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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37 - 회사가 나를 미치게 할 때 알아야 할 31가지 /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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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책이지만, 여기서도 유용한 내용만 빼먹는다.

 

평점 4 / 10

 

얼핏보면 구본형 선생님의 책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객원 연구원들이 모여 함께 엮은 책이다. 이 책은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인에게 어떻게 하면 원활한 직장 생활과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지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내용들은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본 내용이라 크게 와닿지 않는다. 인터넷 리뷰를 살펴보면 구본형 선생님만 보고 구매하셨다는 분은 돈이 아깝다고 할 정도라고 ^^;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책이다.

 

책에서 소개된 설문조사에서는 열의 일곱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반복적인 일상에 무기력해지는 '회사 우울증'을 겪어봤다고 말한다. 직장생활이 힘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원치 않는 일을 하며 하루 대부분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다. 술, 담배, 취미 생활, 여행 등으로 해소해보려 하지만, 그나마 이마저도 일시적인 위안만 줄 뿐이다. 변화경영연구소 객원 연구원들은 직장생활을 해나감에 있어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을 크게 4가지로 나누었다.

 

1. 밥벌이 수단으로써 일을 하는 현실로 인한 매너리즘
2. 상사, 부하직원 등 동료와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이다.
3. 경력이 쌓일수록 더 높은 능력과 성과가 요구되면서 생기는 사내 생존에 대한 고민이다.
4. 직장인으로서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이다.

 

나만의 아지트를 찾아라 / 쓰면서 논의하는 회의 방식 (포스트잇) / 이미지, 사진 등으로 진행하는 회의

 

사무실에 하루종일 앉아 있는 게 힘들다면, 기존의 숨은 공간들을 잘 찾아 요령껏 이용하자. 그들은 사내 사무실 뒤에 도서관 창고를 휴식공간으로 이용했거나, 비어있는 고객 접견실에 들어가 쉬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출근길을 바꿔보면서 하루의 시작을 달리해보자. 예를들어, 새벽시장과 같이 활력있는 공간이 있다면 그곳을 지나면서 출근해보자는 것이다.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직장을 향하는 회사원들과 달리 그곳 사람들은 발걸음도 목소리도 힘이 널칠 것이다.

 

집을 나서면서 오늘의 색을 정해보자. <생각의 도구>의 저자 가토 마사하루는 출근길에 정해진 색의 사물들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고 한다. 그 색이 초록색이라면 초록색 표지만, 초록색 버스, 초록색 쓰레기통 등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같은 색이라는 공통점으로 전혀 관계없는 것들이 묶이게 되고 이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신선한 조합 속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회사들이 금요일 하루 정도는 캐주얼 데이로 지정해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옷차림으로 회사 출근하는데 크게 기분 전환이 되기 때문이다. 틀에 박힌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의 삶은 권태롭고 따분해지기 십상이다. 각박한 생활로부터 스스로를 구원하고 타성과 안일을 극복하게 해줄 변화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그들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라. 그리고 그들이 이미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된 것처럼 대하라"

-요한 볼프강-

 

독하게 공부하라

 

하버드 대학 행복학 강의의 한 구절을 소개하자면, "가장 성공한 사람은 평생 배우는 사람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묻고 경이로운 세상을 탐험한다. 나이가 15세든, 115세든 지금 시련을 겪고 있든 한창 전성기에 있든, 당신이 인생의 어느 시기에 있든 상관없이 자신을 위한 교육 과정을 창조해야한다." 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계속 배우고 활용해야 한다. 취업해서 배움은 끝난 것이 아니다. 계속 배우고 또 배우자.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 영업이든, 교육이든, 인사든 간에 다양한 업무 역량을 배워두면, 능력을 더 넓게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추후 자기 회사를 차려 독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정답은 없다. 10년 20년 한 우물만 파서 발전하는 방법이 있고, 여러 우물을 파보는 방법도 있다. 결국 자신의 처지를 잘 감안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다.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진다.

 

공동 저자 중에서 블로그 활용에 대해 예찬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공감했던 부분이다. 블로그를 통해 기록하면, 나중에 지난 삶을 돌이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하루의 기록들은 스스로를 돌이켜볼 기회를 주고 앞으로 나아갈 바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구본형 선생님의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에서는 "역사는 기록된다. 기록되지 않으면 잊혀진다. 나의 이야기를 기록함으로써 나의 문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기록의 형태는 일기여도 좋고, 메모여도 좋고, 홈페이지여도 좋다. 무엇이 되었든 개인의 역사는 스스로에 의해 편찬되어야 한다. 이것이 군중 속에서 군중으로 흔적 없이 매몰되는 자신을 잊지 않는 길이다.

 

상당 기간 동안 한 분야에서 일했고, 나름 경력을 쌓아왔다면, 축적한 지식과 성과들을 글로 기록해보자. 꼭 책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스스로의 전문성을 점검해두는 것만으로도 향후 직장생활이 나아갈 방향을 잡는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줄 것이다.

 

참고 도서

<생각의 도구> 가토 마사하루
<혼자 놀기> 강미영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 
<해피어> 탈 벤 샤하르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오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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