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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40 -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 이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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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완독한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이다.

평점 9 / 10

 

<돈을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의 저자 이상건님의 최신작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이다. 그는 투자 분야에서 기자로, 연구소 직원으로 20여년을 보냈는데, 그가 느낀 부분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1.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운의 힘은 더 강력하다. 때론 실력보다 더 중요하다.
2. '위대한 예측가'보다는 '꼼꼼한 분석가'가 돈을 잘 벌 가능성이 높다.
3. 남들보다 멀리 내다보려면, 앞선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야 한다.
4. 가장 뛰어난 재정전략이란 자신의 수입 범위 내에서 만족하며 사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돈버는 방법의 기초는 늘 번 것보다 덜 쓰는 데 있다. 그것을 기반으로 '자본' 내지는 '종잣돈' 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말할 수 는 없지만, 일류 투자가들은 인생을 학습 과정으로 바라본다. 성공도 실패도 학습의 과정일 뿐인 것이다. 

 

재테크와 일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배우는 가장 빠른 길은 무엇일까? 위대한 투자가들의 생각을 훔쳐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들은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가고,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을 때도 변명 없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다. 그들의 생각을 배우는데 필요한 돈은 약 1만원 안팎의 책값뿐이다. 

 

황금 동굴에 이르는 지도는 '지식'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열심히 공부한다는 점이다.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독일의 물리화학자 오스트발트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를 조사했는데, 하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두 번째는 독서였다. 워렌버핏은 읽기 중독증 환자이다. 존 템플턴 경은 자기 자신을 "살아있는 도서관"으로 만들라고 말한다. 빌 게이츠는 어려서부터 언제나 책을 옆에 끼고 사는 지독한 책벌레였다고 자신을 회상했다.

 

저자 역시 기자생활을 하며 만나본 다양한 부자들을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한다. 퍼스트,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의 큰 차이점은 비즈니스 클래스 고객은 경제신문을 주로 보고, 이코노미 고객은 스포츠 신문을 주로 본다. 비즈니스 고객 중에는 신문 보면서 메모하는 사람들도 많다. 워렌버핏은 지식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이곳으로 데리고 온 지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계속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누군가에게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만 있다면, 나는 또 한번 새롭고 흥미로운 게임을 즐기고 싶다."

 

공부에도 우선 순위가 있다.

 

공부에도 순서가 필요하다. 먼저 '필요'와 '관심'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필요는 실용적이고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지식이다. 관심은 교양을 쌓기 위한 것이다. 만약 당신이 경제적 자립을 생각한다면, 교양을 위한 독서보단 필요를 위한 실용 독서를 먼저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재테크 공부를 위해서는 부동산, 주식, 세금 등의 각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한다. 이런 책을 통해 기본 개념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저자는 위대한 투자가들의 삶과 그들의 투자 철학을 다룬 책을 먼저 읽으라고 권한다. 그들의 삶과 그들이 말하는 투자 지혜에는 그들이 온몸으로 배운 경험과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석유 재벌 폴 게티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주위의 부자가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라"고 말한다. 워렌버핏이 말하는 자신의 강점은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적응력'이라고 표현한다. 저자는 그들의 지식을 배우는 것은 그들이 이룩해 놓은 업적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적응력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무척 중요하다.

 

"차이"가 곧 돈이다.

 

미래에셋투자교육 소장을 역임한 강창희 연금교육포럼 대표는 "개인투자자에게 있어 자산 운용은 어디까지나 부업에 지나지 않는다. 부업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서는 안된다. 본업보다 주식 투자에 지나치게 몰두한다는 것은 가장 수익성 높은 자산을 썩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강소장은 직장생활에 있어, '자기만의 주특기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여기서 자기만의 주특기는 '남과 다른 무엇'이 있어야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고, 필요하면 다니는 회사를 박차고 나가 전직도 할 수 있다. 즉 '차이'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산업혁명 전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등이 세계적인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일찍 해상 무역에 눈을 떠 지리적 차이를 이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산업자본주의 전 단계인 상업자본주의 단계에서는 '해상 무역을 장악하느냐, 못하느냐'가 부의 지도를 결정했던 것이다. 17세기 네덜란드가 황금시대를 구가한 것도 스페인을 해상 전쟁에서 몰아낸 후 유럽 해상로에 대한 독점적 위치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그때 네덜란드로 막대한 돈이 유입되면서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로 자리 잡게 된다.

