항상 생각한다. 부자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지 않았고, 일반적으로 불행하다는 생각은 결코 현실이 아니다. 이러한 편견은 버리지 못하면, 자신을 부자로 되는 길을 막는 것이며,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우리가 오늘 부자가 되기로 결심한다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한 사람, 웃음이 있고 주위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되는 건 오늘부터 시작 가능하다.

 

공돈 심리 극복하기

 

13번째 급여라고 이야기하는 연말정산 환급금은 그리 큰 금액은 아니지만, 그 돈으로 투자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이들 명절 때 받는 돈이나 친지에게 받는 용돈들도 모으면 어떻게 될까? 공돈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훨씬 큰 돈이 될 수 있다. 최인철 교수는 공돈을 2주간만 은행에 예금해두고 지켜보라고 말한다. 공돈에 "예금"이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는 바뀌게 된다.

 

돈의 추상성을 깨고 구체화하라

 

왜 이렇게 열심히 힘들게 일하냐고 묻는다면, 왜 좋은 대학 가려고 하냐고 묻는다면, 왜 취업을 하려고 하냐고 묻는다면, "돈 벌려고!" 그러면 "돈 벌어서 뭐할꺼냐?"고 묻는다면 "많으면 좋기 때문에" 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노동을 포함한 많은 행동들이 돈이라는 추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만 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한 노동으로 바뀌어야 한다.

 

돈의 추상성을 깨는 일반적인 방법은 재무설계다. 재무설계를 통해 목표자금을 구체화 시키는 것이다. 재테크 서적을 읽거나, 자산 관리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어보면 무언가 해야 할 것,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자산관리 영역에는 세 가지 측면에서 결정적 시기가 있다.

1. 돈에 대한 철학과 태도를 배우는 데 있어서 결정적 시기
2. 인생의 돈을 모으는데 있어서 결정적 시기
3. 정치, 경제적 다양한 외부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오고가는 결정적 시기 

 

유태인들은 어릴 때부터 돈에 대해 가르친다. 돈을 소중히 여겨야 하고, 돈은 정직하게 일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라고 가르친다. 생후 8개월이 되면 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습관을 가르치고, 중학생이 되면 경제신문을 읽도록 한다. 용돈을 주면 그 돈의 1/3은 소비, 나머지 2/3는 기부와 저축에 쓴다. 유태인은 13세가 되어 성인식을 치루는데, 친지들에게 들어오는 축의금은 아이들에게 사용하지 않고 통장에 넣어둔다. 

 

전체적인 소득

인생을 보면 소득이 지출보다 많은 시기가 있고, 지출이 소득을 초과하는 시기가 있다. 일반적인 인생은 50대를 전후해서 자녀들이 대학을 가는 시기와 가장이 일차적인 퇴직을 경험하는 시기에서 지출이 소득을 초과하는 경제적 정년을 맞이하게 된다. 지출보다 소득이 많아야 저축을 할 수 있는데, 자녀들의 사교육이 시작되는 시점이 되면 경제적 정년이 도래하기 전이라 하더라도 저축할 여력이 크지 않다. 저축을 할 수 있는 잉여가 가장 클 때가 결혼 후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가 출생하기 전, 길게 잡으면 자녀가 취학해서 사교육이 들어가기 전의 시기다. 이때 젊은 날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평생에 한 번 밖에 없는 신혼 생활을 화려하게 보내기 위해서 소득에 걸맞는 소비생활을 즐기면 생애 가장 중요한 자산증식의 결정적인 시기를 놓치게 된다. 이 시기를 잘못 보내면 평생 힘들게 보내게 된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잔소리부터 경청해라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가계부, 지출일기를 기록하라는 것이다. 모든 재테크 전문가들은 자신의 지출내역을 파악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부자가 되기 힘들다고 말한다. 돈과 투자에 관한 그 지겨운 말들의 목록을 정리해놓고 실천을 통해서 하나씩 그 목록들을 지워나가자. 가계부를 쓰고, 장기 투자를 하고, 신용카드는 쓰지 않고 현금으로 결제하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통제해나가야 한다.

 

투자를 할때 목표가 필요한 이유

 

첫째, 목표가 있을 때, 우리는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고 성공적인 투자를 해나갈 수 있다.
둘째, 목표가 뚜렷해야 만기가 되어 돈을 찾을 때 목표한 대로 돈을 찾을 수 있고, 인생 절반의 재테크에서 성공할 수 있다.

 

투자도 게임처럼 타깃을 맞추는 기쁨이 있다. 아주 작은 것, 아주 짧은 것부터 그 기쁨을 맛보다 보면 목표 달성의 유혹에 스스로 빠질 수 있다. 

