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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의 현자 - 왜 세계 최고의 핫한 기업들은 시니어를 모셔오는가? 우리는 제대로 나이 들고 있는 걸까? 나이에 걸맞게 살고 있나? 칩 콘리는 50대 초반 자신이 운영하던 호텔을 매각 후, 에어비앤비의 젊은 CEO 브라이언 체스키의 요청으로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모험을 시작했다. 교사로 일하다가 40대 후반에 사업가로 변신해서 잘나가는 여행사를 차린 여성,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다가 실리콘밸리의 리더십 코치가 되어 동료들에게 카운슬링을 해주게 된 50대 초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메릴린치에서 임원으로 일했던 사람은 70세에 회고록을 쓰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대형 제약회사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하계인턴으로 일하면서 회고록의 영감을 얻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기업들이 젊은 인재 채용에 몰두하고, 높은 DQ (디지털지능)를 다른 어떤 기술보다 중시한다. 문제..
나는 세계일주로 돈을 보았다 - 인도, 속고 속이는 도시, 뭄바이 1950년대 당시 수 많은 젊은이들이 배우의 꿈을 갖고 할리우드 영화 산업지, 로스앤젤리스로 날아갔다. 그렇지만, LA는 이제 더 이상 전 세계에 유일무이한 영화 산업지가 아니다.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으면, 인도에 발리우드가 있다. 인구수 약 1,500만 명의 대도시이자 자기이름을 떨치거나 부를 거머쥐겠다는 야망을 품은 인도 젊은이들이 찾는 곳, 세계 어느 도시보다 억만장자가 많고, 빈민가도 많은 곳, 인도의 금융 강자이자, 패션의 진원지 그리고 인도 영화 및 방송 사업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그곳 뭄바이다. 코너는 과거의 LA에서 성행하던 영화 사기 수법의 최신판을 들여다보기 위해 뭄바이를 찾았다. 뭄바이 공항에서 벗어나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는 중에 어느 낯선자가 조수석에 탔다. 그는 다짜고짜 "자신은 ..
나는 세계일주로 돈을 보았다 - 아르헨티나, 위조지폐가 판치는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 머리쓰는 범죄자는 대부분 두 부류로 나뉜다. 1) 사기꾼, 그들은 전면에 나서서 활동한다. 천진난만하게 웃고 둘도 없는 친구 행세를 하다가, 뒤통수를 쳐서 돈을 가로채는 부류다. 2) 위조범, 이들은 '얼굴 없는' 범죄자들인데, 어둠 속에서 배후를 조종하고, 결정권을 쥔 채 지저분한 일은 다른 잔챙이들의 손에 맡긴다. 코너는 아르헨티나로 날아간 이유는 위조지폐에 대한 실상을 파헤치기 위해서였다. 사실 위조범들에게 단기 수익을 노리고 복제하거나 바가지 씌울 만한 것은 넘쳐난다. DVD부터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누군가의 지적 재산을 복제한 모조품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시장은 생각보다 크다. 할리우드 최신 개봉작 DVD가 단돈 1달러에 팔리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그중에 지폐위조가 위조범 사이에서는 가장 궁..
나는 세계일주로 돈을 보았다 - 미국, 두 얼굴을 가진 축제의 도시, 뉴올리언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최대 도시 뉴올리언스는 미국의 다른 도시에 비해 2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 할 수 있다. 1) 인구 구성이 특이하다. 60%는 흑인, 30%는 백인이다. 2) 과거에 스페인과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아 두 가지 문화 색깔을 볼 수 있다. 매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뉴올리언스를 방문한다. 이곳에는 마르디 그라 ("기름진 화요일"이라는 프랑스어)라고 불리는 축제가 있는데 약 4주간 이어진다. 축제 기간동안 뉴올리언스의 악명 높은 중심가, '프렌치 쿼터'로 가면 '지상 최대의 공짜 쇼'로 불리는 거대한 퍼레이드 볼 수 있는데, 이곳은 '미국 최악의 범죄 도시'라는 타이틀을 두고 라스베가스와 어깨를 견주고 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더럽게 놀아보겠다며 모이는 이곳에서, 코너는 '케..