 

1634년부터 1637년까지 네덜란드 튤립 투기 열풍은 역사상 가장 큰 거품 사건이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해상 무역을 장악하여 경제적 부가 증대한 상황이었으며, 튤립 가격은 무려 5900%가 올랐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네덜란드의 경제에 막대한 돈이 흘러들어, 유동성이 풍부했다는 점이다. 튤립 뿐만 아니라 미술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경제가 활성화되어 사람들의 생존문제에 걱정이 없으니 그들의 관심은 미술품으로 옮겨진 것이다.

 

금융의 본질도 '차이성의 원리'에 있다.

 

차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들만이 금융시장에서 돈을 번다. 은행은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 (예대마진)를 이용해 돈을 번다.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내리면 은행들은 예금이자는 빨리 낮추지만 대출이자를 낮추는 데는 소극적으로 행동한다.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이 크기 때문이다. 보험회사는 받은 보험료와 앞으로 줄 보험금의 차이를 활용해 돈을 벌어들인다. 은행이든 보험회사든 모두 '시간'을 매개로 한 차이를 통해 돈을 번다. 예금은 현 시점에서 돈을 받지만 이자는 나중에 준다. 그렇게 들어온 돈으로 현재 대출을 해준다. 현재 받는 돈과 대출해주는 돈의 이자와의 시간차를 최대한 활용해서 수익을 창출한다. 보험회사는 과거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활용해 돈을 벌어왔다. 높은 물가상승은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보험회사는 나중에 보험금을 줄때 물가상승으로 인해 낮아진 가치로 돈을 준다.

 

돈 버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고의 돈 버는 기계는 '기업'이다. 만약 큰 부자로 살고 싶다면 '기업인'이 되어야 한다. 현재 샐러리맨을 하고 있든 장사를 하든 간에 최종적으로 안정적인 돈 버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 형태로 자신의 재산을 소유해야 한다. 물론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할 확률이 1%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많은 시련과 고통을 견뎌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성공하면 보상도 그만큼 크다.

 

모든 사람이 기업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포인트는 자본주의에서 검증된 돈버는 기계가 기업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 일상에서도 기업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가 기업을 하지 않더라도 기업이라는 돈 버는 시스템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당신이 샐러리맨이든 장사하는 사람이든 기업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자신이 직접 경영을 하지 않더라도 돈 버는 좋은 기계에 투자하는 것이다.

 

샐러리맨 재테크의 핵심은 노동력의 대가를 키우는 방법과 근로소득을 하루 빨리 자본소득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돈 버는 시스템을 스스로 설립하거나, 돈 버는 시스템의 일부를 살 수도 있다. 전자는 창업이나 사업을 하는 것을 의미하고, 후자는 주식과 부동산 그리고 각종 예금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무엇을 하느냐 보다 어떻게 하느냐 가 중요하다.

 

일을 선택할 때는 경쟁자가 적은 곳으로 가야 한다. 닭의 머리가 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좋아 보이는 일은 경쟁자가 많은 법이다. 폼 나고 화려해 보이는 일과 직업에는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이미 포진해 있다. 하지만, 경쟁자가 없는 시장, 남들이 보기에 지저분하고 더럽고 위험한 일에는 경쟁자가 적을 수 밖에 없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에 신경 쓰지 말라. 오히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기회라고 생각하라. 그곳에는 경쟁자가 적다는 뜻이다.

 

돈에는 낭만이 없다.

 

행태재무학의 대니얼 카너만 교수는 '낙관주의 편견'이 많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돈을 잃게 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낙관주의 편견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성 중 하나이다. 카너만 교수는 "많은 사람이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 것이라고 낙관하고 증권 투자를 한다. 시장에 대해서도 장미빛 전망을 하는데, 인간 본성이 그렇다. 많은 식당이 이미 실패한 자리에 또 다른 식당이 생기는 이치도 마찬가지다. 실제 통계상 소기업의 70%는 5년 내 망한다." 고 말한다.

 

'손실 기피 감정'은 당신을 더욱 망친다.

