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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24 -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 청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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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엄청난 내공이 숨겨져있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다면 필독해야한다.

평점 10 / 10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직장, 한때 삼성맨이었던 저자는 주변에서 부러움을 샀지만, 그의 삶은 그리 넉넉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연봉은 적지 않았지만, 하루 15시간 이상의 노동은 그야말로 고됬다. 그 노동마저 나를 위한게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한 일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고,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은 거의 0에 가까웠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는 '진짜 나 자신'이 되어보기로 결심했다. 13년간 머문 삼성을 떠나고, 부동산 투자자로 변신했다. 그리고 투자를 시작한지 3년만에 월세 1,000만원이 나오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저자는 현재 자기경영 및 부동산 수업을 운영 중인 다꿈스쿨 대표, 성공한 부동산 투자가 그리고 강연가로 널리 알려진 청울림(유대열)님이다. 그는 39세때 부동산 투자공부를 시작하여, 경매와 공매로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다가구, 상가까지 섭렵하여 부를 축적했다. 이후 그가 꿈꿔오던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이제 선한부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알리며 지내고 있다. 나는 부동산에 대해 알아야겠다고 생각한 찰나에 이 책을 만나게 되서 무척 기쁘다.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과거에 일벌레였던 그는 근무하던 곳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 떠난 선배를 보았다. 아침까지만 해도 같이 회의를 하고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 오후에 저세상으로 떠나버렸다. 그는 혼란스러웠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지. 우울한 날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터넷 재테크 동호회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하는 선배를 만났다. 자기 일을 하며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선배가 부러웠던 저자는 부동산에 점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해답을 찾기 위해 책을 봤고, 바쁜 회사 업무 중에도 시간을 쪼개서 읽었다. 오랜 고민 끝에 마침내 회사를 떠나게 되었지만, 퇴사 후 5개월이 지나니 재정적 위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 이력서를 쓰고 재취업도 고민했지만, 또 다시 남의 밑으로 들어가 월급 받으며 살고 싶진 않았다. 그럴때마다 그는 하루를 책과 함께 하며 꽉 찬 하루를 보내려 노력했다. 사업 관련, 재테크 관련 책을 모조리 읽었고, 재테크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 했다. 좋다는 강의는 다 쫓아다녔다.

직장을 그만두고 약 10개월간 무려 300권의 책을 독파했다. 읽은 책은 크게 두 분야였는데, 하나는 부동산과 재테크, 또 하나는 성공한 사업가들의 책이었다. 그는 책을 통해 부동산과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아나감으로써 전업투자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전업투자자는 자신이 사장이자 직원인 1인 기업가다. 따라서 철저한 자기관리를 위해 자신만의 룰을 정했다. 

1. 무조건 새벽 5시에 일어난다.
2. 작은 것부터 정석대로 단계를 밟는다.
3. 모든 것을 내 손으로 직접 해본다.
4.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
5. 어디든 가장 먼저 나타나고 가장 늦게 떠난다.

"투자자의 삶을 결심하다"

그는 어느날 부동산 투자로 임대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방법에 대해 흠뻑 빠졌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투자라고 하면 부동산을 사고 팔아서 차익을 남기는 것이다. 그런데 임대 수익은 매달 고정 수익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인 방법이었다. 그에게 투자자의 삶은 애초에 없던 시나리오였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 할 수만 있다면 부동산 중개 사업은 그 뒤에 해도 괜찮겠다 생각했다. 수업에서 들었던 강사님의 이야기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검증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진짜 그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는 건지, 진짜 그 정도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건지, 진짜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건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거리에 관계없이 현장 검증에 나섰고, 덤으로 주변 부동산 조사까지 했다. 확인 할수록 강사님이 수업에서 말씀하신 이야기가 다 사실로 판단되면서 점점 확신이 들었다. 대출과 임대보증금으로 적절히 이용하여 1000만원 미만의 적은 돈으로도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노력한다면 약 3년 뒤에는 월 500만원 이상의 고정 수익을 충분히 만들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 나왔다.

