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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 해외 취업, 외국계 회사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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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unters Race on Unsplash

지원 회사 면접 후기

지난 3개월 (2019년 10월 중순 - 현재) 동안 이력서를 약 20군데 이상 보냈고, 여러 곳에서 면접을 봤다. 나는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지만, 이곳을 포함한 주변 국가까지 이직을 고려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면접방식에 만족스러운 회사도 있었고, 허무하게 마침표를 찍은 회사도 있었다. 지극히 개인 경험과 의견을 담은 면접 후기다. 정답은 없으며, 앞으로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이나 '외국계회사'로 이직을 고려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KLOOK

  • 면접방식: 1차 HR 통화 인터뷰 (영어) >> 2차 1:1 화상 인터뷰 (한국어)
  • 난이도: 하
  • 결과 피드백: X
  • 질문: 자기 소개 / 현재 회사의 업무와 역할 / 지원 동기 / 현재 회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해결 방법 / 현재 회사에서 가장 좋았던 경험과 이유 / 현재 업무와 지원 포지션의 연관성 &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현재 삶의 만족도

당시 나는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면접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다. 하지만 HR에서 면접자를 위해 이메일로 신속하게 알려주고 통화 시간을 잘 조율해줬다. 1차는 30분정도, 2차는 SKYPE를 통해서 40분정도 진행했다.

압박 면접이 아니였으며, 부담없이 나에 대해 소개하고 KLOOK 회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난이도 <하>를 선택했다. 대체로 회사를 그만둔 이유와 현재 내 역할에 대해 중점적으로 물어봤다. 나는 개인 KPI 측정, 업무 분위기, 현재 그 부서가 직면한 문제점, 근속연수 등을 질문했고 면접관이 잘 대답해줬다.

 

Apple

  • 면접방식: 1차 HR 통화 인터뷰 (영어) >> 2차 1:3 화상 인터뷰 (영어)
  • 난이도: 중
  • 결과 피드백: X
  • 질문: 자기 소개 / 현재 회사의 업무와 역할 (구체적) / 지원 동기 / 현재 회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해결 방법 / 현재 업무와 지원 포지션의 연관성 &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자신의 장점 / 빠른 업무 환경 변화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지원 포지션의 이해도

애플에 대한 첫 인상은 아쉬웠다. 예고없이 전화왔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인터뷰를 봤다. 준비가 안된 나에게 가장 난감했던 순간이다. HR이 내 비자 상태를 확인했고, 나도 싱가포르 워킹 비자에 대해 물어봤다. 다만 약간 귀찮은듯 대충 설명해주며 직접 찾아보라는 대답을 들었다.

이렇게 HR과의 1차 인터뷰는 대략 30분, 2차는 1시간 가까이 보냈다. 난이도는 영어 면접이었기 때문에 <중>으로 선택했다. 중국인 2명과 싱가포르인 1명이 나를 면접봤다. 인터뷰는 대답에 계속 꼬리를 물어 질문하는 형식이었지만, 압박면접의 분위기는 아니었다. 중간에 중국어 능력을 어필하고,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지원한 포지션에 대해 알아가는 동안 업무 강도가 "훨씬" 쉬워보이는 인상이 강했다.

 

Bloomberg

  • 면접방식: 1차 HR 통화 인터뷰 (영어) >> 2차 Video recording 인터뷰 (영어&한국어) >> 3차 Team Lead 인터뷰 >> 4차 Manager 인터뷰
  • 난이도: 상
  • 결과 피드백: O
  • 질문: Bloomberg 제품 및 서비스 설명 / 지원 포지션의 이해도 / 지원 포지션이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3가지 능력 / Multitasking 요구와 빠른 업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화난 고객을 상대할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좋은 고객과 나쁜 고객의 차이점은?

HR과 간단히 통화하고 깔끔하게 다음 면접 Video recording 단계를 진행했다. 총 9 - 10개의 질문이 준비되어있고, 질문 준비 시간은 대략 1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공유해준 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시스템 체크와 함께 면접 준비를 마친다. Video recording 면접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 준비만 되면 바로 진행 할 수 있어 면접자 입장에서 편리하다.

총 4차례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는 비디오 면접 후 팀 리더의 특별한 피드백 없이 탈락했다. 나는 지리적인 위치(말레이시아)와 정말 뽑아야 하는 매력적인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넘어올때 발급받아야 하는 워킹비자가 회사 입장에서 가장 수고스러우며, 걸림돌 일 것이다. 어차피 싱가포르에서 데리고 가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 더 편하기 때문이다.

