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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11 -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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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개정증보판)
국내도서
저자 : 이지성
출판 : 차이정원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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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날때 틈틈이 읽어서 드디어 완독한 리딩으로 리드하라

 

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 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평점 7.5/10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존 스튜어트 밀 등 우리가 익히 들은 인물들은 하나 같이 독서광이고, 인문고전을 즐겼다.

인문 고전은 무엇인가? 인문이란 사전적 정의로 "인류의 문화"를 뜻하며, 고전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독자들은 인문 고전이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그렇다.

<논리학 체계>, <경제학 원리>, <자유론>, <인간 본성론>, <논어>, <기하학 원론>, <순수이성비판>, <군주론>, <국가> 등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이해하는데 오래걸리는 이런 어려운 책들을 그들은 왜 읽은 걸까? 인문 고전은 인류 역사에 남겨진 수 많은 천재들, 예를들어 공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존 로크, 마키아벨리, 유클리드, 칸트 등이 써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인문 고전을 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사실 인문 고전을 읽는 것은 무척 고된일이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이해하는데 일주일 길면 한달이 걸리는 이런 어려운 책들을 일반 독자들에게 환영받기 어렵다. 하지만 그 천재들이 쓴 내용을 읽음으로써,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과 접촉하고, 평범한 두뇌를 천재적인 두뇌로 변화시키는 일, 우리가 인문 고전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다.

 

책은 인문 고전 독서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오래 전부터 조선 지배계급은 인문 고전 독서가 업이였으며, 일본 쇼군 계급은 중국 고전을 비밀 문서처럼 전수해왔다. 유럽의 왕가, 귀족 집안에만 인문 고전 독서를 교육하였으며, 피지배계급은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하였다. 현재 이 세상을 주도하는 국가는 인문고전을 치열하게 시키고 있다. 미국의 경우, 세인트 존스 대학, 조지와이드 대학, 예일 대학 등 '인문 고전 100권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노벨상의 왕국이라고 불리우는 시카고 대학도 인문고전 독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궁금해서 세인트 존스 대학에 대한 자료를 찾아봤는데, St John's College로 보이며, 1년에 10권씩 읽어야하는 Reading List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우리나라 대학은 어떤가? 우리나라 대학은 인문 고전 독서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 나는 한국에서 대학 4년을 보내는 동안 인문 고전을 구해서 읽는 동기나 선배를 본 적이 없다. 대학 시절 인문 고전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토론 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한번도 없다.

 

살면서 한번쯤 들어본 천재들, 데카르트, 파스칼, 뉴턴, 라이프니츠, 오일러, 가우스,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피카소, 정약용, 연암 박지원, 윈스턴 처칠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그들 모두의 공통점은 인문 고전를 외면하지 않았다. 책에서는 여러 사례를 통해 인문고전 독서가 주는 교훈을 아래와 같이 설명해준다.

 

1. 문맹을 천재로 만들어준다.

2. 지능이 낮은 아이를 천재로 변화시켜준다.

3. 평범한 학생을 아이비리그 졸업생보다 뛰어난 인재로 만든다.

4. 노벨상 수상자로 만든다.

5.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지적으로 성장시킨다.

6.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이지성 작가는 독서를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 에 목적을 두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문고전 독서 방법을 아래와 같이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1. 통독하기

2. 정독하기 

3. 필사하기 (베껴쓰기)

4. 자신만의 의견 갖기

5. 인문고전 연구가와 토론하기

 

이 부분은 꼭 인문고전 독서 뿐만 아니라, 일반 독서도 적용된다고 본다. 특히, 정독과 베껴쓰기는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전부 필사 할 수 없다면 좋아하는 구절라도 써야만 한다. 작가는 앞으로 인문고전이 다시 부활하기를 바라며, 독서야 말로 인생을 바꾸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나도 여기서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죽을 때까지 책을 읽어야 한다. 지독하게 독서하자.

 

#좋아하는 구절#

세종대왕을 생각해보자. 그의 인문고전 독서법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치열함으로 요약된다. 그의 독서법은 백독백습, 즉 100번 읽고 100번 필사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가 왕자 시절에 동양고전을 백독백습하다가 병에 걸리기까지 했다는 일화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있다.

"우리 모두 목숨을 버릴 각오로 독서하고 공부하자. 조상을 위해, 부모를 위해, 후손을 위해 여기서 일하다가 같이 죽자"

 

반복독서는 천재들의 독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자 천재들이 가장 강조한 독서법이기도 하다.

 

독서하다가 각 항목과 관련해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발견하면 즉시 옮겨 적었다. 헤겔은 이 작업을 매우 중요시했는데 이를 통해 천재들의 사고방식을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윤씨는 참으로 가난한 싱글맘이었다. 그는 책을 살 돈이 떨어지면 책방 주인에게 사정해서 책을 빌린 뒤 그것을 밤새도록 일일이 베껴 써 아이에게 읽혔다.

 

#관련 내용#

https://www.sjc.edu/academic-programs/undergraduate/great-books-reading-list

세인트 존스 대학 (St John's College)에 관한 내용, 다만 100권에 대한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1년에 10권씩 총 40권이다.

이것도 많다.

 

Great Books Reading List and Curriculum | St. John's College

 

www.sjc.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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