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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35 - 본깨적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독서법 / 박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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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살아있는 책 읽기를 소개시켜준 본깨적 독서법이다.

 

평점 8 / 10

 

삶을 바꾸고 싶다면 책 읽기는 필수다.

 

만약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삶을 바꾸고 싶다면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런데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책을 열심히 읽으면 정말 삶이 변할 수 있는가? 책을 읽어도 머릿속에 잘 남지 않고, 책을 삶에 적용시키는데 어렵다면, 저자는 '죽어있는 책 읽기'라고 표현한다. 이 책은 살아있는 책 읽기, 즉 삶을 변화시키는 책 읽기를 소개시켜준다. 그래서 책 제목이 본것을 깨닫고 적용하라는 의미에서 본깨적이다.

 

저자는 1년에 150회 이상 책 읽기에 관한 강의를 하며, 현재 본깨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상배님이다. 독서경영전문컨설턴트로 활동중이며, 전국 300여개의 독서모임을 보유한 나비의 창립위원이다. 지난 10년간 몸담은 안경원에서 빠르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 미래가 보이지 않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다 많은 이들과 책 읽기를 공유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책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큰 동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책 읽기에 대해 냉소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삶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삶에 아무 변화가 없었다면, 그건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다거나, 읽은 것으로만 끝낸 것이다. 똑같이 책을 읽어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책을 통해 토익 점수가 400점도 되지 않았던 학생이 이랜드에 합격했다는 일화를 소개시켜주며, "행동은 우리가 하는 의사 결정에 의한 것이지 결코 우리를 둘러싼 여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라고 일깨워준다. 결국 자기 삶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책으로부터 시작된 변화였다.

 

뿐만 아니라 1년에 1000권을 읽어 권고사직 대상자에서 인재로 거듭난 사람의 이야기, 평범한 보험설계사에서 우수인증설계사로 도약한 사람의 이야기,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책 읽기에서 시작했다. 누구나 처음엔 그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다. 책 읽는 속도도 느리고 변화를 실감하지 못해 힘들어하지만, 그 고비를 넘기면 변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이 바뀌었다면, 이번엔 학교 분위기가 바뀐 일화를 소개시켜준다. 시골 학교인데, 농촌의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였고, 학교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많이 어려운 상황이였다. 비록 처음엔 어려웠지만, 조금씩 죽어가는 학교는 책 읽기를 통해 다시 살아났다. 선생님들이 먼저 책을 일고, 학생과 학부모들까지 책을 읽으면서 전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본깨적 독서법 - 책을 읽고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을 정리한다.

 

본깨적 책 읽기는 저자의 핵심을 제대로 보고, 그것을 나의 언어로 확대 재생산하여 깨닫고, 내 삶에 적용하는 책 읽기를 의미한다. 책에서 본 것이 무엇인지, 책을 보면서 무엇을 깨달았는지 정리하고,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적용할 만한 것이 있는지 고민해보는 것이 '본깨적 책 읽기'의 핵심이다. 

 

저자의 관점에서 책을 보자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제대로 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물론 이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사람마다 제각각 살아온 환경과 관심 분야가 다르고 책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책을 보려면 저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지 제대로 읽고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의 관점에서 책을 읽지 않으면 의도하지 않았어도 책 내용을 왜곡하기 쉽다.

 

깨닫고 적용해야 삶이 변한다

 

저자의 관점에서 책을 보았다면, 깨닫는 것은 철저하게 '나'의 관점에서 깨달아야 한다. 깨달음은 변화의 시작이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깨달은 것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것이 '적용'이다. 예를들어, 책을 읽고 '효도란 전화를 자주 드리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가정하자. 여기서 '전화를 자주 하자'라고 생각했다면 이것이 '적용'이다. 하지만 막연하다. 보다 구체화하여 '매일 하루에 한 번씩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자'라고 정해놓으면 행동으로 옮기기 쉽다.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도 충분하다

 

바쁜 현대인들은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려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하는데, 너무 바뻐서 책 읽기 어렵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변명일 뿐이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오해를 풀어야 한다. 부담 없이 책을 읽어도 된다. 흥미를 끄는 부분만 읽어도 좋고, 읽다가 다른 책을 읽어도 괜찮다. '책은 이렇게 읽어야 한다'라는 오해와 편견을 깨야 비로소 책을 읽는 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모티머 애들러의 독서법

 

1단계 개관 독서법 - 대충 훑어 필요한 부분만 읽는다.
2단계 분석 독서법 - 꼭꼭 씹어서 읽는 방법이다. 책의 주제와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고 이해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독서법이다.
3단계 종합 독서법 - 여러 권의 책을 주제별로 종합적으로 읽는 방법이다. 