 

The Trade Desk

  • 면접방식: 1차 HR 통화 인터뷰 (영어) >> 2차 화상 면접 >> ?
  • 난이도: 중
  • 결과 피드백: O
  • 질문: 자기 소개 / 회사의 이해도 / 지원 포지션의 이해도 / 현재 회사의 업무와 역할 (굉장히 구체적으로 물어봄) / 입사 가능날짜 여부

여러 곳을 살펴보다 중국까지 갔다. 지원해보니 한국에 이런 포지션이 있다고 제안해줬다. 바로 진행했고, HR과 40분정도 통화했다. 당시 몸담았던 회사와 비슷한 분류군의 회사이었기 때문에 나를 어필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 제품만 달라졌지, 역할은 비슷했다. 하지만 한국 오피스 직원들이 내 CV를 보고 진행하지 않겠다는 답변과 함께 탈락했다.

개인적으로 HR 직원(중국인)이 참 똑똑했다. 마지막에 내가 여러 질문을 했을때 막힘없이 대답했고, 역으로 질문해서 나에게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를 바로 이해시켜줬다.

 

Trip.com

  • 면접방식: 1차 HR 통화 인터뷰 (영어) >> 2차 담당부서 매니저 인터뷰 (영어 / 중국어) >> 3차 테스트
  • 난이도: 중
  • 결과 피드백: ?
  • 질문: 자기 소개 / 현재 회사의 업무와 역할 / 회사 및 OTA 분야 이해도 / 지원 포지션의 이해도 / 지원 동기 / 현재 업무와 지원 포지션의 연관성 &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상해 인턴쉽 당시 업무와 역할 (중국에 있어서 물어본 것 같음) / 평소 이용하는 OTA 회사와 Trip.com에 대한 내 의견

헤드헌터가 나를 링크드인으로 찾았다. 메세지를 몇번 주고 받고, 담당 HR과 통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ZOOM이라는 어플을 사용했으며, 1차는 약 50분, 2차는 거의 1시간 가까이 담당부서 매니저와 대화했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다.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줬고, 나를 알고 싶다는 담당자 의지가 엿보였다. 나는 나의 대학생 시절부터 현재 말레이시아 생활까지 모두 다 이야기 했다.

중국 유학시절, 상해본사에 가본 기억을 2차 면접때 적절히 활용했다. 취준생 시절에 조사했던 OTA 분야의 지식이 남아있어 인터뷰 보는 동안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 현재 3차 테스트까지 진행했으나, 아직 답변은 없다.

>> 3차 테스트 후 마지막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으나, 현재 회사에 이미 근무하고 있던 상황이라 정중히 거절했다. 해당 포지션은 5년의 경력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뽑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경력이 필수는 아니라는 점을 이번 경험에서 확실히 느꼈다.

 

Cloudflare

  • 면접방식: 1:1 Team Lead 화상 인터뷰 (영어) >> ?
  • 난이도: 상
  • 결과 피드백: O
  • 질문: 자기 소개 / 현재 회사의 업무와 역할 / 지원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 / 현재 업무와 지원 포지션의 연관성 &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지원동기 및 본인이 이 업무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이 회사는 HR의 통화없이 바로 이메일로 화상 면접보자고 알렸다. 안타깝게도 서로 대화했던 시간은 약 20분, 내가 봤던 면접 중에서 가장 짧았다. 내 복장이 모자와 캐주얼한 차림 때문인지 아니면, 내 영어실력을 듣자마자 "우리랑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지, 면접관 표정은 좋아보이지 않았다.

친절했으나 빨리 끝내자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압박면접 성격이 띄었다. 결국 성급한 마무리로 이어지면서 허무하게 끝났다. 결론적으로 내가 해당 포지션에 대한 어필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들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 아무래도 면접 복장에서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밖에도 IBM, Concentrix (BPO) 등 HR에게 연락 온 회사가 있는데, 면접 보기 전, 첫 단계는 온라인을 통해 준비된 테스트를 거친다. 퍼즐 맞추고 짧은 시간에 규칙 파악하고 그런 게임 형식의 테스트다. 여기서 통과되면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총 6개 회사 면접 후기 내용을 공유했다. '외국계 회사'는 이렇게 면접본다는 점을 이해하고 인터뷰 단계, 질문 등을 참고하여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2020년 대한민국 취준생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 응원한다. 화이팅 !

외국계 회사 면접 준비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리소스

업플라이 (Upfly)

업플라이 Youtube 채널

https://cultivatedculture.com/

 

Cultivated Culture

Land Your Dream Job Without Applying Online

cultivatedculture.com

 

 

 

말레이시아 - 해외 취업, 외국계 회사 면접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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