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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 해외 취업, 외국계 회사 면접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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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ovid 19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의도하지 않게 실업자가 되는 상황에 놓였다. 안타깝지만 방법이 없다. 다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밖에. 구직활동을 하면서 경험한 면접 3곳에 대한 후기를 남겼다. 이미 합격한 곳이 있음에도 면접을 계속보는 이유가 있다. 면접 경험을 더 쌓고 싶기 때문이다. 해당 포지션에 대한 합격 여부와 이 회사의 면접 방식이 궁금하다보니 기회가 되면 계속 면접을 보게 된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 면접을 보며 기록할 계획이다.

 

Accenture (액센츄어)

  • 면접방식: 1차 HR 통화 인터뷰 (영어) >> 2차 다수 대 면접관 화상 인터뷰 (영어) 및 실기 테스트 >> 3차 1 대 2 면접관 화상 인터뷰 (영어 & 한국어)
  • 난이도: 중상
  • 결과 피드백: X
  • 질문: 자기 소개 / 현재 회사의 업무와 역할 / 지원 동기 / 현재 회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해결 방법 / 현재 업무와 지원 포지션의 연관성 &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말레이시아에서 구직활동을 하게 되면 BPO (Business Process Outsourcing) 회사가 많이 있다. 간단히 말하면 Accenture는 외주회사(하청업체)다. 액센츄어는 여러 회사들과 협업(협업이라 읽고 사실 갑 / 을 관계) 하는데 그 중에 구글도 포함돼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지낸 사람들이라면 <콘텐츠 리뷰, Content Review>라는 업무를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Youtube, Google Playstore 등에서 정책에 위반되는 컨텐츠를 올리게 되면 그것을 걸러내는 역할을 맡는다.

 

헤드헌터나 HR과의 간단한 통화 인터뷰를 마치면 2차 화상 면접을 위해 준비 내용을 전달 받는다. 보통 이 면접단계가 진짜 본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2차 면접은 소요시간이 2시간이나 소요되는 마라톤 면접이었다. 게다가 실기 테스트까지 첨부되어 있어 지속적인 집중력이 요구되는 어려운 면접이었다. 실기 테스트는 영어 테스트와 영문 / 국문 이메일로 답변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다수가 화상 채팅에 들어와 면접을 본 부분이 제일 인상깊다. 사실 나는 이 면접이 마지막 단계라 생각했으나, 또 남아있었다. (다수가 들어와 화상면접을 봤을때부터 이미 눈치챘어야 했다.)

 

3차는 2명의 면접관과 나를 두고 진행되었다. 영어로 대답하고 한글로 다시 대답하는 부분이 기억에 제일 남았는데, 한국인 네이티브인지 확인해보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앉아서 진행해야하는 업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는데, 이미 동적인 활동 취미 (운동, 하이킹 등)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에 비록 업무가 정적이지만 직업적인 부분에서는 문제 없다는 간략한 대답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따로 피드백이 없는 걸 봐서 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https://www.accenture.com/my-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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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ccenture.com

 

Concentrix (컨센트릭스)

  • 면접방식: 1차 HR 통화 >> 2차 화상 면접 (영어)
  • 난이도: 중
  • 결과 피드백: O
  • 질문: 자기 소개 / 현재 회사의 업무와 역할 (자세히 요구) / 지원 동기 / 현재 업무와 지원 포지션의 연관성 &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지난 경험을 활용한 접근 요구)

면접 프로세스만 보면 24시간 안에 모든 걸 진행했기 때문에 굉장히 신속했다. 다만 말레이시아 시간 상 이미 오후 12시가 넘어가고 있었는데, 면접을 오전 11시 30분 (이미 지났음)에 보자고 한건 조금 급하지 않았나 생각도 들었다. 프로젝트 및 업무는 구글 유튜브(Youtube), 컨텐츠 리뷰(Contents Review)였다. 구인 포지션이 Team Lead라 현재 회사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봤고, 나도 자세하게 하나 하나 대답했다. 평소에 팀 리더 역할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온 점을 자세히 풀어나갔기 때문에 어렵진 않았다. 다만 영어로 임기응변이 필요했기 때문에 조금 버벅거린 부분은 있다. 약 한 시간 정도 대화를 주고 받았고, 면접 이후 바로 피드백도 왔다. 긍정적인 면접 분위기라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엑센츄어와 컨센트릭스의 프로젝트 내용을 비교하면 엑센츄어는 구글 제품 중 (구글 플레이스토어,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컨텐츠 리뷰라면, 컨센트릭스는 유튜브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컨텐츠 리뷰라는 점이다. 컨텐츠 리뷰가 공통점이지만, 구글 제품 플랫폼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되겠다. 면접 마지막 질의응답에서 엑센츄어는 플랫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링크드인 프로필이 유용한 이유를 이번 기회에도 여실히 드러났는데, 인사담당자가 나를 찾아직접 연락을 취하면서 면접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해외취업을 고려하거나, 앞으로 자신 커리어 개발을 기록하는데 있어서 링크드인을 대체할만한 효과적인 플랫폼은 아직 없다고 판단한다. 없다면 개인 프로필을 꼭 만들어보시길.

https://www.concentrix.com/

 

Concentrix | Different by Design™

In a world full of average, Concentrix stands out. To achieve extraordinary results for our clients, we’re disrupting the professional services market....

www.concentrix.com

 

Denave (드네브)

  • 면접방식: 1차 HR 통화 >> 2차 화상 면접 (영어)
  • 난이도: 중
  • 결과 피드백: O
  • 질문: 자기 소개 / 현재 회사의 업무와 역할 / 지원 동기 / 현재 업무와 지원 포지션의 연관성 &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집요하고 자세하게 질문)

이 면접 역시 링크드인을 통해 성사된 경우다. 프로젝트가 흥미로웠는데, 고객사가 LENOVO (레노보) 였다. 포지션은 Assistant Team Lead로, Team Lead 공백일 경우, 대신 역할을 맡아서 하는 업무다. 팀 구성과 업무 내용이 궁금해 여러가지를 물었는데, 한국 마켓 뿐만 아니라 다국가 마켓 15 - 20명 구성으로 이뤄진 팀에서 업무 진행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면접 방식도 되게 자유로웠으며, 면접관이 팀 리드라 지원 포지션에 다양한 상황극을 설정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현재 업무에 관해 대답하면 꼬리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도 보였다. 

 

업무 내용은 대략 이렇다. 영업과 고객상담을 동시에 아우르는 업무와 보조 팀 리드였는데, 전화가 없었고, 채팅과 이메일로만 진행한다고 공유했다. 15 - 20명의 팀원 중에서 한국 마켓은 총 5 - 6명으로 큰 규모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영업 성과에 따른 KPI 이상으로 달성하면 그 달성한 만큼의 추가 인센티브도 나온다는 사실이 매력적이었다. 면접 후 바로 피드백이 왔으며, 면접 분위기나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나를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면접관이 접근했으며 자연스러운 대화 분위기의 면접이라 부담이 없어 나에 대해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다.

https://www.denave.com/malay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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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enave.com

 

말레이시아 이동통제 기간에 구직시장이 다소 위축되어 이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겠으나 해당 후기로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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