 

 

1124 재독법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은 지식을 습득 후 10분이 지나면 바로 잊기 시작한다. 1시간이 지나면 50% 잊고, 하루가 지나면 70% 잊고, 한 달 뒤에는 약 80% 이상을 망각한다.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가 '해마'이다. 해마가 저장 할 수 있는 기억의 양은 무한대에 가깝다. 해마에 저장하는 내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해마의 크기와 기억 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1124 재독법은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하루가 지났을 때 반복해 읽으면 기억의 상당 부분을 붙잡을 수 있다. 일주일이 지났을 때 한 번 더 읽고, 2주째에 한 번 더, 마지막으로 4주째에 한 번 더 반복해 읽는다. 한 달 동안 네 번을 반복해서 읽으면 해마가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정보라 판단하고 기억 속에 각인하는 작업을 한다.

 

 

333 재독법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내용을 3일 동안 3명에게 3분 동안 이야기 하는 것이다. 꼭 책 전체 내용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래도 1124 재독법보다는 효과가 떨어지겠지만 책 내용을 기억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제대로 읽으면 속도는 저절로 붙는다

 

책을 읽다보면 배경지식이 제법 쌓이면서 책을 빨리 읽는데 큰 도움이 된다. 속독의 열쇠는 빨리 읽는 기술이 아니라 배경지식에 있다. 배경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책 읽는 속도는 빨라진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대부분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분야별로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풍부한 배경지식이 쌓였고, 그러한 배경지식이 가속 엔진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굳이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속독을 하게 된다.

 

시작하기 좋은 책은 따로 있다

 

적어도 10권까지는 흥미 위주로 골라야 책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고, 책 읽기가 몸에 배야 책 읽고 삶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꾸준히 할 수 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메세지가 있는 책이라면 어떤 책이든 좋다. 저자는 책을 읽으면 바로 업무에 적용했으며, 책에서 얻은 정보와 깨달음은 고객과 상담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의 비율은 7 대 3 정도가 적당하다. 피터 드러커도 이 방법을 활용했다고 하는데, 그는 3년마다 주제를 바꿔가며 책을 읽어 35개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 꼭 3년이 아니더라도 3개월 단위도 괜찮다. 7은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3은 그때그때 주제와 상관없이 읽고 싶은 책을 읽는다.

 

간혹 주변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자기계발서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여럿 있길래 깜짝 놀랬다. 그들의 주장은 책 내용은 어디까지나 저자의 주관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자신의 성공담을 자랑하는 정도로 여긴다. 정말 와닿는 부분이다. 내가 만나본 몇몇은 정말 글자 하나 안틀리고 똑같이 생각한다.

 

책을 몇 권이나 읽어야 삶을 바꿀 수 있을까?

 

2000권은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지성 작가, 하루에 한 권씩 부지런히 읽어도 2000권을 읽으려면 5년 반 정도 걸린다. 이틀에 한 권씩 읽는다면 10년은 투자해야하며, 일주일에 한 권씩 읽어도 무려 40년을 읽어야 한다. 잔은 차야 넘치고 물은 100도 넘어야 끓듯이, 변화를 위해서는 임계점이 필요하다. 임계점은 변화를 위해 기다려야 하는 인내의 시간이다. 어떤 사람은 10권 읽고 눈에 띄게 변화하고, 어떤 사람은 100권 읽고 여전히 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고민했다.

 

책 읽기의 임계점은 삶의 경험과 변화에 대한 간절함에 의해 결정된다.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릴 정도의 큰 사건을 경험하고 평소 그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면 몇 권을 읽고도 변화 할 수 있다. 그 책이 평소 고민했던 삶의 문제를 통찰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면 변화의 속도와 폭도 크다. 저자는 오랜 고민과 경험을 토대로 본깨적 독서법으로 임계점을 300권을 잡았다. 본깨적 책 읽기는 책에서 얻은 깨달음을 실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독서법이어서 잘못된 사고방식이나 습관을 효과적으로 교정해주는 힘을 갖고 있다.