 

'손실 기피 감정'은 누구든 주식을 팔 때는 자신이 산 가격과 비교해 얼마의 손해를 봤는지 생각하는데, 이때 심리적으로 '나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는 변명을 찾는다. 그 결과 지나치게 빨리 판다. 기다리지 못하는 것이다. A 주식은 30% 오르고, B 주식은 30% 하락했을 때, 대부분은 A 주식을 팔것이다. 하지만, 합리적인 의사결정은 하락주(B)를 팔고 상승주(A)를 보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손실 회피 감정 때문에 성급하게 팔아버린다. 그리고 손실에 과민해진 사람은 높은 이익을 올릴 수 있는 큰 가능성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확실한 이익을 선택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 가장 큰 전제가 다음을 매수할 주식 내용을 알고 있거나 미리 계획하는 건데, 만약 상승주마저 하락해버리면 그때 시점에서는 손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샤워실의 바보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 교사로 불린 밀턴 프리드먼 교수는 샤워를 할때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오면 당황해 차가운 물로 틀게 된다. 또 차가운 물에 놀라 갑작스레 뜨거운 물로 틀게 된다. 이렇게 반복하여 결국은 적당한 온도를 찾지 못하게 된다는 개념이다. 이것은 통화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개념이다. 정부가 경기 부양 등을 위해 인위적으로 돈을 풀고 (통화량을 늘리고) 금리를 낮춰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 자체가 오히려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교수의 주장이다. 샤워실의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적 관점에 서서 소수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대중이 가는 길과 반대쪽"이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돈에 있어 진정한 전문가는 오직 부자뿐이다.

 

1970년대 중반 미국 최고의 부자였던 석유 재벌 폴 게티는 "당신이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서 해라" 라고 말했다. 매 순간 멍청이가 되지 않기 위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1. 비교하는 습관을 갖는다.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도 한 곳만 가지 말고 여러 곳을 가라.
2. 어느 하나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순간 그 함정에 빠지게 된다. 적어도 세 번을 의심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라.
3. 은행 금리가 3% 초반인데, 수백의 수익률을 제시한다면 사기라고 생각해라.

 

고독한 입장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귀스타브 르봉의 <군중심리학>에 따르면, "일정한 상황 속에서, 오직 그러한 상황 속에서만 사람들의 모임은 그것을 이루고 있는 개인들의 특성과는 아주 다른 새로운 특성을 나타낸다. 모임 안의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은 단일한 같은 방향을 취하며, 그들의 개성은 사라진다. 그것은 하나의 단일한 존재를 형성하며 '군중의 심리적 통일성의 법칙'에 종속된다." 라고 표현한다. 군중이 광기에 휩싸일 때는 시장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고 기다리지 않으면, 우리는 군중심리의 노예가 될 것이다.

 

중요한 건 돈이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은 '돈의 양과 흐름'이다. 저자는 그동안 경험했던 상승장 뒤에는 늘 '유동성'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말한다. IMF 환란 이전 부동자금은 176조 원이였다면, 이후에는 400조 원 가량으로 늘어났다. 돈이 두 배 이상 불어나면서 부동산 값 폭등을 연출했다.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통화량 및 신주 발행'과 '심리적 요소 (낙관주의 또는 비관주의)' 가 증권 시장의 시세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예를들어, 부동산 값 상승세의 원인을 보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저금리, 즉 풍부한 시중 유동성에 주목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유가증권 쪽에선 채권값이 오른다. (채권 금리는 낮아진다.) 유동성이 많아지면, 환금성이 높은 순으로 가격이 오른다. 돈은 세금이나 환금성 등이 떨어지는 자산으로 늦게 가는 속성이 있다. 부동산으로 보면 환금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파트 > 오피스텔 > 상가 > 토지 순으로 돈이 흘러간다. 다른 한 가지는 은행들의 대출 정책이다. 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을 앞다투어 판매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충분한 실탄을 공급해줬다.

 

위대한 투자가는 저마다 매수 원칙을 가지고 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불경기때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통화량을 늘린다. 그러면 첫 번째로 이득을 보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지난 1997년 말 IMF 환란으로 정부는 고금리 정책에서 저금리 정책으로 바꿨다. 금리를 낮추고 돈을 풀자 주식 시장에서 먼저 반응이 왔고, 단군 이래 최대 호항을 누렸다. 이후, 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하여 부동산 값이 다시 폭등하기 시작했다. 채권 중 가장 안정성이 높은 채권은 국채인 제1종 국민 주택 채권이인데, 1998년 초 만기 5년의 채권 (당시 수익률 연 17%)을 사다놓고 놔두면 2003년 자산이 두배로 늘어났을 것이다.