 

투자의 세 가지 요소 -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 (환금성)

 

수익성에만 집중할 때 대박에 대한 기대로 리스크가 큰 투자를 하게 되고, 안정성에 치명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안정성에만 집중해서 모든 투자를 은행 중심으로 하게 되면 인플레이션 (물가상승)에 노출되어 실질적인 자산증식이 블가능해진다. 유동성에만 신경쓰다보면 다양한 목적에 따른 투자포트폴리오 구성이 힘들게 되어 결국 다양한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어진다.

 

반복되는 위기에서도 살아남는 법

 

주식시장을 떠나지 않고, 투자를 통해 원하는 수익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공포와 두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는 투자 원칙과 전략을 가져야 한다. 첫번째, 목표수익률을 설정하는 것이다. 두번째, 시간적이나 현실적으로 여유 있는 돈으로 투자해야 한다. 

 

투자 목적에 따른 금융 상품

 

비상금, 수시입출금 (초단기, 6개월 이내) - CMA, MMF, MMDA, 보통예금
일시적인 자금, 단기자금운용 (1년 이내) - 정기예금,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기업어음,양도성예금증서
결혼자금, 전세자금, 이벤트자금, 목돈마련 (1 - 5년 이내) - 각종 펀드, 회사채, 정기예금
교육자금, 주택마련, 노후준비자금 (5년 이상) - 후순위채권, 변액보험, 개인연금, 청약종합저축

 

책에서는 저축과 투자에 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은퇴와 노후에 관한 이야기, 가정 경제에 관한 이야기 등 자산 증식을 위해 가져야 할 재정지식을 공유해준다. 가정 경제 이야기는 20대에서 50대까지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며 자산을 증식해 나가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부분이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20대

미혼 시절엔 소비 통제가 우선이다.
1) 소비 통제를 위해 먼저 소비지출 예산을 수립하고 그 예산에 맞춰 사는 훈련을 하자
2) 신용카드는 잘라버리자

미래를 위한 투자는 서두를수록 좋다.

대출은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자.

 

 

30대 - 신혼부부의 자산관리 핵심 포인트 5가지

1. 부부 간의 통장을 합병하라
2. 여유있을때 종잣돈을 만들어라
3. 자녀교육비를 현실적으로 준비해나가라
4. 통합보험으로 가족 전체의 보장을 시작하라
5. 내 집 마련 중요하지만 서두르지 마라

 

 

40대 - 중년부부의 자산관리 핵심 포인트 3가지

1. 교육비 지출, 균형을 갖춰라
2. 노후준비를 위한 마지막 시기임을 명심하라
3. 교육비지출을 합리화 하자

 

 

50대 이후 자산관리 핵심 포인트 7

1. 지나간 50년보다 앞으로 살아갈 30년이 더 중요하다
2. 안정성만으로는 긴 노후를 준비하기 힘들다
3. 부인 혼자 사는 10년도 준비해야한다
4. 부동산 위주의 자산운용은 위험하다
5. 후기노인시대(70세 이상)를 대비하라
6. 상속은 부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7. 목돈보다는 매월 나오는 푼돈이 더 중요하다

 

 

참고 용어

공정 무역

마이크로 크레디트 (Micro Credit)
- 기술과 경험은 있으나 신용이나 담보 문제로 인해 일반 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없는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소액자금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대출함으로써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취득세 - 일정한 자산에 취득에 대하여 부과되는 조세, 즉 부동산, 차량, 기계장비, 항공기, 선박, 입목, 강업권, 어업권, 기타 회원권 등의 자산에 취득에 대하여 그 취득자에게 부과되는 세금

조세 - 국가, 지방 공공 단체가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기 위하여 국민, 주민으로부터 강제로 거두는 금전

등록세 - 일정한 사항을 공부에 등기, 등록하는 경우에 부과되는 조세, 즉 재산권 기타 권리의 취득, 이전, 변경, 소멸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등기, 등록을 받는 자를 납세의무자로 하여 부과되는 세금

공부 - 관청이나 관공서에서 법규에 따라 작성하는 장부

취등록세 - 취득세와 등록세를 합한 내용

재산세 - 토지, 건물, 주택, 선박, 항공기 등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세금

부동산 중개 수수료 - 공인중개사가 부동산 중개를 한 대가로 받은 보수

하인리히 법칙 - 모든 사고에는 전조가 있다 / 1 대 29 대 300 대 법칙,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면밀히 살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잘못된 점을 시정하면 대형 사고나 실패를 방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참고 서적

<필살기> 구본형

<돈의 인문학> 김찬호

영화 <인사이드 잡>

<희망을 여행하라>

<돈 버는 심리학, 돈 새는 심리학> 최인철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최인철

<다 쓰고 죽어라> 스테판 폴란, 마크 레빈

<행복한 독종> 이시형

<돈 때문에 죽으라는 법은 없다> 조지 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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