돈의 교실 - 신용창조 돈의 교실 100만원이 있다. 이것을 A은행에게 넣는다. A은행의 지급준비율은 10%다. 그렇게 되면 A은행에 예금 10%만 남기고 나머지 90만원을 B은행에 빌려준다. B은행도 지급준비율 10%다. 90만원 10%는 9만원, 대출 잔고는 81만원이다. 81만원은 C은행으로 간다. C은행의 지급준비율 10% (8.1만원) 72.9만원은 D은행에 빌려준다. 움직이는 돈은 점점 줄어서 0에 수렴한다. 한편, 은행 전체 예금된 총액은 점점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 거래를 8번만 하게 되면, 100만원의 현금은 570만원의 예금이 된다. 이렇게 은행의 네트워크로 돈을 낳는 시스템을 신용창조라고 한다. 금융 분야에서 신용은 '빌린 돈을 갚는 힘'이라는 의미가 있다. 거기서 더 나아가 기업이 융자를 받거나, 회사원..
돈의 교실 - 주식 투자와 보이지 않는 손 돈의 교실 주식에 투자한다는 의미는 이렇다. 회사 규모가 어느 정도 되면 "주식"이라는 걸 발행한다. 주식은 그 회사의 경영과 이익 배분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다. 누구나 주식을 살 수 있는 기업을 "상장기업"이라고 한다. 기업이 주식시장 이라는 개방된 무대에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은 3개월마다 혹은 1년마다 한 번씩 기업 실태를 결산하는 보고서를 낸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시장의 절묘한 작용을 표현한 문구다. 그 '손'은 신이 내린 것처럼 놀라운 일을 한다고 해서 언젠가부터 '신의'라는 말이 덤으로 붙여졌다. 자본이란 사업을 운영하는 밑천이다. 보통 회사에 투자하면 그 돈은 회사의 자본이 되고, 회사는 그 돈으로 공장을 세우고 재료를 구입하고 직원을 고용한다. 이걸로 더 많은 부를 ..
돈의 교실 - 소련이 실패한 이유 돈의 교실 1) 준비 부족, 러시아는 농업국에서 한발 먼저 사회주의로 이행했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나서 등장해야 하는데 중간 과정을 뛰어넘었다. 2) 지도자의 폭주와 관료의 부패,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을 사이에 두고 30년간 스탈린 이라는 독재자가 군림했다. 그는 반대 세력을 말살하는 공포정치로 수백만 명, 수천만 명을 학살했다. 스탈린 사후에도 지도자와 고급 관료들은 국민의 행복을 나 몰라라 하고 특권에 탐냈다. 3) 냉전 비용, 사회주의는 본래 세계 동시 혁명을 지향하는 운동이었다. 1848년 마르크스 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사회주의 진영이 이른바 '철의 장막'을 사이에 두고 자유주의 진영과 대립했다. 소련은 핵무기 등 군비 확..
돈의 교실 -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돈의 교실 복지는 근대국가에 발달된 비교적 새로운 제도이다. 연금과 의료보험, 생활보호 등이 대표적이다. 복지국가가 성립되기 전까지는 어려운 사람들이 가족, 왕, 종교단체 등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면, 이슬람교에서 가난한 자에게 베푸는 것이 신자의 의무다. 교회나 절에서도 밥을 지어 빈자와 병자에게 나눠주는 일도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왜 나라가 복지에 개입하게 되었을까? 1) 인류는 풍요로워젔다. 산업혁명이 더해지면서 경제성장이 가속화 되었다. 과학 발전으로 의료 기술도 발달했고, 그 결과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 노인이 늘어나고 연금과 같은 구조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2) 냉전이다. 미국의 자유주의 진영과 소련이 이끄는 사회주의 진영이 반세기 가까이 패권을 다투고 있었다. 자유주의 경제의 심..