 

부동산투자에서는 불경기를 나타내는 가장 큰 지표는 "경매"와 "급매물"이다. 경매와 급매물의 양이 많아지면 부동산시장의 추세가 꺾였다고 봐야한다.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연립이나 빌라가 나오기 시작하며, 임대사업 목적으로 소유한 다세대와 다가구 주택이 나온다. 위치는 지방에서부터 수도권으로 점차 이동한다.   

 

미래는 '인구 변수'로 예측한다.

 

인구통계는 인플레이션 영향 뿐만 아니라, 재정과 금융 정책 그리고 총수요, 총공급, 채권시장까지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가구가 형성될 것이며, 주택 수요는 어떻게 변할 것이고 신규 노동자로 인한 노동 시장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조사하는 것은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부동산 투기의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

 

제1차 부동산 파동은 지난 1973년에 시작해서 1974년에 끝났다. 지난 1971년 9월 주택공사가 한강을 매립해 현재의 반포 아파트인 '남서울 아파트'를 건설했지만, 경기 한파로 잘 팔리지 않았다. 정부는 '경기부양대책'을 내놓고, 부동산투기 억제 조치를 잇달아 완화하고 특단의 조치인 '사채 동결'을 발표한다.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주식시장이 먼저 반응이 왔고, 1973년 철근 값이 35% 오르자 자연스레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동안 서울 아파트 평당 가격은 17만원에서 1974년 40만원까지 두 배 이상 올랐다.

 

제2차 부동산 파동은 1977년 시작돼 1978년에 마무리 됐다. 중동 근로자들의 송금 등으로 가계 소득이 증가하자 사람들은 주택 매입에 나서기 시작했다. 1차 파동의 계기가 철근값 인상 이었다면, 2차 파동의 촉발제는 1977년 7월 국세청의 부가가치세 과세 조치였다. 부가가치세 과세 조치로 인해 기존 아파트 값이 한두 달 사이에 50%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여의도는 평당 35만원에 거래되던 아파트 값이 1년 6개월 만에 평당 110만원까지 올랐다. 아파트 가격 상승 후 땅값도 크게 상승했다.

 

제3차 부동산 파동은 1982 - 1983년 동안 일어났다. 1979년 중동 특수가 끝나고 율산그룹이 부도나는 등 실물 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기 시작했으며, 제2차 오일쇼크도 발생해 나라 경제가 어렵게 되었다. 정부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중에 돈을 풀었다. 연 24%에 달하던 은행 금리는 8%까지 떨어졌다. 돈이 풀리자 주택 시장으로 옮겨오기 시작했으며, 소형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제4차 부동산 파동은 1987년 - 1991년, 3저 호황 (4 - 5년간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 로 GNP 성장률이 연 10% 이상 기록하는 경제적 호황을 누리던 시기)으로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했다. 3저 호황과 88올림픽 특수로 시중에 자금이 넘쳐나자 주식시장을 거쳐 부동산 시장으로 넘어간 것이다. 정부는 1988년 8월 10일 8.11 조치를 발표하여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을 1년 이상 거주 또는 3년 이상 보유 거주 또는 5년 이상 보유로 연장했으며, 1가구 2주택 양도세 면세기간을 2년에서 6개월로 단축했다.

 

제5차 부동산 파동은 2001 - 2003년 동안 발생했는데, 경기가 어려워지자, 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통화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1997년 IMF 환란 이후 건설회사의 잇따른 부도로 2 - 3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지 못해 아파트 수급 불균형 문제도 발생했다. 따라서 풍부한 시중 자금, 저금리, 수급 불안 등으로 아파트 값을 끌어올릴 수 있는 모든 여건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부동산 투자 아이디어

 

1. 경기 불황기에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낮추고 돈을 풀고 부동산 규제를 풀 때가 바로 부동산 투기 적기다.
2. 시중의 자금의 양이다. 시중에 돈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부동산 값이 상승한다.
3. 정부의 정책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대세 상승 흐름의 패턴을 잘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세계 3대 상인으로 불리우는 유대인, 중국인 그리고 아라비아 상인 문화에 대한 내용도 이 책에 소개했는데, 그 중에서 세계를 좌지우지 하는 유대인들의 격언과 속담을 정리했다.