 

실행을 방해하는 원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부정적 사고방식'이다. 그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경향이 있다. 무엇보다 부정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변화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사고방식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부정적으로 사고하느냐, 긍정적으로 사고하느냐는 노력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사고방식도 긍정적으로 바뀐다.

 

수직적 병렬독서와 수평적 병렬독서

 

병렬독서에는 크게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여러 권 함께 읽는 수직적 병렬독서와 완전히 다른 주제를 다룬 책들을 읽는 수평적 병렬독서가 있다. 수직적 병렬독서는 같은 주제의 동일한 고민을 풀기 위해 답을 찾아내는 책 읽기다. 저자의 경우, 안경사로 입사해 여러 번 직장을 옮기면서 같은 불만이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그것은 직장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고, 관련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사장의 심리를 다룬 책부터 직장 내의 갈등을 다룬 책 그렇게 10권쯤 읽자 해답이 보였다고 말한다. 하나의 주제로 다양하게 읽는 수직적 병렬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는 관련 주제를 다룬 다양한 책을 함께 읽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수평적 병렬독서는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동시에 이것저것 골라가며 읽는 독서법이다. 이 방법은 한 권만 집중해서 볼 때보다 몰입도는 떨어질 수 있어도 다양한 주제를 동시에 섭렵하면서 사고가 유연해지고 인식의 범위도 확대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전혀 엉뚱한 분야에서 나올 때가 많다.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고, 더 폭넓은 인식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수평적 병렬독서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책을 잘 읽기 위해 꼭 해야 할 세 가지 질문

1. 이 책과 나의 연관성은?
2. 책의 예상 핵심 키워드는?
3. 이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이 책에서 특히 도움을 얻었다면, 책을 읽은 후 어떻게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 책 읽기 전 체크해야 할 것, 책을 읽은 후 체크해야 할 것 등 이런 방법으로 삶에 적용한다면 나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종이 책을 볼때 일명: '귀접기'라는 접는 방법에 대한 내용 또한 흥미로웠다. 밑줄 긋는 방식도 처음에야 어색하겠지만, 자꾸 하다보면 중요한 내용을 잘 간추릴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북 바인더를 통해 책에서 얻은 정보를 정리하라고 말하는데, 나에게 이 부분은 아마 블로그가 아닐까 싶다. 물론 나도 최대한 간추리려 하지만 유용한 정보다 싶으면 최대한 블로그에 남기려 한다. 나중에 내가 찾아볼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생각한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다른 책 인용이나 추천도서에도 많은 관심을 둔다. 내가 알지 못했던 저자나 책을 알 수 있으며, 분명 나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기 때문이다. 확실히 독서 관련 책을 읽으니 중간 중간에 추천 도서가 정말 많다. 한번쯤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도서도 있고, 우선 내가 좋아하는 재테크 분야부터 열심히 섭렵하고 한번씩 읽어봐야겠다.

 

참고 도서

<10미터만 더 뛰어봐> 김영식
<가슴 뛰는 삶> 김영식
<성공을 바인딩하라> 강규형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프랭클린 자서전>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구본형
<Time Power 잠들어 있는 시간을 깨워라> 브라이언 트레이시
<이기는 습관>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춤추는 고래의 실천>
<청소력> 마쓰다 마쓰히로
<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책, 인생을 사로잡다> 이석연
<기적의 인문학 독서법> 김병완
<보랏빛 소가 온다> 세스 고딘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안상헌
<이건희의 서재> 안상헌
<책을 읽어야하는 10가지 이유> 안상헌
<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안상헌
<칭기스칸의 리더십 혁명> 김종래
<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독서의 기술> 공병호
<부자나라 임금님의 성공 독서전략> 사이토 에이지
<일 -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기타오 요시타카 
<명품 인생을 만드는 10년 법칙> 공병호
<더 딥> 세스 고딘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구본형
<탤런트 코드> 대니얼 코일
<프레임> 최인철
<성과를 지배하는 바인더의 힘> 강규형
<최고의 나> 존 맥스웰
<아침 청소 30분> 고야마 노보루
<관계 우선의 법칙> 빌 비숍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이지성 김종원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숲에게 길을 묻다> 김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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