하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오면서 걱정도 많았다. 아무런 보호막도 울타리도 없기 때문이다. 그는 앞서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또한 그들은 '투자도 힘들지만 자기관리를 하는 게 더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다. 전업투자에 실패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투자를 못해서 실패하는게 아니라 자기관리를 잘 못 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저자는 오히려 이 말이 반가웠다고 말한다. 자기관리라면 어느 정도 자신있었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전업투자자로 살아온 분께서 저자에게 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직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하면 무조건 실패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일정한 사이클이 있는데, 전업투자자는 상승기에도 돈을 벌어야 하고 하락기에도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전국에 있는 모든 부동산을 섭렵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단순히 집 1채를 사서 얼마를 남기고 팔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나만의 철학과 원칙을 갖고 시장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문제는 의욕과 열정뿐이다"

초반에 그는 철저히 소액 부동산 경매에만 집중했다. 매매가 3,000만원 - 8,000만원 사이의 지방 소형아파트였다. 낙찰을 받은 뒤 대출을 받고 임대보증금까지 받으면 1채당 실제 투자금이 500만원 정도 밖에 들지 않았다. 경매보다 조금 복잡한 공매에 대해 공부할땐 공매 책 몇 권 사서 읽고 입찰에 참여했다. 모든게 그런 식이었다. 모르면 강사나 다른 투자자에게 물어보고, 그들도 모르면 책을 사서 읽었고, 그래도 안되면 몸으로 직접 부딪혔다.

그는 최초 1년간 집수리는 직접 한다는 원칙을 세웠고, 낙찰 받은 아파트에 가서 홀로 수리를 했다. 침낭에서 자거나 김밥을 먹으며 이틀, 사흘씩 지내는 건 기본이었고, 모두 잠든 깊은 밤에 비나 눈을 맞으며 외롭게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모든 것이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계속 실수하고 또 실수했다. 손잡이 교체부터 싱크대 기름때 청소, 베란다 페인트칠까지 제대로 하지 못해 몇 번이고 실수하고 다시 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스스로를 '경부고속도로의 미친놈'이라고 부르며, 부족한 잠과 싸우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지만, 그땐 아무도 알아주는 이가 없다는 게 억울하기도 했다. 그래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10개월이 흐르고 그는 31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다주택자가 되었으며, 실투자금은 약 1억 5000만 원 정도였다. 1채당 실제 투자금은 약 500만 원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에게는 약 350만원 고정수익이 생겼다. 1채당 약 10 - 15만원 정도 나오는 수익 구조였다.

그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돈을 공부해야한다고 말하며, 5단계를 소개했다.

1. '마음먹기'가 가장 먼저다.
2. 나를 알아야 한다.
3. 부자 습관을 갖는 단계다.
4. 부자 네트워크에 연결하라.
5. 돈을 불리는 공부를 하라.

 

"목숨을 걸고 종잣돈을 모아라"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종잣돈을 모아야만 한다. 당신이 부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저자는 아끼려면 미친듯이 아끼라고 말한다. 할 것 다 하고 누릴 것 다 누리면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자유는 없다고. 특히 30대 중반까지가 중요하다. 이때까지 얼마를 모았느냐에 따라 이후의 상황은 급격하게 달라진다. 부자들은 모두 먼저 참은 사람들이다. 먼저 아끼는 삶을 결정하였다면 종잣돈 모으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유연한 생각이 돈을 끌어당긴다"

책은 후반부로 갈수록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 부동산 투자에 기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저자는 아파트 경매에 참여하다 A라는 사람이 1층 아파트 3채를 상당히 높은 가격에 낙찰 받은 사실에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는 다가가서 물어보았다.

저자: "1층을 그렇게 높은 가격에 낙찰받은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A: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목에 있는 1층이라 욕심이 났습니다."
저자: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17평이라서 어린이집을 하기에도 힘들지 않나요?"
A: "그래서 3채를 한꺼번에 낙찰받은거죠. 3채를 모두 트면 50평이 넘으니까요" 

몇 개월 뒤 그 아파트를 방문했을 때 낙찰받은 1층 아파트 3채는 단지 내에서 가장 큰 어린이집으로 변해 있었다. 앞 베란다만 연결하는 아이디어로 3채를 모두 연결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벽을 허무는 것은 불법이다.) 남들은 시세보다 조금 더 싸게 낙찰받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있는데, 그 투자자는 남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본 것이다.

위의 예시는 그가 해준 부동산 이야기중 하나일 뿐이다. 읽는 내내 인상깊은 내용도 많고, 흡입력이 강해 빠르게 읽어나갔다. 독하게 공부하라는 저자의 경우, 1년에 약 100권의 책을 섭렵하고, 투자 방식과 투자자 마인드를 갖추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이 길이 절대 쉬운 길이 아님을 알려주지만, 나라고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책에 답이 있고, 실천하고 부딪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반드시 거처야 할 추천도서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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