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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까지도 내 방에 무언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새벽시간이라 방 바닥에 무엇이 기어다니고 있는지 정.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런데 오늘....
퇴근을 마치고 집에서 식사를 하는 중에 내 몸에 아주 작은 개미가 기어다니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어제 책상 쪽에 개미 2마리를 봤던 기억이 난다.
그려러니 생각하며 정의의 이름으로 더 이상 내 책상에 나타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는데....
오늘 내 어깨 쪽에 또 보인것이다.
방 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니 몇마리씩 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하던 식사를 멈추고 바로 개미를 잡기 시작했다.
방바닥에 널부러진 옷과 쌓인 먼지들과 함께 에프킬라를 동원하여 다 뿌리고 청소하고 정리했다.
청소를 마치니 한결 깨끗해졌다.
비록 창가를 통해 개미가 들어온 흔적은 보이는데.... 이런 높은 층(?)에 위치한 내 집에 불청객이 들어왔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즐겁게 퇴근하고 집에서 한바탕 전쟁을 치룬 하루지만, 나는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 자주 청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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