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웃스탠딩에서 소개한 국내 기업가치 TOP 10 스타트업이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기업 선정 기준은 투자 유치에서 산정된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했으며, IT 밴처업계와 비상장기업으로만 이루어졌다. 순위로 따지면 소프트뱅크에 투자받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1위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흥미로운 점은 10곳 중 4곳 (쿠팡, 위메프, 티몬, 컬리)이 이커머스 기업이라는 점이다. 역시 잠재력에서는 이커머스를 능가하는 분야는 찾기 어려운 것 같다.
예전에 읽은 the four에서도 언급했듯이, 아마존의 잠재력은 페이스북, 애플, 구글을 합쳐놓아도 충분히 능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프베조스의 향후 5년 10년을 바라보는 안목과 경계가 없는 이커머스의 잠재력이 합쳐지면서 아마존이 얼마나 더 커질지 도통 짐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AI 분야 관련해서 재훈련을 시키기 위해 8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유통분야로 끝나지 않고 AI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바로 행동에 들어가는 아마존의 행보를 보면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도 비슷한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또한 쿠팡은 유통업체보다 IT기업에 가깝다는 점에 무척 흥미롭다. 전체 사무직 인력에서 40%가 개발자이고, 세계 곳곳에 개발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쿠팡이 얼마나 데이터 수집에 신경쓰고 있는지 유추할 수 있다. 다만 쿠팡의 적자도 만만치 않은데 앞으로 어떻게 뚫고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811205982g
http://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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