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5/09

(3)
#말레이시아 - 첫 인상 말레이시아 첫날에 대해서 적은 글이다. 다시 읽어보니 시간이 벌써 어느덧 10개월차....!! 요즘 하루가 무척 빠르게 지나간다. 출근 > 점심 > 퇴근이다. 사이사이에 시간남으면 틈틈이 책을 읽으려한다. 좀 욕심이지만, 내 인생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해야한다. 부자가 될 것이다. 출근하기 이틀 전에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미리 도착해서 주변 환경을 살피며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였다.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는 말레이시아에는 주위에 히잡을 두른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점점 말레이시아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지만, 지난 중국에서 보낸 시간 때문인지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다. 도착한 다음날 주변 음식점에서 끼니를 때웠다. 회사에서 한달 간 머물수 있도록 제공해준 호텔은 KL Sentral 주변이라 음식점이..
#일상7 - 아버지는 오늘도 일하셨다 5월 8일 어버이날, 출근 준비하며 오늘이 어버이날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퇴근 후 아버지에게 영상통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찾아온 불청객 (?) 과 한판 벌이고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늦기 전에 잠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국 시간으로 11시가 다되가는데, 아버지께서는 이제 저녁식사를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오랜만에 늦게까지 일하셨다고 자랑하시며 돈 벌었다고 즐거워하신다. 사실 60대가 넘으신 아버지께서 현장에 직접 몸을 쓰시는 일을 하시는 건 여간 보통 일이 아니다. 무리하지 말라고 해도 아버지는 손을 절래절래 저으며 괜찮다고 하신다. 시간날 때 옆에서 직접 도와드릴때면, 이 어려운 일들을 어떻게 혼자서 하셨는지 아버지가 대단할 뿐이다. 땀 범벅이 되셨는데도 힘든 기색 없이 괜찮다고 하시는..
#일상6 - 집으로 찾아온 불청객 나는 어제까지도 내 방에 무언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새벽시간이라 방 바닥에 무엇이 기어다니고 있는지 정.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런데 오늘.... 퇴근을 마치고 집에서 식사를 하는 중에 내 몸에 아주 작은 개미가 기어다니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어제 책상 쪽에 개미 2마리를 봤던 기억이 난다. 그려러니 생각하며 정의의 이름으로 더 이상 내 책상에 나타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는데.... 오늘 내 어깨 쪽에 또 보인것이다. 방 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니 몇마리씩 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하던 식사를 멈추고 바로 개미를 잡기 시작했다. 방바닥에 널부러진 옷과 쌓인 먼지들과 함께 에프킬라를 동원하여 다 뿌리고 청소하고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