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583)
장기적으로 피할 수 없는 저금리 시대 중 인구구조를 단기간에 변화시킬 수 없다. 생산가능인구도 이미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는 점차 줄어들 것이고, 대출을 필요로 하는 사람 역시 줄어들 것이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돈을 빌리려는 사람보다 돈을 굴리려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 노후를 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정부에서 고령화에 따른 비용, 의료복지 등 소비하는 비용이 점점 늘어나겠지만,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거둬들이는 세금 규모는 점차 줄어든다. 민간의 대출수요 감소와 정부의 대출수요 증가가 만남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높아지기는 어렵다. 즉 저금리의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을 보면 된다.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될 경우, 기본적인 투자 방향은 국내가 아닌 해외다. 분산효과 차원에..
GDP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가능인구다 중 사람이 태어나고 30세부터 60세까지 30년간 일하면서 생산한 재화나 용역만큼 국가의 GDP는 상승한다. GDP의 증가요인은 일을 시작해서 일로 인해 재화나 용역이 생산되고 소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고령화 문제의 경우, 노인의 비중과 GDP 상관관계보다 출산율과 GDP 상관관계가 더 중요하다. 이유는 출산율이 낮아지면 인구가 점점 감소하는 모양새로 접어든다. 갑작스런 자원 발견이나, 기술 혁신이 없다면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향한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경우, 15 - 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2019년 정점을 찍고, 2020년부터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의 성장률이 경기침체라고 암담해 할 수 없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2%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건..
중앙은행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믿는 이유 중 중앙은행은 자국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기준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특단조치들이 있다. 첫번째는 0%의 기준금리와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구두 약속이다. 기준금리를 0%까지 내려 시중은행들이 거의 비용없이 대출을 끌어다 쓸 수 있게 장려한다. 또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동시에 장기간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구한다. 두번째는 양적완화 정책이다. 중앙은행이 직접 화폐를 발행하고, 시장에서 직접 자산(국채, 회사채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다. 양적완화는 바로 인플레이션과 연결되지만, 신용경색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는 가운데 디플레이션을 억제해주며, 장기 채권금리의 하락을 불러온다. 세번째는 자..
중앙은행의 영향력 중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바꿀 수 있다. 게다가 화폐를 발행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을 늘리거나 줄여 시중금리를 조절할 수 있다. 경기가 침체되면 사람들은 소비를 줄인다. 공급은 그대로인데 수요가 감소하면, 물가가 하락하며, 돈을 벌지 못하는 기업들은 도산한다. 생산량이 줄어드니 공급이 줄어들고, 직장을 잃는 사람들은 소비를 더욱 줄인다. 이렇게 되면 다시 수요가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만약 이때 강제적으로 물건의 가격을 올릴 수 있으면 자산 매각이 쉬워지고, 물가 하락을 막아 기업들의 생산량 감소나 부도를 일부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경기침체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가격이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다. 경기침체가 나타나면 '소비감소' > '물가하락' > '기업 매출감소' > '생..
돈을 나눠주는 것은 무조건 나쁘지 않다 중 실제로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품권을 나눠준 일이 있다. 당시 일본은 화폐를 발행해서 국채를 직접 매입해 금리를 낮추려고 노력했다. 금리를 낮추고, 대출을 늘리고, 늘어난 대출은 소비를 자극해 물가상승을 유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창조 과정이 작동하지 않아 예상하던 물가상승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부는 당시에 더욱 적극적으로 양적완화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경우, 2007년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고 리먼브라더스가 부도나자 화폐를 발행하고 미국채와 모기지 담보부 채권(MBS) 등 여러 채권을 매입했다. 총 3조 7천억 달러(원화 약 4천조 원)의 화폐를 발행한 것이다. 물가 하락이 진행되는 경우, 화폐 발행을 통해 경제의 장기침체를 막으려는 시도는 효과적..
돈을 찍어서 어려운 사람에게 준다? 중 국가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여러 방법으로 돕고 있다. 실제로 돈을 직접 지급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돈이다. 국가가 세금을 거둬들인 돈이기 때문이다. 국가가 화폐랑을 더 늘려서 지급한 돈이 아니라는 것이다. 돈을 찍어낸다고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돈의 양이 늘어나면 누군가는 평소보다 돈이 좀 남아돌게 된다. 그 돈을 가지고 은행 예금에 넣든, 주식을 사든 운용처를 찾게 된다. 돈을 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금리는 하락하게 된다. 금리가 하락하면 대출수요가 늘어나고, 신용창조 과정에 의해 전체 돈의 양이 더욱 늘어난다. 뿌려진 돈으로 인해 금리는 낮아지고, 낮은 금리는 돈의 팽창을 자극하게 된다. 팽창된 돈은 물가를 끌어올리게 된다 (인플레이션). 이때 물가 상승세를 잡지 못하면 ..
누가 채권을 발행하는가? 중 정부에서 발행하는 국채 / 한국은행(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 (통안채) / 공기업들이 발행하는 특수채, 공사채가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담보대출의 재원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저당채권(MBS: Mortgage Backed Security)를 발행한다. 은행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은행채다. 마지막으로 회사에서 채권을 발행하면 회사채다. 채권시장은 주식시장보다 크다 (2018년 기준). 발행주체도 국가부터 일반기업, 은행, 공기업까지 다양하고 주식 발행 기업보다 범위가 넓다. 발행주체 범위가 넓고 시장이 크다는 것은 투자 기회가 더 많다는 의미다. 채권이 수익률 낫다는 것은 편견일 뿐이다. 위험한 기업에 투자하면 그만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왜 채권을 발행하는가? 중 주식을 발행한다는 것은 남의 돈을 빌려오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팔아넘기는 것이다. 이를테면,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자금 1억이 있고, 매년 2천만 원이 수익이 기대된다. 사업주가 보유한 자금은 5천만 원이고,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5천만 원이다. 주식을 발행할 경우, 총 1억 원 규모의 주식을 발행하고 5천만 원은 본인이 직접 사고, 나머지 5천만 원은 투자자에게 받아온다. 이때 투자자는 이 사업에 대한 권리를 사업주와 동등하게 가지게 된다. 이후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2천만 원의 절반 1천만 원씩 나눠 가지게 된다. 투자 수익률은 20%가 된다. 채권을 발행한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주식을 5천만 원 규모로 발행해서 사업주 본인이 모두 인수한다. 부족한 5천만 원은 채권을 발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