1. 책과 옷을 동시에 더럽혔으면 먼저 책부터 깨끗이 닦아라
2.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은 외우기 위함이 아니다.
3. 몇 번씩 복습하는 사이에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100번 복습, 101번 복습은 큰 차이가 있다.
5. 사람은 탐욕적으로 배움에 탐해야 한다.
6. 인간에게 배우는 과정은 결과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노력을 통해서만 보상받을 수 있다.

 

남보다 뛰어나기보다 남과 다르게 돼라

 

유대인과 화교의 성공 비결, 돈에 대한 철학을 통해 우리가 배울 내용은 이렇다.

1. 시장 선점자와 경쟁하지 말라. 그들은 과거에 틈새 비즈니스로 시작하거나, 더럽고 (Dirty) 위험하고 (Dangerous) 어려운 (Difficulty) 3D 분야에서 성공을 이끌어 냈다.
2. '무엇'보다 '어떻게'에 집중하라.
3. 초기 위험 부담을 줄여라. 무슨 일을 하든지 초기 위험 부담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참고 용어

용적률 = (건물 연면적 m² / 대지면적 m² ) × 100 (%)

용적률이 높을수록 건축할 수 있는 연면적이 많아져 건축밀도가 높아지므로, 적정 주거환경을 보장하기 위하여 용적률의 상한선을 지정한다. 
건폐율과 더불어 도시계획을 수립하는데 기본적인 고려사항이다.

용적률을 계산할 때 지하층의 바닥면적은 포함시키지 않으며, 또 지상 층의 면적 중에서 주차용으로 쓰는 것, 주민공동시설의 면적, 초고층 건축물의 피난안전구역의 면적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건폐율 = (건축면적 / 대지면적) × 100 (%)

건폐율이 높을수록 건축할 수 있는 면적이 많아져 건축밀도가 높아지므로, 적정 주거환경을 보장하기 위하여 건폐율의 상한선을 지정한다.

대지지분 
안전 마진 원칙 - 어떤 유가 증권에 지불하는 가격이 앞으로 지급 받을 가치보다 현저히 낮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없다면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집행유예 환상 - 처형 직전의 사형수가 마지막 순간에 형 집행이 유예될지도 모른다는 환상을 품는다.
유동성 -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경제학 용어
경기부양대책 - 
사채 동결 - 기업들이 제도권 금융 시장이 아닌 서울 명동 등 사채 시장에서 고리로 빌린 돈을 강제로 묶어 놓는 것이다.
채권입찰제 - 분양가와는 별도로 주택채권을 많이 사는 사람에게 우선 분양하는 제도이다.
3저 호황 - 1980년대 중반부터 4~5년간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라는 호재로 GNP 성장률이 연 1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경제적 호황을 누렸던 시기

 

참고 도서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성공을 말한다>
<회사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이와이 가쓰히토
<경영학의 진리체계> 윤석철
<경영, 경제, 인생 강좌 45편>
<워렌버핏의 투자 격언> 자넷 로우
<나는 50에 꿈을 토핑한다> 성신제
<인간이란 무엇인가> 빅터 프랭클
<돈이 울고 있다> 만화책
<금과 은> 노부유키 후쿠모토, 만화책
<미친 투자> 존 노프싱어
<부자들만 아는 부동산 시장의 법칙> 차학봉
<역발상 투자 불변의 법칙> 엔터니 M 갤리어, 윌리엄 패턴론
<존 템플턴 월가의 신화에서 삶의 법칙으로> 존 템플턴
<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 짐 로저스
<짐 로저스의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 짐 로저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 사와카미 아쓰토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현명한 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
<Where is the Money> 보브프뢰리히 박사
<Builders&Dreamers> 모건 위첼
<아파트값, 5차 파동> 최명철
<큰돈 되는 역세권 부동산을 노려라> 김민근
<유대인>
<화교>
<지붕 위의 바이올린>
<세계를 지배하는 유태인의 성공법>
<세계 최강성공 집단 유대인> 막스 디몬트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 테시마 유로
<리카싱 평전>
<유태인 상술 화교 상술> 미야자키 마사히로
휴 헤프너의 삶을 다룬 책 플레이보이 창시자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투자의 법칙> 찰스 엘리스
<존 케인즈: 새로운 경제학의 탄생> 이토 미쓰하루
<돈은 나에게 길을 묻는 손님이다>
<논쟁에세 이기는 38가지 방법>
<토론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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